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과 사진

도시선비 2014. 11. 21. 22:56

■ 변산반도의 가을 ... !

 

전라북도 부안군에도 태안 8경과 마찬가지로 군내의 볼거리와 그 지역 특유의 수려한 풍경들 중에 엄선된 "변산팔경" 이라 칭하는 8가지 풍경이 있다. 사람들은 변산반도의 바다쪽은 "외변산" 내륙쪽은 "내변산" 이라 부르고 있다. 바다와 산을 끌어 않고 있는 국립공원 변산반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구분되는데 바다쪽과 달리 내륙은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변산에서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붙어 다니는 8경이니 9곡이니 하는 것을 모두 합하면 무려 53개나 된다고 한다. 변산 8경이 있는가 하면 내변산 12경, 외변산 12경, 해변산 12경에다 봉래 9곡이라는 것도 있다. 이처럼 산과 바다가 기가 막히게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변산반도를 일러 "산해절승(山海絶勝)" 이라고 한다.

 

변산은 어느 곳을 가나 산은 산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뛰어난 경관과 신비한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주 빼어난 절경을 " 변산 8경" 이라 부르고 있다. 그 8경은 (1) 웅연조대, (2) 직소폭포, (3) 소사모종, (4) 월명무애, (5) 서해낙조, (6) 채석범주, (7) 지포신경, (8) 개암고적을 말한다.

 

 

[ 변산 8경 ]


◎ 웅연조대(熊淵釣臺)

웅연조대란 줄포에서 시작하여 곰소 앞바다를 지나는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일컫는 것으로 서해 앞바다에 펼쳐지는 어선들의 행진과 어선에서 밝혀대는 야등(夜燈)이 물에 어리는 장관과 강촌의 어부들이 낚시대를 둘러매고 노래부르는 경치를 제1경으로 친다. 곰소에는 염전과 젖갈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역사적으로 고려와 몽골 연합군이 일본을 정벌하러 갈때 많은 배를 만들었었는데 그 때 장흥의 천관산과 곰소의 변산 목재를 사용했다고 하며 지금도 곰소에는 그 당시 배를 만들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 직소폭포(直沼爆布)

직소폭포는 내변산의 가장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직소폭포 변산 경치의 압권(壓卷)이기 때문에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仙境)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할 수 없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변산에는 3대 폭포가 있다. "선계폭포", "벼락폭포", "직소폭포" 가 그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직소폭포가 가장 뛰어나다. 

 

◎ 소사모종(蘇寺暮鐘)

소사모종이란 내소사의 동종소리를 말한다. 내소사는 가인봉을 배경으로 하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 차 있는 아름다운 사찰로 그 경치와 어울려 곰소만의 푸른바다 정경과 어둠을 헤치고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내소사의 저녁 종소리는 그 신비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내소사의 일주문에서 경내까지는 비포장 전나무숲길이 길게 뻗쳐있다. 

 

◎ 월명무애(月明霧靄)

월명무애란 새벽이나 비온 후에 월명암의 산에 서리는 연무현상을 말한다. 월명암의 법당 앞 마당에서 둥실 떠오르는 밝은 달을 쳐다보는 경치도 일품이지만 일출과 함께 새벽잠을 깬 온갖 산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봉우리마다 자욱한 안개와 구름이 춤을추는 황홀한 비경속으로 하나 둘씩 솟아나는 봉우리들의 자태는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고 한다. .

◎ 서해낙조(西海落照)

서해안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낙조를 구경할 수 있지만 특히 조망이 뛰어난 월명암 옆 낙조대(落照臺) 에서는 고군산열도의 점점이 늘어선 섬들과 위도의 덩어리 섬들을 앞에 두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 석양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이 낙조는 이 곳이 아니면 그 진수를 볼 수 없다 하여 8경에 포함되어 있다.


◎ 채석범주(彩石帆舟)

채석범주는 채석강 일원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를 비롯한 주변 풍경을 말한다. 이 채석강의 절벽은 억만년 세월을 파도에 내맡겨져 바위는 지쳐 깎이고 씻겨 절벽을 이루었으며 절벽은 다시 씻겨 동굴을 이루었는데 ... 그 대자연의 신비와 비밀을 간직한 채석강과 이 곳을 한가롭게 지나는 고깃배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가 없다.

 

◎ 지포신경(止浦神景)

변산면 지서리를 옛날에는 지지포(止止浦)라 했는데 이 곳에서 쌍선봉으로 향하는 다소 가파른 등성이를 올라 산중턱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바람이 발길을 멈추게 하며 또 휘감고 도는 수 많은 봉우리들 사이로 서해의 조망이 그림처럼 펼쳐져 산속의 신선이 되어 별천지에 있는 느낌을 주는 그런 경치이다.

 
◎ 개암고적(開巖古蹟)

개암사는 변산의 4대 명찰중의 하나이다. 그 옛날 나라를 빼앗긴 백제 유군들이 이곳에 진을 치고 백제의 부흥운동을 전개한 본거지이기도 하며 개암사 뒷편 울금바위의 위용과 주류성의 자취는 그윽한 역사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태안반도를 나와 변산반도를 찾았는데 어느 듯 날이 저물었고 ... 저녁도 굶은채 숙소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우연히 찾은 곳이 "휘목미술관" 이란 곳인데 이 곳은 미술관이면서도 동시에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침 예술인모습의 주인장에게 부탁하여 방을 얻고 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알고 아침에 미술관 옆길로 올라가면 경치가 빼어난 "운호저수지" 가 있다는 것도 알려 주었다. 변산 8경에서 둘러본 곳은 직소폭포와 채석강 그리고 내소사 3곳이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선운사도 들렀었다.

 

 

(1) 채석강 (採石江)

 

태안반도에서 나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채석강이다. 채석강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경승지인데 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명칭의 유래는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 채석강은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바위의 기묘한 형상 때문에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고 하는데 소개글을 보면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 봉 밑 바다에서 추켜올려진 단애는 수성암 단층이 여러 채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바닷물의 침식을 받은 화산성 퇴적암층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 (호층, 互層), 셰일, 화산회로 이루어진 이암의 층서를 나타낸다고 한다.

 

퇴적환경은 화산 분출물이 깊은 호수 밑바닥에 고밀도 저탁류 (底濁流, turbidity current) 로 퇴적된 수중 삼각주로 해석된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습곡, 단층구조, 관입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나며 지형ㆍ지질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층(斷層)과 습곡(褶曲)이 유난히 발달된 기암절벽이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곳곳에 해식동굴(海蝕洞窟)을 형성하고 있다. 내가 채석강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해가 서해바다속으로 들어가려는 때였다. 따라서 석양은 볼 수가 있었지만 단층 아래 동굴은 만조라 바닷물이 차버려서 볼 수가 없었다.

 

 

 

 

 

 

 

 

 

 

 

 

 

 

 

 

 

 

 

 

 

 

 

 

 

 

 

 

 

 

 

 

 

 

 

 

 

 

 

 

 

 

 

 

 

(2) 휘목미술관 & 운호저수지

 

이른 아침에 출발했지만 태안반도까지의 여정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태안의 몇 곳을 둘러보는데도 하루해가 저물어 버렸다. 그래서 급히 변산반도로 내려왔다. 채석강을 둘러보고 저녁 노을을 본 후, 그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숙소를 찾아야만 했다. 내알을 위해서 내소사를 찾아 주변의 숙소를 둘러보아도 이미 만원이었고 ... 노숙자 신세를 면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 다행히 그것도 우연찮게 "휘목미술관" 을 발견했다. 도로변에 있는 미술관이라 눈에 쉽게 띄었고 마침 펜션을 겸하고 있었는데 빈방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휘목미술관을 들러보고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그리고 미술관장(?) 님이 소개해 주신 운호저수지로 올라가 경치를 감상했다. 바다와는 또 다른 저수지의 맑은 물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 저수지의 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3) 내소사 (來蘇寺)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변산반도 남단에 있는 절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 의 말사이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 (蘇來寺)" 였으며 633년(선덕여왕 2) 신라의 혜구(惠丘)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사찰 이름의 유래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 (蘇定方)" 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 (軍中財) 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이 절에 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 과 최자의 "보한집 (補閑集)" 가운데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 (題邊山蘇來寺)" 라는 시가 있고, 이규보의 "남행일기 (南行日記)" 가 있는데 모두 "소래사" 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 지금의 이름인 "내소사" 로 바뀌었는지 분명치 않다.

 

내소사는 1633년(인조 11) 청민(靑旻)에 의해 중건되었고 1902년 관해(觀海)에 의해 수축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 밖에 설선당(說禪堂)·보종각(寶鐘閣)·연래루(蓮萊樓)·3층석탑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내소사 경내에는 그 수령이 무려 1,000여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가 있고 또 특이한 "춘추벚꽃" 이 있다. 이름 그대로 봄과 가을에 ... 일년에 2번 꽃을 피으는 나무이다. 마치 봄을 맞은 양 그 꽃잎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4) 직소폭포 (直沼瀑布) & 실상사

 

직소폭포 (直沼瀑布) 는 변산 8경중의 하나로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있는 폭포이다. 소개글에 의하면 높이가 약 30m 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 폭포는 변산반도의 남서부 산악지대인 안변산지역의 선인봉 동남쪽 기슭에 직소천의 지류들이 계곡을 따라 흐르며 이룬 계류폭포이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1.5㎢에 이르는 용소(龍沼)가 있다.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가뭄이 심할 때는 현감이 용소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계속해서 제2폭포, 제3폭포와 옥녀담(玉女潭)으로 이어지며 이 폭포 일대를 안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폭포를 중심으로 내소사·봉래구곡·중계계곡 등이 있어 일대가 울창한 나무와 암벽들로 심산유곡의 비경지대를 이룬다. 해창천 - 중계계곡 - 봉래구곡 - 관음봉 - 내소사로 연결되는 안변산 횡단등반로는 타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묘미를 맛보게 한다고 한다. 직소폭포로 가는 길 입구에 "실상사" 라는 조그만한 사찰이 있다. 이 사찰은 남원에 있는 그 고찰이 아니라 동명이사인 사찰이다.

 

 

 

 

 

 

 

 

 

 

 

 

 

 

 

 

 

 

 

 

 

 

 

 

 

 

 

 

 

 

 

 

 

 

 

 

 

 

 

 

 

 

 

 

 

 

 

 

 

 

 

 

 

 

 

 

 

 

 

 

 

 

 

 

 

 

 

 

 

 

 

 

 

멋진시진 감사합니다 /혹 괜찮으신지요?
제고향이지만 넘 섬세한 설명이 감탄사를 ~~~ 이번엔 김장만 하구 그냥 돌아온 발걸음이 아쉬었는데 덕분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해안쪽을 다녀왔습니다 ᆢ남해안보다는 물이 맑고 해변의 넉넉함과 경치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