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0. 12. 24. 10:02

2020.11.2.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 匡陽齋 전경


진동면 태봉리 397(태봉1길 358-9)에는 하산조씨夏山曺氏(창녕조씨) 임난선무원종공신壬亂宣武原從功臣인 조명봉曺鳴鳳을 기리는 광양재匡陽齋가 있는 곳이다. 구글지도는 위도 35°09'26.3"N 경도 128°30'13.8"E를 가리킨다. 
대문에는 죽간문竹澗門이라 편액 했고, 본당은 광양재匡陽齋라 편액 했으며, 기둥에는 주련을 달았다. 대청마루 위에는 이우섭李雨燮이 쓴 광양재기匡陽齋記와 조희태曺熙台의 원운原韻 및 조규형曺圭馨의 차운次韻 등이 있으며 좌우의 방에는 영사실永思室 화수헌花樹軒의 편액이 걸려 있다.

 

2020.11.2.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 匡陽齋 대문
2020.11.2.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 匡陽齋 대문 편액 죽간문竹澗門
2020.11.2.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 匡陽齋
2020.11.2.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匡陽齋 편액

 

2020.11.2.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匡陽齋 주련

柱聯
壟雲瞻望倍增感慕 구름 낀 언덕 아득히 바라보니 사모함이 배나 더하고
古里來梓必恭敬止 옛 마을 가래나무 찾으니 반드시 공경하게 되네
百源孝水涓涓不渴 백가지 중 근본인 효는 졸졸 흐르는 물처럼 나오지만 마르지 않고
爰居爰處克述勿替 여기에 기거하고 거처하는 자는 쇠퇴하지 말고 극복해 나아가라.

 


匡陽齋記
檜山之西匡廬山下台封里 即夏山曺氏世庄也 其地也境幽 而勢阻土沃 而俗尨可以協碩人肥遯之趣也 有齋巍然而榜之匡陽者廼 曺氏先室 而慕厥祖宣武原從功臣訓鍊主薄 諱鳴鳳肯構者也 曺氏久居玆土 以孝義文學 爲箕裘世業克趾先美 晩起齋宇 於主簿公攸芋之所 一擧事而四美具焉 一以寓美牆先祖之遺 烈一以備歲祀齊牲之所 一以供合族延賓之資 一以爲子孫肄業之本 歲己未春後孫五銖源璨璇銖屡訪予于 金陵之鳳陽山房徵之 以文予感 其繼述之誠 不以筆蕪 而牢辭噫目 今世道滄來兩儀壤 而彛倫絶孝 睦修省之風幾乎熄矣 而此舉豈但 爲一門之貽範抑将 爲世敎之扶植矣 窃惟主薄公之世 己敻遠 其嘉言偉行縱不得詳於杞宋之佚 而當龍蛇之亂 其敵愾之忠 勤王之義 可與日星争光 而雄風毅烈至 今凛然有生意 則苟非正氣之素 蓄積於平日 而忠義之藏乎 心安能樹嵬勳於板蕩 爲後人所景仰也哉 今曺氏之起居 周族於斯者 克遵及祖之遺 烈居家思孝出身思忠奉祀以祇敬貽 謨以詩禮然後 五知斯齋也 如匡山南溟 不騫不湯與之相終始 而韋家之花樹甄氏之思 亭豈獨專美於古哉 是爲記
己未槐夏完山李雨燮記

광양재기 匡陽齋記
회산의 서쪽 광려산匡廬山 아래에 있는 태봉리台封里는 하산조씨夏山曺氏들이 대대로 살아 온 세장世庄이다. 그 자리의 경계가 그윽하고 지세가 험하지만 토양이 비옥하여 풍속이 아름다우니 큰 인물이 은둔해 살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이곳에 재실이 우뚝하니 그 편액이 광양재匡陽齋이고 조씨曺氏들의 재실로 그들의 선조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훈련주부訓鍊主薄인 이름이 명봉鳴鳳을 모시며 업적을 이어받은 집이다. 조씨가 이 땅에 오래 살면서 효의孝義와 문학文學을 세업世業으로 이어받아 조상의 아름다운 업을 받들어 이어가 늦게 재실이 일어섰지만 주부공主簿公이 편히 계시는 곳이다. 한 가지 일로 네 가지 아름다움이 갖추어졌다. 한 가지는 선조의 남기신 뜻에 제사를 드리는 것이고 하나는 시제를 지낼 때 재계할 장소가 마련된 것이고 하나는 종족이 모이고 손니을 맞이할 장소를 마련한 것이고 하나는 자손들이 그 덕업의 근본을 닦는 바탕으로 삼는 것이다. 기미년 봄에 후손 오주五銖·원찬源璨·선주璇銖가 함께 김해 봉양산방鳳陽山房으로 나를 방문하여 기문을 부탁하였다. 나는 그들이 조상의 덕업을 이어가는 정성에 감동하여 글이 무디다고 굳이 사양할 수 없었다. 아! 지금 세상에 도덕이 상전벽해 되어 하늘과 땅이 무너지고 윤리가 끊어져서 효행과 돈목과 수신하고 스스로 돌아보는 풍조가 사라져 버렸다. 이 일이 어찌 한 가문의 모범을 전하는 것에 그치겠는가. 장차 세상의 교화를 지탱할 일인 것이다. 생각건대 주부공主簿公의 세대는 아득히 멀어서 아름다운 말씀과 위대한 행적은 그것을 징험할 전적이 없지만 임진왜란을 당하여 적개한 충정과 왕을 보좌한 의리는 해와 별처럼 빛을 다투니 그 웅장한 풍모와 굳센 열의는 지금에도 늠름하게 생각을 일으키게 하니 진실로 올바른 기운의 바탕이 평일에 온축되고 충정과 의리가 마음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면 어찌 능히 이러한 난세에 그 공훈이 우뚝하여 수세 사람들이 우러러는 바가 되었겠는가. 지금 조씨들이 이곳에서 기거하며 종족을 이룬 자들은 조상이 남긴 충열忠烈을 이어 가정에서 생활하 때는 효도를 생각하고 벼슬에 나아가서는 충성을 생각하며 제사를 모심에 정성과 공경을 다하고 선대의 유업을 시와 예로 실천한 연후에 나의 이 재실이 광려산과 남해바다와 같이 무너지지 않고 마르지도 않으며 함께 시종일관할 것이다. 위씨韋氏 집안사람들의 화수花樹나 견씨甄氏 집안사람들의 사정思亭이 어찌 옛날부터 홀로 그 아름다움을 차지하겠느가. 이것으로 기문을 삼는다.
기미己未(1979) 괴하槐夏(음력 4월) 완산 이우섭李雨燮 짓다.

 

영사실永思室

 

화수헌花樹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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