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음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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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6.

걷기바른자세에만 매달렸다.

뒤굼치부터 지면에 닿고 시작하는 발구름 동작,

무릎은 곧게 펴고 사이간격은 최대한 가깝게 하는 무릎동작,

팔을 L자로 해서 옆구리를 스치듯이 힘차게 흔드는 팔동작,

매걸음마다 복부코어근육에 힘을 주는 것,

고개와 상체를 숙이지 않기,

귀와 어깨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면서 고개를 숙이지 않기 등

몸동작의 인체역학적 바른자세만을 강조하고 전달하려고 했다.

 

이렇게 10수년을 보내는 동안

왜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과 진지한 성찰이 없었다.

나는 한마디로 스피커 수준의 강사였다.

 

모든 강사는 주제에 대한 인문학적 탐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걷기에 관해서는 바른자세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콘텐츠는

"모든 걸음은 가치있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아기들의 뒤뚱뒤뚱 걸음이 아름답다.

지팡이를 집고 조심스레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노인들의 걸음이 아름답다.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의 발란스 깨진 비대칭 느린 걸음도 아름답다.

임신부의 어그적 어그적 느린걸음도 아름답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걸음은 아름답다.

 

걷기바른자세를 가르치고 탐색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노력해야 함을 깨달았다.

2021년 강의주제는 《모든 걸음은 아름답다》이다.

 

글. 건강마을제작소 박평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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