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1. 1. 11. 06:37

2021.1.10. 의령읍 백야마을 진주강씨 정강재鼎岡齋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420-7(구룡로1길 94)에는 강기룡姜紀龍의 아들 감정監正 강우황姜遇璜을 향사하는 진주강씨 재실인 정강재鼎岡齋가 있다. 이곳을 위치기반고도계는 해발 24m를 표시하고, 위도 35°18'54"N 경도 128°17'02"E라 표시한다. 
원래 정강재鼎岡齋는 홍의장군紅衣將軍 기념공원을 건설하면서 새롭게 건설한 도로에 포함되어 지금의 위치인 정암리 백야마을 입구로 옮겼다. 지금 그 자리에는 기로계耆老契 11분을 소개하는 유촉비遺囑碑가 있다.

정강재鼎岡齋는 낮은 돌담장으로 경계를 표했고 대문은 없으며 4간의 정통 한옥인 기와집이다. 5개의 기둥에는 주련이 걸렸고, 중앙에 정강재鼎岡齋라 편액 했으며, 편액과 주련의 글씨는 성파星坡 하동주河東洲가 썼다. 내부에는 정강재창건사실기鼎岡齋創建事實記, 정강재기鼎岡齋記, 정강재창건기鼎岡齋創建記 및 정강재운鼎岡齋韻, 근차정강재운謹次鼎岡齋韻이 걸려 있다.

 

2021.1.10. 정강재鼎岡齋 편액

 

정강재鼎岡齋 주련
정강재창건사실기鼎岡齋創建事實記
정강재기鼎岡齋記

鼎岡齋記
故奉正大夫軍資監正 晉陽姜公之墓 在宜春鼎巖江上 後孫龜馨 今年壬午維夏就墓下 營起四架一屋 備有廚庫炰湢之所 而繚以門垣署曰 鼎岡齋間嘗造余請 爲文記之余老衰 不堪爲筆硯事久矣 雖然以公之墳庵 而有是請焉余何說之敢辭 公我宣廟時人 諱遇璜 贈吏判忠烈公壽男之從孫 展力副尉紀龍之子 承旨彦龍其叔父也 執徐之難 忠烈公殉節於王畿 副尉公戰死晉陽 承旨公從郭忠翼公起義旅火旺山中時 公年十四 其弟啓璜尤幼小方 副尉公之赴晉陽也 以衣表識之及歿 兄弟晝夜號哭潛行至 城下收父屍還葬 故山廬於冢傍 爲遊賊所執去未及萊海 得脫身逃歸後 以門蔭官軍資監正 以卒蓋姜氏一門之忠孝 有足耿著於世者 如此而公以童年能辦 此其事豈不尤爲難哉 吾聞之鼎巖 是忠翼公紅衣禦賊處也 至今江濤洶湧草樹風凄意必撫古傷今之君子 舟過其下酌酒酹忠翼之靈 次及於公之墓 而蹰躇感慨不忍去者 有之況其爲公後者作 爲是齋歲時享祀以致 其如在之誠惡得以 已哉於 是而益知夫孝思之無窮 而天理民彛有不可以終泯也 是爲之記
晉康 河謙鎭 記

정강재기 鼎岡齋記
옛 봉정대부군자奉正大夫軍資 감정監正 진양강공晉陽姜公의 묘가 의령의 정암강鼎巖江 위에 있는데 후손 구형龜馨이 금년 임오년 여름에 묘지 아래 집을 이루면서 4간의 집을 일으키고 주방, 창고, 욕실을 갖추어서 담장도 두르고 기록하여 가로되 정강재鼎岡齋라 하고, 일찍이 나에게 글로 기록해 주기를 청하였다. 나는 늙고 쇠하여 큰일에 붓으로 쓰지 못한지가 오래됐다. 그러나 비록 공公의 분암墳庵이고 이 청함도 있으니 내가 무슨 말로 감히 사양하겠는가. 공公은 우리 선묘宣廟 때 사람인데 이름은 우황遇璜이요. 돌아가신 후 받은 벼슬이 이조판서吏曹判書요 충열공忠烈公 수남壽男의 종손從孫이요 전력부위기룡展力副尉紀龍의 아들이요. 승지承旨 언룡彦龍은 그의 숙부叔父이다. 임진난壬辰亂에 충렬공忠烈公은 순절殉節하고 부위공副尉公은 진양晉陽에서 전사하고 승지공承旨公은 곽충익공郭忠翼公을 좇아 의병義兵을 화왕산중火旺山中에서 일으키니 공公의 나이 열넷이었다. 동생 계황啓璜과 더불어 주야로 통곡하고 진주성에 이르러 전사한 아버지의 시신을 거두어 진주 오실에 반장하여 시모하다가 적에게 붙잡혀 동래까지 가서 형제가 탈출하여 고리에 돌아와 봉정대부군자奉正大夫軍資를 역임하고 세상을 버렸다. 대개 강씨일문姜氏一門의 충효忠孝는 족히 빛나게 세상에서 드러남이 있는 것이 이와 같다. 
공公은 아이 나이에 능히 이런저런 일을 분별하였으니 어찌 더욱 어려움이 되지 아니한가. 내가 듣건대 이 정암鼎岩은 충익공忠翼公 홍의紅衣가 적을 막았던 곳이다. 지금도 물결이 용솟음치고 초목이 바람에 시달리니 옛것 어루만지고 이제 상해하는 뜻이리라. 군자君子가 배로 그 밑을 지나다가 술을 따라서 충익忠翼의 영령에 드리고 다음으로 공公의 묘에 미치어서 주저하며 감개하여 차마 가지 못하는 자가 있었는데 하물며 공의 후손된 자는 이 제실에서 묘사 드림만 하여서 위와 같은 정성만 이루니 어찌 얻어 말리겠나. 이로 인해 더욱 효도하여 사모함이 무궁함을 알아야 천리天理와 민이民彛가 가히 끝내 빠지지 아니함이 있다. 이것으로 기록한다.
진강晋康 하겸진(河謙鎭, 1870~1946) 쓰다.

 

정강재창건기鼎岡齋創建記

 

정강재운鼎岡齋韻
근차정강재운謹次鼎岡齋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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