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야생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진주강씨 복호재 復戶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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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2021. 5. 21.

2021.5.19. 산청 단성면 백운리 진주강씨 재실 복호재復戶齋

진주강씨晉州姜氏의 재실齋室 복호재復戶齋는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160(백운로51번길 37)에 위치하며, 이곳은 해발 117m 높이고, 위도 35°16'44"N 경도 127°53'28"E이다. 

복호재復戶齋는 은열공殷烈公 민첨民瞻에서 파생한 진주강씨 19세 진천군파晉川君派 구주공鷗州公 대적大適의 한 갈래인 강련찬공姜練贊公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지은 재실이다. 

복호재復戶齋는 백운산 골짝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길 가장자리에 있는데 대문은 일반 철재문이고 편액이 없다. 본당의 처마 밑에는 복호재復戶齋란 편액을 달았고 기둥에는 주련을 걸었다. 내부의 마루에는 단이 있고 좌우에 방이 있는 일반 주택의 모습이 남아있고 정면에는 복호재기復戶齋記, 복호재원운復戶齋原韻,  복호재상량문復戶齋上樑文이 나란히 매달려 있다.

 

2021.5.19. 단성면 백운리 진주강씨 재실 복호재復戶齋
복호재復戶齋 편액
복호재復戶齋 주련

주련 해문 - 안동 청음 후손 백촌

百千萬世與同偕 백 천 만세 긴 세월 더불어 함께 하여
新耕宿地起斯齋 새로 닦아 머문 땅에 이 사당을 세우다.
姜氏雲仍成汗血 진주 강 씨 후손들 땀과 피로 이뤘으니
懸額白書日日佳 편액에 담은 글은 날마다 아름답네. 

 

복호재기復戶齋記

復戶齋記
自頭流之東 二舍之間 有白雲洞 而洞中深邃 常有白雲覆 其山上矣 有武陵桃源 於他處莫 問武曲貪浪於遠地 朝早露踏 而山徑登臨 則依依綠竹 澗溪魚釣 落落靑松 天向舞蹈 何以羨望赤松子耶 磐頭之滑水 如錦絲 川邊之聳石 似驪鼻 神飾奇妙 瑤池勝區 而此地新 基始闢屹 立三架齋 舍名其扁曰 復戶 盖復戶也 自因累兵燹 資散人亡 而隱居于 落村幽谷 幸有更遭盛世回復 門戶之義 豈遇然也哉 合淚之則溢德水集喟之則移泰山 無學單身者 平生爲不免於傭人 而誠其治山奉祖 嗚呼 公之懿德 孰能傳之 時人咸稱曰 思深心宏者 卽姜練贊公 公麗朝諱民瞻 諡殷烈公之後裔 諱大適 號鷗州公之派孫者幽也 早失父母 以畵夜未知外農營 得四男待後事 而借問遠近親族 纂家寶承系 晩年不得 香舍之憂 竟乃一事不成 而卒公之生 一洙君 與三兄弟 奉乃考之爲遺恨 數年之間 鳩首詢議然後 協議諸宗不應者十 則纂應者三四然 有始有終 尙洙氏 辛未孟春立先頭 以董役 淸元相涥兩氏 不可以退立也 是以造化 圠坱溪谷 轉成百世之均 基參差荊草周伐 千年之構舍 欲盡其苾芬之禮 何不允誠 其優優羨羨也哉 朝鳥啼而水鳴幽谷 櫛風休雨之忙 胼胝手足之勞 以得丙舍 故雖世遠代替 而無不能태訓守孫者也 天地合昒何 爲頹落地憂也 今此起肯構肯堂 以朝夕備禮 灑掃有餘百世 保佑之事 而已奉香齋之禮者 追遠感慕之序 故雖粢盛 三牲之味 而無兼禮 誠則不如玄酒 蘋蘩之薦也 何如詩云 夙興夜寐 亡忝爾所 生後昆者 恒容章甫 整齊鞠躬焚香 則祖考妣精靈 以怡色陟降洋洋 或有僉宗會席 則不敢執毒矢 而論報本毓德 然後相勸 花樹之情 而講昭明 紹述之懿 德使幼兒 者樹百世 矜式之心焉 則宗族之情 日日新苟日新也 何不休哉 如此敍述 爲望爾祖 亡忝之孫 爾哉
辛巳孟夏 光山後學 永乾 記

복호재기
지리산 동쪽으로부터 육십리 사이에 백운동이 있으니 마을 중심이 깊어서 항상 백운이 그 산봉우리를 덮고 있다. 다른 곳에 무릉도원이 있지 아니하니 먼 곳의 무곡탐랑을 묻지 말거라. 아침 일찍 이슬을 밟고 오솔길을 오르면 휘 늘어진 푸른 대나무는 시내물에서 고기를 낚고 축 늘어진 푸른 소나무는 하늘을 향하여 춤을 추니 어찌 적송자 같은 신선인들 부러우랴. 반석 머리에서 미끄러지는 물은 비단실 같고 개울가에 솟은 돌은 검은 말 코와 비슷하네. 신이 꾸민 기이하고 오묘함이요. 아름다운 승구勝區로세. 이런 곳을 새로이 터를 열어 높이 3칸 재실을 세워 그 재호를 복호라 하니 대개 복호라는 것은 여러번 겪은 난리로 인하여 재산은 흩어지고 사람은 죽고 없어서 고촌 깊은 골에 숨어살다가 다행이 다시 좋은 세상을 만나서 문호를 회복했다는 뜻이니 어찌 우연이랴. 눈물을 합하면 덕천강이 넘칠 것이요. 한숨을 모으면 태산도 옮겼을 것이다. 무식한 홀몸으로 평생 남의 집 머슴살이를 면하지 못하면서 그 정성을 다하여 조상을 받들고 치산까지 했다 하니 아!아! 공의 아름다운 덕을 누가 능히 전하리오. 그 시대 사람들이 일커르기를 생각이 깊고 마음이 넓은 자가 곧 강련찬공姜練贊公이라 하였다. 공은 고려조에 이름이 민첨民瞻이시고 시호가 은열공殷烈公이신 분의 후예요, 이름이 대적大適이요 호가 구주공鷗州公인 분의 파손派孫으로 일찍 부모를 잃고 어릴 때부터 농사짓는 일 밖에 모르다가 아들 사형제를 얻어 뒷일을 기다리면서 멀고 가까운 친족을 찾아서 가보家寶를 이어 편찬하고 만년에는 조상을 모실 재실을 이루지 못함을 걱정하다가 끝내 한 사업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버리니 공의 장남인 일수군一洙君이 삼형제와 더불어 그 아버지가 남긴 한을 받들어서 수년동안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뒤에 여러 일가와 협의하니 불응한 자가 열이면 찬성한 자는 세넷이었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하고 상수씨尙洙氏가 신미년 초봄에 선두에 서서 일을 감독하니 청원淸元 상형相涥 두분도 뒤지지 아니하였다. 이렇게 하여 울퉁불퉁한 땅을 조화롭게 골라서 백세의 터를 고르고 얼레슬레 얽힌 가시와 풀을 두루 베어 천년의 재실을 꾸며서 향을 피우는 예를 다하고자 하니 어찌 정성스럽고 넉넉함을 부러워하지 아니하리오. 아침에 새가 울고 물이 우는 깊은 골에서 바람에 머리 빗고 소나기에 머리 감는 바쁨과 손에 못박히고 발이 부러터지는 노고로움으로 이 재실을 지었기에 비록 세손이 멀어지고 세대가 바뀌드라도 능히 할아버지가 남겨 놓은 교훈을 지키지 않는 자손이 없을 것이며 천지가 입을 맞춘다 하더라도 어찌 이 재실이 퇴락 될 것을 걱정하리오. 지금 이렇게 조상들이 못한 사업을 자손들이 일으켜 세웠으니 아침저녁으로 예를 갖추어 물 뿌리고 먼지 쓸어서 백세토록 보존하고 가꾸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향불을 받드는 재실의 예는 멀리 할아버지를 우러러 감모하는 차례이므로 비록 기름진 밥과 소 돼지 양의 맛있는 진수라도 정성이 겸함이 없으면 찬물에 보잘것 없는 제수祭需를 차리는 것과 같지 못하니 어쩔고? 시전에 말하기를 일찍이 일어나고 밤늦게 자면서 너희들이 태어난 곳을 욕되게 하지 마라 하였으니 후손들은 유건을 쓰고 제복을 정제하여 허리숙여 향을 피우면 할아버지 할머니 혼령이 즐거운 안색으로 양양히 오르내리리라 혹 여러 일가가 한자리에 모이면 감히 헐뜯는 독설은 하지말고 덕을 키워준 근본을 갚으려고 의논한 뒤에 읻가의 정을 서로 권장하고 밝은 소목과 아름다운 덕을 펴서 자라나는 아이들로 하여금 백세의 긍식을 마음에 심어주면 종족의 정이 나날이 새로워져 진실로 날로 새로워 질 것이니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이와 같이 서술하니 너의 할아버지에 부끄러움 없는 자손이 되기를 바랄 뿐인져.
신사맹하 광산후학 영건永乾 짓다. 

 

복호재원운復戶齋原韻

復戶齋原韻 해문 - 안동 청음 후손 백촌
境內土沙晝夜鳴 재실지역 공사 소리 밤낮으로 울리고
雲仍誠合是齋成 후손들 정성 합해 이 집을 이루었네.
楣間記刻千年寶 처마 사이 새긴 기록 천년의 보물이고
柱上書懸萬世聲 기둥에 쓰인 글씨 만세의 소리이라.
砌下菊梅君子趣 섬돌 아래 국화 매화 군자의 취향이고
洞邊松竹士人貞 마을 주위 솔과 대는 선비들의 곧음이네.
何知吾祖開名勝 명승지를 개척한 우리 선조 어찌 알며
天地合脣不變耕 하늘땅에 모두 맞는 변치 않는 애씀이라.
後孫 一洙 후손 일주

次韻
雲洞石巖如一鳴 구름 마을 바윗돌 하나처럼 울리며
三間祠屋屹然成 세 칸의 사당집이 우뚝 솟아 이루었네.
淸心乃祖傳貽德 선조의 맑은 마음 덕성이 전해졌고
正性厥孫煥利聲 후손들 바른 성품 명성으로 빛나네.
皆醉芝蘭香氣美 모두 취한 지초 난초 향기가 아름답고
相貪松柏幹軀貞 서로 찾는 솔 잣나무 몸통이 바르다네.
後孫睿智開灵地 후손들의 높은 지혜 신령의 땅 열렸고,
萬古不窮祖業耕 오랜 세월 끝없는 조상 업적 닦아가세.
光山後孫 金永乾 광산 후손 김영건

 

복호재상량문復戶齋上樑文

復戶齋上樑文
兒郞偉 天地絪縕之氣 常半空過罕 古之處○樹 靑山肥野生 山川磅磚之姿 每一峽懷世 無之場吹風 碧谷潤林葉

歲辛巳臘月上澣 光山後人
          金永乾 記而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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