6.25전쟁

김일근/팔공산 2014. 7. 31. 16:55

 

 

토종 퇴역함, 중남미 콜롬비아 해역 지킨다

전투함 안양함 중남미 유일 6·25참전국 품으로
2014. 07. 30   17:08 입력 | 2014. 07. 30   18:37 수정

  콜롬비아선 독립운동가 이름 딴 ‘나리뇨’로 명명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1000톤급 초계함(PCC) 안양함이 콜롬비아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장도에 올랐다.

 

 해군은 30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퇴역 초계함 안양함을 콜롬비아 해군에 무상 양도하는 기념식을 거행했다.

 정호섭(중장) 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국회 국방위원회 김성찬 의원, 삐니야(Pinilla) 주한 콜롬비아 대사, 아마야(Amaya·중장) 콜롬비아 해군작전부장, 인수함장·승조원, 양도업무 관계관 등이 참석했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때 호위함(Frigate)과 51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한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이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1962년 수교를 체결한 후 경제·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양함은 해외에 양도하는 첫 번째 초계함급 군함으로 기록됐다. 1983년 12월 취역한 안양함은 28년 동안 동·서·남해를 수호하다 2011년 9월 명예롭게 퇴역했다. 이후 작전사 전비전대 훈련함정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날 ‘나리뇨 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콜롬비아 해군은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로 부통령을 지낸 ‘안토니오 나리뇨’를 기리기 위해 함명을 나리뇨로 명명했다.

 나리뇨 함에는 해군군수사령부 군무원 3명이 승함해 본국에 도착할 때까지 정비를 지원한다. 나리뇨 함은 미국·멕시코 등을 경유해 오는 9월 말 콜롬비아에 도착, 해양경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산 초계함이 태평양을 횡단해 남미 대륙까지 장거리 항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함의 양도는 지난해 7월 23일 한국-콜롬비아 국방부가 양도약정서를 체결함에 따라 이뤄졌다.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동안 군직정비와 콜롬비아가 주도하는 외주정비를 벌여 안양함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콜롬비아 해군 예비 승조원과 정비요원 70여 명은 지난 4월 입국해 양도 함정의 정비·운용 관련 교육훈련을 받았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4일 교육훈련 현장을 방문해 양도 관계관들을 격려하고 인계인수 준비를 점검했다.

 황 총장은 이 자리에서 “안양함 양도는 참전국에 대한 보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함정과 승조원들이 콜롬비아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장비성능 향상, 안전진단,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수함장 꾸비죠스(Cubillos) 대령은 “60여 년 전 한국의 자유수호에 힘을 보탠 노력이 오늘 값진 보은으로 돌아와 기쁘다”며 “안양함 인수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우호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