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청목가 (淸木家) 2018. 12. 15. 09:24





송년의 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출처 : 서울에서 플로리다까지
글쓴이 : WilliamKi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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