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원푸리 2012. 11. 12. 19:47

 

 

좀작살나무 열매를 훑어 땄다.

낙엽지고 난 후 작업하니 훨씬 수월타.

묘목을 많이 키워 생울타리 만들려고 한다.

 

 

생울타리 재료로 개나리, 주목, 쥐똥나무, 사철나무, 회향목 등 여러 종류를 쓰지만

좀작살나무 생울타리는 못 본 것 같다.

수세(나무가 자라나는 힘)가 센 편이라 그렇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 본다.

관상수로 널리 보급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고.

생울타리 중에서는 개나리가 비교적 수세가 센 편인데 좀작살나무는 이보다 더 세다.

 

 

주목, 사철, 회향목, 쥐똥나무 등은 키우다 내 수명을 다하겠다^^ 싶을 정도로 더디 크는 편이다.

일단 키워놓으면 다듬기 작업량이 적게 드니 좋긴 한데....

언제 키우냐고~!

그렇다고 웬만큼 큰 묘목을 주당 3~10만원씩 들여 2~300주 살수도 없고.

게다가 사이사이 죽거나 병들면 개가 떼로 드나들어도 될 정도로 듬성듬성 빈자리도 보기흉하다.

 

 

성미는 좀 급하면서도 자가노동력이 좀 되는 편에 속하는 내 타입은

좀작살나무나 산뽕나무에 관심이 간다.

일단 자리잡으면 죽순처럼 빨리 크고, 새 순 나오기가 쑥대발 나오듯 한다.

한 해 두 번 전지작업 수고만 하면 된다.

빽빽하게 심어놓으면 테리어종 강아지도 쉽게 뚫지 못할거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겨울에 차폐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울타리 바로 안쪽에 듬성듬성 주목이나 소나무를 심어 보완하면 어떨까 싶다.

 

몇년 뒤 몇 백 미터의 좀작살나무 울타리!

ㅎㅎ 빨리 늙고싶다^^

 

훑어 딴

좀작살나무 열매

 

 

좀작살나무 열매를 짓이긴 다음

물을 부으면 실한 열매는 가라앉는다.

껍질 등을 걷어내면 정선작업 끝.

 

 

씨알이 작아 양파망에 걸릴까 샐까를 시험해 보려다가

귀찮아서 버린 티셔츠에 담았다.

 

 

땅에 묻었다.

이름하여 노천매장.

 

나무 씨는 까탈스러워 마르거나 혹한을 겪게 하지 않으면 아예 몇년씩 잠을 잔다 해서

이 방법을 가장 많이 권한다.

이 방법으로도 안되는 녀석도 있다 하니..

 

 

좀작살 씨 옆에 복자기, 복자기 옆에 쥐똥나무 씨가 묻혀있다.

그 앞에 칠엽수 열매, 씨 크기가 딱 호두알이다.

 

 

일부러 기록해 둔다.

나도 다람쥐를 닮아서 욕심껏 챙겨 여기저기 묻어놓고

묻은 사실까지 잊어버리는 편이라,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