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원푸리 2012. 11. 4. 18:47

 

자기 학력을 먼저 알아야!

 

 

홈스쿨러가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가는 방법은 학교 졸업생이 대학가는 방법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학교 졸업생이 전국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의 모든 모집요강을 살펴보지 않듯이 홈스쿨러도 그럴 필요가 없다.

참고로, 4년제 대학은 200 여개 정도고, 2년제 대학은 150 여개 정도인데,

모집요강은 수시, 정시 합해 한 학교당 100 여 페이지가 넘는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막연해서 그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건 이해하지만,

당연히 자신에게 맞는 학교 또는 전형에 맞춰 어느 정도 좁혀들어 간 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홈스쿨러의 학력 수준을 본인이나 그 부모가 거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겐 너무나 평범해서 정보라고 할 수도 없는 빤~한 내용이지만.

이유는 홈스쿨링을 하다보니 상대평가를 받아본 적도 없고, 어떻게 받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학교 아이들은 각종 시험을 보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수준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반면에 홈스쿨러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모의고사를 보면,

과목별(!)로 전국 몇십 몇만명 중 몇 번째라고 나온다는 누구나 다 아는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홈스쿨러가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알아야 한다.

당연히 검정고시나 전국연합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게 먼저다.

검정고시 기출문제로 평균 90점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면, -서울 4년제 대학 정보는 굳이 알아볼 필요가 없다.

물론 특기자 전형이나 논술 전형 같은 예외도 있기는 하다만.

 

 

전국연합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자신의 등급 컷을 확인해 본다.

그 다음에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 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하는 게 순서다.

 

 

 

 

 

 

 

홈스쿨링, 유형별로 대학가는 길 찾기

 

 

 

 

1) 공부 진짜 싫다는 타입, 꼭 대학을 가야하나?

 

 

학교 밖에서 배우기를 선택해야 훨씬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개인적으로!’ 믿는다.

홈그라운드(공부 밖)에서 뛰어야지 낯선 어웨이(공붓길)에서 뛰다보면 자존감은 낮아지고 자존심만 세어지기 쉽다.

학교 밖이 꼭 행복한 길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명문대! 나왔다고 반드시 행복이 보장되는 건 아닌 것과 같은 이치.

 

 

 

 

2) 특별한 재주도 없고 공부도 진짜 싫지만 대학은 가고 싶다는 타입

 

 

공부하기 싫은데 왜 대학엘 가야 하느냐, 대학가서 돈 낭비, 시간 낭비, 뒷수습 곤란... 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알려주며

학교 밖의 길을 설득해봐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믿는다.

암튼, 한국 사회에서는 남들 다 가는 길을 안가면 심리적 충격이 크기 때문에서라도 대학에 갈 수 밖에 없다 치고!

 

 

수능공부는 하지 말고 검정고시 공부에 올인해서 검시평균을 올린다.

그래서 지방 거점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을 목표로 한다.

검시 평균이 높지 않다면 눈높이를 낮춰야 하고.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 하더라도 4년제라면 학생부 등급이나 수능등급 기준으로 최하 5등급은 돼야 한다.

공부잘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그런 등급을 받지? 하고 생각하지만 공부 못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넘사벽이다.

 

 

수시 전형에서 수능보다 쉬운 적성검사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 꽤 많다.

지적 호기심이 있어 여러 방면에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수학적 해결능력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 많은데,

끈기는 없이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는 명민한 청소년한테는 안성맞춤^^전형일 수 있다.

 

 

 

 

3) 특별한 재주가 있거나 끼가 있는 타입

 

 

특기가 있으면 특기자전형을, 특별한 재주가 글쓰기라면 논술 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공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사년간 정열적으로 봉사하고, 체험수기 관련 매체에 기고하고, 블로그에 기록해보자. 입학사정관이 무시할까?

,사년간 전국 유적지 체험하고, 관련 역사 공부하고, 관련 매체에 기고하고, 블로그에 기록해보자. 입학사정관이 무시할까?

요즘 청소년들은 움직이기 싫어하고 생각하기 귀찮아 한다. 이런 흐름에서는 군계일학처럼 보이지 않을까?

 

 

좋아하는 분야를 막연히 더듬으며 세월 보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계획세우고, 실행하고, 기록하고, 반성하기를 몇 년 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큰바위 얼굴이 되어있는 자신 모습을 보게 되는 건 당연하다.

 

 

, 한 가지 전형에 올인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믿는다.

가장 흔한 사례 하나. 아주 약간^^; 잘하는 영어 능력을 믿고 다른 과목은 도외시하고 외국어특기자 전형에 올인하기!

물론 상대평가 정보가 부족한 탓이겠지만 의외로 이렇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4) 특별한 재주는 없고 공부는 좋지만 특정 과목은 싫다는 타입

 

 

특정 과목 점수 안나오면 검정고시 평균 올리기도 쉽지 않다.

싫거나 해도 안되는 과목에 매달리다 보면 몰입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괴감만 커지기 십상이다.

이런 경우, 싫은 과목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수능 공부가 최선이다.

학교에서는 싫어도 학생부 때문에 포기할 순 없지만 학교 밖에서는 가능하다.

특정과목을 뺀 상태에서 공부하기 좋아하면 나머지 과목은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국어, 영어, 수학, /과탐, 수능 4영역 중 두,세 가지 영역의 수능점수만 반영하는 대학도 꽤 많다.

 

 

 

 

 

5) 재주도, 끼도 없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고 싶다는 타입

 

 

수능 공부에 올인한다.

논술을 부가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다.

수능등급이 높으면 수능우선선발이나 일반전형(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 모두 가능하다.

수시 논술전형도 인-서울 대학은 수능최저등급제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