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뒷산 산행.
선두에 선 내 뒤로 첫 그룹이 지석이, 승관이, 철회.
산을 내려올 때까지 눈높이가 같아 티격태격, 수다수다, 장난걸기를 하며 간다.
(아래 사진) 신발 끈마저 같이! 고쳐 매네?^^
한 친구가 프리리스닝 때 듣던 대사 치면서 라이온킹 노래를 부르니
영어 싫어하는 다른 친구에게는 그게 신기한가 보다. 누구든지 영어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 듯^^
어떻게 그걸 다 외냐고, 몇 번 본 거냐고 묻는다.
백번 더 봤지~~에 감탄하더니 조용해진다.
영어가 급!친해질 수 있을 듯한 태도가 감지된다.
어른이 절규하며 얘기한 것보다 또래가 익숙하게 표현하는 게 훨씬 강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친구 가려 사귀라는 거지~~^^
그 뒤에 지원이.
차분하게, 묵묵히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오고.
맨 뒤에 영진이, 하림이, 석하.
약간 뒤에 쳐진 채 산행 끝날 때까지 두런두런거리는 원로들!!
또 하나의 개성, 석주.
어떤 때는 앞팀 개구장이 쪽에, 어떤 때는 중간 지원이 앞뒤에, 또 어떤 때는 맨 뒤 원로 그룹에 붙어있다^^
전체 상황을 읽어야 어느 그룹이 재밌을까 판단할 수 있지^^
산행에서도 개성들이 보인다.
정상에서 기념 사진 찍고 내려옴.
내려와서 그 치열한 눈싸움을 안찍었네?
눈싸움을 서로 톡톡 걸길래 중딩4, 고딩3 나눠 눈싸움시켰다.
선을 앞뒤에 그어 앞쪽으로는 너무 가까이 근접해서 타격받지 않게 하고
뒷쪽으로는한없이 도망못가게 했다.
고딩 한명이 중요부위에^^; 한방! 맞고(큰 타격은 아님^^) 주저앉으며 끝났다.
이 단편영화를 찍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