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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푸리 2013. 2. 17. 08:00

토요일 산행을 6km 도보로 다녀오다

 

 

뒷산 산행을 도보로 바꾸기로 했다.

 

이유는

 

1) 날씨는 (눈이) 시린 듯이 청명하나 살랑대는 바람에 숨어있는 한기 또한 (피부에) 시린지라

 

2) 뒷산 길이 양지 음지에 따라 노면 상태가 너무 달라 안전사고까지는 아니래도 다시는 안간다고 버티는 일 생길까봐

 

3) '산행은 아니에요' 선언한 민지도 함께 해야 하기에

 

4) 만성 아니 평생 운동부족맨인 초록손이를 운동시킬 수 있는 지상의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서

 

5) 개울 따라 난 길을 가다보면 봄소식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기대감이 들어서다.

 

도보 코스는 동네 안쪽 골짜기 길로 왕복 6km 거리.

 

도보 옵션은 갈 때는 묵언, 올 때는 프리~

 

 

 

 

집을 나서다.

 

화질이 흐리네?

 

역광 탓이기도 하지만 저렴한 폰을 찍은 탓이 크다.

 

이하 사진은 디카로 찍어 날씨가 얼마나 시리게 맑은지 느낄 수 있다.

 

묵언 수행 모드로 걸으니까 뒷 모습이 다들 차분하다.

 

 

 

 

고만 먼저 돌아가겠다는 아줌마를 민지가 거의 소 끌 듯 한다.

 

 

 

 

도보 여행 내내 붙어다닌다.

 

민지가 친구 제대로 만났다. 아니다. 아줌마가 친구 제대로 만난건가? .... 어렵네^^;

 

사람 좋아하는 승관이가 묵언수행 탓인지 저~ 앞에서 혼자 묵직하게 걷고있다.

 

 

 

 

목마르다고 아우성치더만 바위틈 깨끗한 물이 똑똑 떨어지다 고드름되어 있을 것으로 해갈.

 

 

 

 

봄은 얼음장 밑에서 온다더니 얼음장 마저 치운건가?

 

음 봄이 멀지 않아쓰~^^

 

난 겨울이 싫다.

 

추운 겨울은 더 싫고.

 

지구온난화가 후손을 위해 걱정되기는 하지만 감히 표현은 못해도 속으로는 겨울이 좀 따뜻해지는거야? 햇는데...

 

뭔 지구온난화가 더울 때 더 덥고 추울 때 더 추운 방식으로 오는겨~

 

 

 

 

목표 지점까지 가서 찍은 사진 아님.

 

아줌마가 도중에 서서 여기서 인증사진 찍고 먼저 내려가겠다고 해서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민지에게 끌려 끝까지 가야만 했음.

 

송아지 티 막 벗은 소가 빼꼼 내다본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정말 눈이 맑다.

 

한참 눈 들여다보면 퐁당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돌아오는 길.

 

석하, 석주는 길 가의 큰돌 찾아 개울에 던져 얼음깨기 하며 오고.

 

하림, 승관이는 뭔 얘기를 나누는지 맨 앞서 별다른 액션없이 휘~ 가고.

 

가장 어린애 둘 민지, 아줌마는 까르르르 넘어간다.

 

눈부신 토요일 오후.

 

한 주 마무리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