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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웅천 백일마을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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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길 100선

2009. 11. 6.

2009년 가을. 진해 웅천 백일마을 뒷산을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 차량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넓은 길이었으나

자물쇠로 꽁꽁 묵었놨다. 이곳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근의 부산에서도 찾아올만큼 아름아름으로 소문은 제법 나 있는 듯 했다.

어쨌든 좌청룡,우백호를 대동하고 씩씩하게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은 작은놈이 앞장을 섰다.

 

 

한참을 올라가다보니 작은놈이 보이질 않는다. 벌써 저 언덕을 넘어갔단 말이야?  오늘 큰놈의 컨디션은 영엉 아니올시다인가? 우째 맥이 없어 보인다

은규야 힘내!

 

 

 

 

ㅋㅋㅋ 그럼 그렇지. 작은놈은 아직 오빠 뒤에 있었네. 암튼 오늘은 안아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씩씩하게 혼자서 잘 올라간다. 오빠 거기 서. 같이 가 ---

 

 

길엔 붉은 낙엽이 깔리고 오가는 인적이 드물어 지지배배 산새소리도 그 어느곳보다 뚜렷하게 잘 들린다.

백일마을 뒷산을 찾은 오늘에서야 드뎌 가을깊숙이 들어온 것 같다.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정말 좋다.

아버지로서 당연한 권리요 의무라 하지만

자연에 푹 담긴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보다 더한 행복이 또 없다.

 

 

 

 

이제는 내가 앞장선다. 작은놈은 지친 기색없이 잘 따라 올라오는데.....큰 놈은 오늘따라 넘 무게를 잡는다.

 

 

두 놈 맞잡은 손이 고맙다.

작은놈에게 한 손 내민 큰 놈의 마음이 고맙다.

어려울땐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야하는 세상이치를 가을산행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

 

 

백일마을 뒷쪽으로 올라가는 숲길은 '깔끔한' 맛이다.

차갑지만 매섭지 않고 그 무엇보다 산속의 흙길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그리고 이 길은 밤송이가 지천이다.  이른 가을에 찾는다면

밤톨을 까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떨어진 낙엽사이로   아이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두고 돌아왔다.

봄에 찾았을때의 느낌이랑은 완전히 딴판이었다.

이곳은 가을의 운치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정말 걷기좋은 코스 이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기에 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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