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천부인권 2021. 5. 3. 05:54

2021.4.28. 북천면 사평리 도랑 옆에 세운 세거동 표석

진주강씨晉州姜氏의 강학소講學所 지암서소止巖書巢는 하동군 북천면 사평리 346(사평길 94-8)에 위치하며 이곳은 해발 150m이고, 좌표는 위도 35°06'29"N  경도 127°51'23"E이다

지암서소止巖書巢는 130년전 수재睡齋 강두황이 많은 제자를 길렀던 곳으로 지금도 후배 제자가 매년 봄에 향례를 한다.

 

2021.4.28. 북천면 사평리의 지암서소止巖書巢 모습

사평리 사두굴이라 불리는 지암서소止巖書巢가 있는 곳으로 가면 북천천으로 흐르는 작은 개울 옆에 화강암의 한면을 절개해 “진양강씨세거동晉陽姜氏世居洞”이라는 마애석각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약간 위쪽 작은 길을 따라 마을 뒤쪽을 향해 오르면 대문이 없는 집을 만난다. 서소書巢는 대청마루가 없는 형태이고 4개의 기둥에는 주련이 걸렸고, 중앙에는 지암서소止巖書巢라 편액했고 좌측 방문 위에는 회양재晦養齋라는 편액을 걸었다. 좌우방 위에는 지암서소기止巖書巢記와 지암서소중건기止巖書巢重建記가 걸렸으며 방의 정면 좌우에 지암언지止巖言志와 근차수재강공지암언지운謹次睡齋姜公止巖言志韻이 걸려있다.

 

지암서소止巖書巢 정면
지암서소止巖書巢 편액
회양재晦養齋 편액
지암서소止巖書巢 주련

 

止巖書巢記
睡齋姜公 河上高士 余嘗從士 友間雷灌者己夙矣 恨倂世而不得一面 睡齋遽爲隔 世人於心愧憾 何減作責沈文也 今年秋九月 有事于宜亭 縫章雲集 少年生姜允燮 以睡齋之肖 孫周旋於 俎豆之列 儀表端潔 拜揖謹飭 余心自歎息曰 睡齋之餘 敎在子孫 不衰又如 此禮訖將告歸 以其先大父 止巖本記跽 而請曰書巢 則吾先王考 晩年藏修之所也 願得長者一言 以敎之余卒 卒無以答 姑奉留以俟之矣 日允燮 與其從弟 龍燮復踵于 闍東峽寓 且袖示以諸賢 讚揚文字 謹按吾友 權相彬狀其德 金友基堯銘其碣 李諫議宅煥誌其墓 吾非數君子之爲信其誰信 嗟呼 吾幾失睡齋矣 前所雷灌者 乃楚人之積燕 女之婢曷足 以悉睡齋哉 其曰事親 則自幼至老 氶順哀慕 可謂之於孝 敎育諸孫 戒以自卑 各授其業 可謂止於慈矣 與人交醇謹肫篤 不修邊幅 可謂止於信矣 其所嘖嘖於知止之實 似無餘蘊矣 至若八屛之圖 心學輯要知 其得止之由可 以推類矣 然則睡齋 其如道矣乎 名扁之義 蓋取大學傳黃鳥詩 則無容贅 爲而鳥能知止 而止巖則不知止 而自止爲得 其所止巖 與鳥何擇哉 睡齋一生謙讓 以無一事 有知爲言 然其於知止之實 佗人所不及知 以巳所獨知 則審矣 惜其獨行不售 於世嘉 其賢孫 追先之志書 此以歸之屠 維恊洽小春月 孔巖 許巑 撰

지암서소기
수재睡齋 강공은 하동河東의 높은 선비라. 내 일찍이 선비 벗을 상종하는 사이에 듣고 안지가 오래인데 세상을 함께 하면서 한번도 뵙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수재睡齋가 갑자기 세상을 뜨니 사람이 마음에 부끄럽고 섭섭함에 학문을 침몰케한 책망이 어찌 감하리오. 
금년 가을 구월에 의정宜亭에 일이 있어 선비들이 많이 모였는데 젊은 사람 강윤섭姜允燮이 수재睡齋의 손자로써 제사 지내는 행열에서 거동이 단정하고 절하고 읍함이 조심스러움에 내 마음으로 스스로 감탄해 가뢰되 수재睡齋의 남은 가르침이 자손에게 있어 쇠퇴하지 않음이 이와 같구나. 
예를 마치고 돌아감을 고하려 하면서 그 선대부先大父 지암재止巖齋의 기문記文 때문에 꿇어앉아 청해 가로되 서재가 곧 나의 선조고 늙어서 학문을 수습하던 곳입니다. 어르신께서 한 말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하거늘 내 당황하여 부득이 답하고 우선 받들어 놓고 기다리는데 어느날 윤섭允燮 그 종제 용섭龍燮과 더불어 도동闍東 골짜기 사는 집으로 다시 걸음하여 제현諸賢이 찬양한 글을 내어 놓고 뵈거늘 삼가 살피니 나의 벗 권상빈權相彬이 그 행장行狀을 짓고 김우金友 기요基堯가 비명碑銘을 짓고 이간의李諫議 택환宅煥이 묘지墓誌를 지었으니 내 몇 군자를 믿지 않고 그 누구를 믿으리요. 아! 내 수재睡齋를 거의 잊었구나. 전에 듣고 안 것은 곧 귀하고 천함을 알지 못한 때이니 어찌 족히 수재睡齋를 다 안다고 하리오. 그 말을 하건대 부모를 섬김에 어려서부터 늙도록까지 명령을 잘 쫓고 슬피 사모하니 지극한 효라고 이를 만하고 여러 자손을 교육하는데 스스로 낮춤을 가지고 훈계하고 각자에게 그 업을 주니 자애로움이 지극하다 이를 만하고 남과 사귐에 순수하고 삼가고 정성스럽고 도탑고 가장자리만을 닦지 않으니 신의에 지극하도다라 이를 만합니다.
그 머무는 것을 아는 실제에 칭찬받는 바는 남김없이 쌓은 것 같다. 그뿐 아니라 팔폭 병풍의 그림과 심학집요心學輯要에 그 머무는 이유를 아나니 가히 써 유類를 미루어 헤아리겠다. 그런 즉 수재睡齋는 그 도를 알았음인저. 
편액을 이름 지은 뜻이 아마 대학大學과 시전詩傳 황조시黃鳥詩에서 취한 것인즉 덧붙여 말을 용납 않을 것이니 새는 능히 멈추기를 알아서 멈추고 바위는 멈추기를 알지 못하면서 스스로 멈추어 그 멈추는 곳을 얻음이니 바위와 새는 어찌 택하였을까? 수재睡齋의 일생은 오직 겸양이라 
그 밖에 아무것도 없고 이의 있으면 말을 한다. 그러니 멈출 것을 아는 실제에 있어서는 타인은 미쳐 알지 못하는 바인데 홀로 아는 바인즉 자세하다. 아까운 것은 그 홀로 행함이 세상에 팔리지 않음이다. 그 어진 자손 선대 추모의 뜻을 기리며 이렇게 적어 보낸다.
기미년 10월 공암 허찬許巑 찬하다.

 

지암서소중건기止巖書巢重建記

止巖書巢重建記
巖之止山阿也 人之止禮義也 止之義有所焉 有時爲民之邦 畿鳥之丘隅得 其所也 富春之耕田 潯陽之摘菊 不得於時也 時之非而行不得 則舍山林 而將寞所止 爲歟以人之止居 巖之止巢曰 止巖迮古 睡齋處士姜公 藏修之所也 余生而差後 未及承敎 然得聞公之實際 則盖事親 而止於孝交友 而止於信讀書 而止於窮理日用事 爲皆0止於至善矣 河南稱山水鄕 而沙坪之陽 多有奇嚴巨石 可宜碩人薖軸之地 占得幽靜一區搆巢養性 爲終老之訃 大學所謂知止 而后有定靜 安0得之階級 略然於育中 而月省其身之有所 求止故託於岩 而顔爲止作詩 而示其志欲效 朱夫子巖樓冀微效之句 是見其進 而未見其止止 而不止亦可謂幷行 而不悖也 公沒後幾年 公之曾孫琫圭繼述 公之餘意 與從叔 己變再變 更相協議不忍 荒廢而乃重修於舊址巢 凡四架東西爲燠室 中間爲凉軒 代茅茨覆鈆板 而間架0 前稍寬非至誠所止 則能如是乎 且與前日遠近來 學於公者 追慕修契 每歲定期會 講於巢止 而俾再變君 求余於重修之文 余不敢終辭 謹述所感數語揭 其門楣而以寓 景仰之思云
歲辛亥重陽節 蔚山金璣柱 記

 

2021.4.28. 지암언지止巖言志

 

근차수재강공지암언지운謹次睡齋姜公止巖言志韻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