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탬파베이 2013. 1. 1. 06:38

 

 

 

 

 

담배꽁초/청목가

 

 

 

 

오늘도 담배를 피웠다.

나는 말보루 100 울트라라이트 박스 담배를 즐긴다

대총처럼 길기때문에 오래동안 담배연기를 내뿜을때의 희열를 즐기기 때문이다

어쩔땐 중간에서 끄고, 잠시 딴일를 하다가  남은 꽁초를 슬며시 찾는다

 

새해를 맞으며

나의 기대는 담배꽁초에 모두 숨어있다

지난 壬辰年에는 무던히 삶의 역경속에서 헤메였다

그 속에는 사랑도 있었고,

앞으로 얼마만큼 살련지는 몰라도 생명이 붙어있는 한

살기위한 재정를 키워나가는 것도 한 몫이었었다.

 

또 슬픈일도 있었다

사람들 틈에 묻혀 살다보니 오해도 눈처럼 쌓일때가 많았다

그 오해를 담배에 흘러보내고 싶은 마음에

꽁초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살아온 1년동안 나는 허탈과 고뇌가

고물상 가게처럼 많이 어지럽게 널려있지만,

새해를 맞으며 잊고싶다.

 

더럽고, 치사하고,상상하기도 싫은 이기주의들 속에서

교묘히 빠져나와 새해의 하얀 빈 공간에 다시

나의 마음에 있는 결심를 그려보는 2013년 첫날이다.

 

특히 그대 오시는 소리 카페는 나의 유일한 놀이마당이다.

 

2011.7.19 이었지...

그날 아침에 일어나니 마음이 너무 갑갑했다.

아마도 나에게 따뜻한 밥과 잔소리가 조금 석인 마눌이 없어서 특히 더 그랬다.

이러다가 나 제명에 못살것 같은 순간생각이 이 카페를 만든 동기이다

가끔 미친넘처럼 하루밤를 꼬박 세우며 카페에 머물때도 많았다

그땐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이 많을것 같은데

모두들 생각없이 시간속에서 묻히는 어리섞음이 많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자꾸만 타들어가는 촛불심지처럼

숨소리는 자꾸만 밑으로 타 내려가는데

매일 술먹고 기분좋은 사람들처럼 사는 사람도 많을것 같다

 

나는 술도 좋아하고,

나는 계집질도 좋아하고,

나는 시인처럼 글쓰기도 즐긴다

풍류를 즐기는 사내가 마당에 돗자리 깔고 동네잔치 벌리고 싶었다

그것이 그대 오시는 소리 카페이다

그대 오시는 소리에는 나의 숨결이 조금씩 뜨문 뜨문 때묻어 있다...

 

지난 1년반 동안 한때는 모 싱글카페에 가서 자주 놀았다

그 속에서 나의 활발한 매혹적인 미사여구가 잔뜩있는 글로써

뭇사람들의 동경어린 시선이 집중되어 한때는 한진희처럼 멋진 사내였었기에

내가 사는 동네를 물어오곤 했었지..

한동안 나의 카페로 수없이 가입했었지..ㅋ

그렇치만 내가 열사람, 백사람, 천사람에게 모두 만족를 줄수가 없었지..

그 녀석 글만 뻔지르 쓰더구만,,눈길도 안주네,,ㅎ

그 연유로 카페는 또 다시 침체에 푹 빠졌지..

사람들아 내가 뭐 천하 장사냐!!

내가 뭐 최수종이냐 !!

알아서 멍석위에서 재기차고, 윳놀이하면 되지,, ㅋ

그냥 좋은것이 좋타고, 카페들리면 그저 글 안써도 좋고,

그저 왔다만 가는 인심만 쓰레기에 버리지 마소 !!

또다시 싱글카페가면 인기는 꽃피련만,,

돌아서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안타까워 이젠 안가고 만다!!

그저 나만의 공간에 자주 들리는 사람들에게

우리 언젠가 막걸리 한잔 하자는 격려로 새해 인사를 엉터리로 가름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아,,,담배꽁초 그립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