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원푸리 2012. 10. 27. 20:11

 

ㅎㅎ, 무대에 처음 올라가는 기분.

 

데뷔 첫 글로 '프로필'을 올린다.

먼저 나를 드러내놓는게 편할 것 같아서.

 

궁금하다.

사이버 세상에선 또 어디로 흘러갈지....

 

어디에 닿든,

또 달라지겠지^^ (힘내!)

 

 

 프 로 필

 

 

이과 적성인데도 빡빡 우기고 문과를 선택했다.

끼도 없는 주제에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다.

변변한 문화자본도 없는 주제에 주로 클래식키타 동아리에서 놀았다.

타인의 취향에도 둔감한 주제에 미래를 예측해서 대응하는 일을 했다.

쌓아놓은 것도 변변치 않은 주제에 귀농을 했다.

아이를 귀찮아했던 주제에 그룹홈스쿨링 공간에서 청소년들과 놀고 있다.

그렇게 표류하며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_-;

그런데....

세상이 제대로 보이고,

어느 정도 문화를 즐기고,

아직 서투르나마 공감할 줄도 알게 됐고

긴장할 때보다 긴장 안할 때 어려운 문제가 쉽게 풀린다는 것도 배웠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다가

이제사 감사와 겸손, 비움의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제 어디로 표류하게 될까?

궁금하다^^

축하 합니다^^..고만저만 표류하시고, 저어기 옆지기 정원사로 정착하심이 ㅋㅋ..
헉, 그러면 표류기를 접고 정착기로??..그냥 일단 하심이 좋을 듯^^
정원사로 정착해도 표류하긴 매한가지요~ 이 나무 심을까, 저 나무 심을까? 여기 심을까? 저기 심을까?
무엇보다 표류해봐야 안착이 소중한 걸 안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