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양원석 2021. 9. 23. 15:02

간혹 젊은 사람들의 행태를 
왜 내가 이해해야 하냐며 항변하고 억울해 하는 경우를 본다. 

젊은 사람 소위 새로운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기성세대와 다른 뇌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 살아가는 시대 상황에 
적응 반응하며 가치관을 형성한다. 
따라서 젊은 사람의 행태는 오히려 새로운 시대에 
적응 반응한 결과에 가깝다. 

결국 젊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건, 
새로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증일 수 있다.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아이러니한 건, 
젊은 사람 소위 새로운 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는 자신이 잘 이해하거나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푸른복지/복지생각

양원석 2021. 8. 24. 10:08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에서의 집단활동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는
개인별로 사회활동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센터의 모든 활동은 본래 개인별이 기본이다.

 

그렇다면 센터에서 하는 집단활동은 모두 폐지해야 할까?
개념상으로는 그러면 좋겠다.
다만, 현 지원 인력으로는 그러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 센터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려면,
집단활동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센터에서 하는 집단활동이란,
원래 개인별로 하는 활동이되  
각자 원하는 활동과 시간, 공간이 같거나 유사하여
단지 모여서 할 뿐이다.  

 

겉보기에만 집단활동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개인별 선택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집단활동이라도 거절할 권리, 구경할 권리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래야 개인별 활동이라는 근본 개념이 손상되지 않는다.
이래야 현 인력으로도 해볼 방안이 생긴다.

 

#
하지만 센터 매뉴얼과 현실을 보면,
개인별 활동이 따로 있고,
집단 활동을 따로 두게 되어 있다.

 

개인별 활동 시간에는 개인 욕구를 존중하라고 한다.

 

반면 집단 활동 시간에는 
얼마나 다수 참여자가 
계획 대비 정기적으로 참여했는지를 점검한다. 

 

이러면 자칫 집단 활동 시간에는 
개인 욕구를 덜 반영하거나 
무시해도 된다는 듯 오인하기 쉽다. 
자칫 선을 넘어 강요로 흐르기 쉽다.

 

과하게 말하면 일단 센터에 온 이상,
개인별 활동 시간 외에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으로 취급될 수 있고, 
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듯 
개념이 잘못 잡힐 가능성이 높다. 

 

#
장애인사회활동센터라면 모든 활동은 개인별이 맞다.
집단활동은 겉보기만 그럴 뿐,
실상은 개인별 활동이어야 한다.  
그래야 장애인사회활동센터 정체성에 맞다.

 
 
 

살며 생각하며

양원석 2021. 8. 3. 22:34

듣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와서 듣는 사람,
들어도 배울 생각 없이 평론이나 하는 사람,
평론을 해도 자신이 배울 건 외면하는 사람,
배운 게 있어도 하지 못할 이유만 찾는 사람,
하더라도 마지못해 겨우 해치우려는 사람.
 
#
스스로 듣고, 배우고, 해야 할 이유를 찾고, 적극적으로 해보려는 
훌륭한 사회사업가, 기관을
돕는 것만으로도 할 일이 많을텐데,

할 생각이 없는 사람까지 마구 뒤섞이는 자리를 
굳이 내가 감당할 필요가 있을까?
내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할 자리일까?

지금까지는 순도가 떨어져도
내가 생각하는 사회사업을 
널리 소개한다는 명분으로 그런 자리를 감당해 왔지만,

이제 내게 남은 인생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여전히 내가 감당해야 할 자리인가 싶다.

#
내년에는 좀 다르게 접근하는 게 어떨까 싶다.
스스로 듣고, 배우고, 해야 할 이유를 찾고, 적극적으로 해보려는 사람만 돕는데
집중하면 어떨까 싶다.

비밀댓글입니다
김진희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한 과정을 거치셨으나 그래도 해보시려고 노력하시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실천을 해 주신 이야기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그럼요.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방식을 바꿔보겠다는 뜻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해보려는 곳에는 좋은 응원, 좋은 자극이 되는 경로는 여전히 열어 놓고 노력해 보려구요. 그러니 너무 크게 염려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좋은 소식이 있으시다니 또 제게 전해 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선생님 응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