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원푸리 2013. 4. 4. 22:19

풀꽃의 홈스쿨링 공부법

 

월초에 월간 공부계획을 스스로 세워 기록하고, 이행여부를 관리하는 보드.

공부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기주도성이 떨어지는 아이일수록 범위를 짧게 끊어서 관리해준다.

 

    

아이가 학습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 밑줄 긋고, 끄덕끄덕하고, 이전 페이지 되돌아보고, 사전 찾고, 메모하고....

미세한 움직임이 끊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삼매경에 빠져있으니 곁에서 보기에도 정말 아름답다.

반대로 학습에 몰입을 하지 못하는 모습. 졸거나 뒤틀거나, 앉은 채 미동도 없거나, 책상에 눕다시피 한 채 글자에

들어있는 를 까맣게 메우고 있거나....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온몸으로 표현하니 곁에서 차마 보기 힘들다.

 

아이가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거나 더 재밌는 놀이에 빠진

경우가 되겠다. 깊이 들어가보면 삶과 유리된 주입식 학습방법에도 원인이 있다. 아이들은 수학도 싫지만 역사도

끔찍하게 생각한다. 책으로 스토리 역사를 읽는 경험을 할 때가지는.

 

공부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집중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십중팔구 기초학력이 탄탄하지 않은 경우다.

별 일 없이 나이만 차면 기계적으로 학년이 정해지기 때문에 한번 놓치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그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다. 학습의 위계성이 뚜렷한 과목일수록 더 어렵다.

수학, 과학이 그렇고 학년별로 난이도를 달리하는 영어도 그렇다.

 

이럴 땐 어찌해야 할까. 길이 없는 건 아니다.

구덩이를 메워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방법을 달리하면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

  

  

1. 자기 위치 찾기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목 별로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한다.

나이는 고1이지만 자기의 성취가 중1이라면 중2교재부터 공부해야 한다.

1년 정도의 차이라면 몰라도 그 이상 벌어져 있으면 학교에서 메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반계 고등학교 중위권이라면 과목에 따라서 1~2년 이상 뒤쳐져 있다고 봐야한다.(경험상 교육 특구는 또 다르다)

북유럽 어디에 있다는 유급제도가 우리나라에 없는 것도 문제다.

  

  

2. 학습의 자기주도성 찾기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에 대한 자기주도성이 필요하다.

학교 아이건 홈스쿨러건 공부를 해보지 않은 아이들은 정말이지 놀랄 정도로 진도만 나가려 한다.

건너 뛰고, 채점 않고, 오답풀이 싫어하고, 암기 안하고. 복습은 절대 사양이다.

하지만 학습은 복습에서 완성되는데 어쩌라고.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단어를 외워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도 생각을 못한다. 믿을 수 없겠지만 이건 사실이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진도를 나갈 때 공부 방법, 복습 준비법, 개념 이해 방법, 채점 시기와 방법(한권 전체를 푼 뒤

채점하겠다는 아이도 있었음), 오답풀이와 해답풀이집 활용법, 암기 대상 정리 및 암기법, 복습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서 그렇다고 오해하기 십상이다.

학교에서건 학원에서건 가르치는 것을 보기만 했지 스스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다.

학습 효과는 자기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에서 나오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자기주도성을 찾아야 한다.

쉬운 교재를 선택하는 것도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첩경이다.

  

  

3. 풀꽃에서 공부 도와주기

매일 과목별로 공부일기를 쓰게 하니 잘 드러난다. 힘들다는 아이의 표현은 도와달라는 뜻이다.

그래서 매일 쓰는 공부일기는 아이들 스스로 항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들에게 인터넷카페에 공부일기를 쓰게 한 것은 공부한 것을 공개하고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한 이유도

있지만 공부와 관련된 소통 창구로 이만한 수단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서였다.

 

이 곳 풀꽃에서는 위계적 특성이 강한 과목일수록 아이의 자기주도성이 부족할수록 복습 범위를 짧게 끊어

관리한다.

수학은 단원별로, 영문법은 2~3 챕터씩 잘라서, 사회/과학 분야는 학교처럼 분기별로(주도성이 부족한 아이는 단원별로),

영어독해는 한권이 끝날 때(주도성이 부족한 아이는 2~3 챕터씩 끊어서), 영어단어는 매일/주말/월말에 확인하는 식으로.

 

복습 범위 내에서 문제를 풀어보게 하거나 인터뷰 방식으로 확인한다.

부족하면 보완하게 한다. 점차 공부 방법을 터득해 가고 평가 중에 씨~익 웃으며 다시 올께요 하기도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길로 확실하게 들어서면 평가 확인 및 인터뷰 방식의 관리는 줄어든다.

 

4. 과목 별로 친해지기

 

- 국어

본인이 하고싶을 때 하게 한다. 그 전까지는 독서. 암기 대상의 의미가 분절된 지식보다 스토리가 더 재미있는 건 당연하다.

국어 참고서가 분절식이라면 독서는 통합적이다.

 

- 영어

영어영화 보기와 (자기 수준보다 쉬운)영어책 읽기를 한다. 언젠가 스스로 문법을 해야겠어요 할 때까지.

문법은 영어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과정에서 최대 적이다. 가까이 하면 안된다. 가장 나중에 해야 한다.

세상의 영어 공부법과 정반대 방법을 제시하니 이렇게 쉬워도 공부될까 하며 불안해 한다.

쉬워야, 재밌어야 몰입할 수 있고, 몰입해야 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면서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으로 한다. 개념 이해가 최우선. 그 다음에 개념참고서와 응용참고서로 다진다.

 

- 사회,과학

관련 독서로 익숙하게 한다. 좀 늦어져도 자기주도성이 확고해지면 어려워도 스스로 헤쳐나간다.

 

- 종합

국어, 영어, 사회, 과학이 전부 학교 공부 방식인 암기방식의 공부가 아니라 통합적인 스토리 중심이기 때문에 별로

공부에 저항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까지 자기주도성이 확립되지 않아도 된다.

수학은 예외다. 수학도 좋은 책이 많아서 가능하지 싶은데 독서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는 이해 안되는 부분 그냥 넘기기

때문에 흥미 유발이 잘 안된다. 독서를 싫어할까봐 교정하려 들지 않고 넘어간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집 태울 순 없지,

^^;;

자기주도성이 확립되면 학습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과목이 수학이다.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어려운 책을 잡는다. 아마 선행학습 관행이나 상위권 중심 학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쉬운 교재를 권하면 여간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쉬운 교재로 공부해 본 적도 없지만 들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못마땅한 듯이 받아들였다가 공부가 쉬워져서, 몰입이 잘돼서, 성과가 의외로(!) 좋아서 나중에야 기꺼워한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어? 원푸리님 싸이트가 따로 있었네요?!ㅎㅎ
이제서야 이해가 좀 됩니다~ㅎ
사실 두분의 닉을 다 보긴 했었는데 어디서 봤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따로 관리하시는 이유가 있겠죠?ㅎㅎ
에구관리가 힘들어 은닉시켜논! 블로그까지 찾아내시다니^^; 몽돌님은 검색전문가?
둘이 각자 자기 블로그 순위 높인다고 나란히 앉아 시간을 물쓰듯...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간단히 짐 챙겨 초록손이 방에 합류했지요^^
1일 1포스팅 안해도 되고~^^ 추천질(?) 안하고 좋은 곳만 돌아다니며 추천하는 것도 즐겁고~^^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몽돌님도 합류하실래요? 새로 카테고리 만들어드릴께요.
몽돌님의 호텔얘기, 몽돌님의 앵무새 얘기, 몽돌님의 속 이야기 .... 요러코롬!
오늘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가슴에 달으셨는지요.
두분 돌아가신 다음부터 저는 안달고
무엇도 않받는답니다.
저도못한 일들을 후손에게 받는것이 죄스러운
후회가 앞서서랍니다.
왜 그랬을까(?) 가슴만 아픈것을...
고운글 잘 읽고 갑니다.
오손도손한 가정의 행복을 포금히 감싸않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말 존경할만한 교육방법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