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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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봉수면 서암리 진주강씨 봉암정 鳳巖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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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경남의 진주강씨 누정재

2021. 10. 22.

2021.10.13.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 진주강씨 봉암정鳳巖亭 전경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西岩里 460(한지4길 7)에는 진주강씨晋州姜氏 박사공博士公의 5세손 봉성군鳳城君 전보畋寶의 10세손이고 박사공의 15세손인 석계공石溪公 산두山斗을 추모하는 봉암정鳳巖亭이 있다. 이곳을 고도계는 높이 105m, 위도 35°28'54"N 경도 128°14'12"E를 가리킨다.

 

2021.10.13.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 진주강씨 봉암정鳳巖亭


봉암정鳳巖亭의 가계도를 살펴보니 진주강씨晋州姜氏 박사공파博士公派는 1세 계용啓庸, 2세 급사공給事公 인문引文, 3세 어사공御史公 사첨師瞻, 4세 대장군大將軍 창부昌富, 5세 봉성군鳳城君 전보畋寶, 6세 직장 손교孫喬, 7세 상호군上護軍 윤무允武, 8세 판관判官 이의以義, 9세 어모장군禦侮將軍 우복遇福, 10세 집의 희철希喆, 11세 증공판 순검舜儉, 12세 참봉參奉 종宗, 13세 부사府使 계윤啓潤, 14세 목사牧使 신珅(1593~甲午), 15세 석계石溪 산두山斗(1631~1678)로 이어지는데 형兄은 강산하姜山河이고, 동생은 강산후姜山厚 강산중姜山重이다. 16세 아들은 통덕랑通德郎 성구聖九(1661~己亥), 17세 대전大全(1683~壬子)으로 가계를 잇는다.

 

2021.10.13.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 진주강씨 봉암정鳳巖亭 정면

봉암정鳳巖亭은 후손들의 배움을 목적으로 서당을 열었다가 이후 재실로 꾸미다 보니 ‘정亭’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문에는 편액이 없고 건물의 처마 밑에 봉암정鳳巖亭 편액을 달았으며 기둥에는 주련을 걸었고 대청 위에는 봉암정기鳳巖亭記가 걸려있다. 마당에는 큰 향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날 도둑맞았다.

 

봉암정鳳巖亭 편액
봉암정鳳巖亭 주련


鳳巖亭記
人之於其先世所傳之故 物不能無 興衰之時 然其有興衰 家道之所 以隆替而人心之誠否係 爲盖先祖 有刱始於前 而爲其後嗣者 興其衰以復其舊 固於是乎 在彼有不信其誠 而曰吾力有不足者 曷足以語此哉 宜春之東 鳳樹之坊 有地名西巖者 姜氏之世庄也 其先有石溪公諱山斗 以鳳城君之後裔 嘗從晩智李公有謙學 顯宗庚子生員 肅宗癸丑文科 內補兵禮正佐郞 外歷固城寶寧綾州南海郡事 所到有治績 退遯于石溪村 愛其溪邊有松樹偃蹇窘 古日吟哦其間有詩 以見志曰 根生磽确 陵靑漢氣 盖峰巒壓紫煙 李參議禎翊題 其齋曰景顔 裔芝村李文簡公喜朝致書 而勉之曰 進退中央 瞻仰山齋 東岡趙孝憲公相愚 寄十六字評曰 大嶺南一心控北 竹塢淸風 梅窓霽月識者 以爲名言於此 公之始終周典槩可知也 公己沒百餘年 五世孫宅洛 與諸族議曰 吾祖當思慕之不可無 尊事之地 逎就里中 構四楹五架之屋 取地名而扁之曰 鳳巖亭 歲時以爲齋宿之所 朝夕以爲子孫敎育之地 其誠義至矣 其後世代屢遷戰禍不息 楹瓦朽敗殆難維支往 在戊辰春諸後孫 相與合心募金易其材 而新之用 瓦取其固 加楹取其大 翌年秋竣功 遂揭之以舊號 今春昌鎭君 以其宗族之意 訪余于大東書院 具告重修事實請之以記 余聞而歎曰 有是哉誠之爲道也 由其有是誠也 是以其能因衰爲興 推舊爲新如執契而無有不驗 吾固知姜氏之時其隆矣 然以棟守之一衰 而一興謂 吾事己畢 則仰末矣 夫以公之大方問道經明 而行修道而忠直動 於朝紳淸白著 於州郡退 而寓歲寒之郞 節松樹得 瞻仰之讚 於諸賢其出處 進退之際 無一不出 於義理之原 而可以爲萬世之法者 不墜於地炳 然可述是則諸人之所 衣沒沒保守 胥告胥勉 不敢終廢者然也 夫然後家道日益 以隆而亭樹之興 亦將期於久遠 無疑其所 以爲誠也 其所以爲誠也 其所以爲善復舊也 此后孫之所 當惕念故因書之爲記以勸其誠
東方紀元四千三百二十八年 乙亥 仲春郞 
晋山 姜錫鎤記

봉암정기
사람은 조상이 전해준 바인 고로 물건도 흥하고 쇠하는 때가 없지 아니하나 그러나 가문이 융성하거나 시들어지는 까닭이 사람 마음이 정성들이느냐 아닌야에 메였다. 대개 조상은 앞에서 창시하면 후손 되는 자는 쇠함을 일으켜서 옛을 회복해야 하는데 이제야 저기 있는 것을 정성으로 믿지 아니하고서 말하기를 힘이 부족하니 어찌 이를 말하겠나 한다. 의춘宜春의 동쪽 봉수면鳳樹面에 지명이 서암西巖이 있는데 강씨姜氏가 대대로 살아온 고장이다.
그 조상에 석계공石溪公 이름 산두山斗¹⁾가 있었는데 봉성군鳳城君²⁾의 후손으로써 일찍이 만지이공晩智李公을 좇아서 겸손하고 학문이 있어서 헌종경자顯宗庚子년에 생원生員이요. 숙종계축肅宗癸丑년에 문과로 병조예조兵曹禮曹의 정좌랑正佐郞에 보직되고 외직으로 고성固城 보령寶寧 능주綾州 남해南海의 군수로 역임하여 이르는 곳마다 치적이 있었는데 석계石溪마을로 물러와서 은둔함은 그 시냇가에 소나무가 높다랗게 푸르름이 있음을 사랑하여 지난 날 그 사이에서 읊은 시로서 뜻을 보여줌이 있어 가로되 뿌리가 돌자갈에서 나왔지만 푸른 한강을 능가하고 기운이 뫼뿌리를 덮어서 붉은 연기를 누르는 도다 하였다. 이참의정익李參議禎翊이 그 재실을 현판해 가로되 경안景顔이라 하였고 예지촌裔芝村 이문간공李文簡公 희조喜朝는 글을 쓰서 힘쓰게 하여 가로되 중앙을 진퇴하였으니 산재山齋를 우러러 바라보라 하였고 동강조효헌공東岡趙孝憲公 상우相愚는 열여섯 글자를 붙혀서 평해 가로되 대령大嶺이 남에 일심으로 팔찜끼니 대숲의 맑은 바람이요 매화창문에 개인 달이라 하였다. 아는자는 이것을 명언으로 삼으니 공公의 처음과 끝남이 두루 떳떳함을 대개는 알리라. 공公이 죽은지 이미 100여년이라 5세손 택락宅洛³⁾이 여러 친족들과 의논해 가로되 우리 선조를 마땅히 사모하려면 높이 섬기는 땅이 없어서는 안된다 하고는 마을 가운데에 나아가 4개의 기둥에 3칸의 집을 세우고 지명을 취하여 현판해 가로되 봉암정鳳巖亭이라 하고 묘사 때 제계하여 잠자는 곳으로 삼고 조석朝夕으로 자손을 교육하는 땅으로 삼으니 그 성의가 지극하도다. 그후 세대가 여러번 옮기고 전쟁이 쉬지 아니하니 기둥과 기와가 썩어서 유지하기 어려운지라 지난 무진년戊辰年 봄에 모든 후손이 서로 더불어 합심 모금하여 제목을 바꾸고서 새롭게 할새 기와는 견고한 것을 취하여 쓰고 기둥은 큰 것을 취하여 더하며 이듬해 가을에 준공하고 더디어 옛 현판을 걸었다. 금년 봄에 창진군昌鎭君이 종중의 뜻으로 나를 대동서원大東書院에 찾아와서 중수한 사실을 갖추어 아뢰며 기록을 청하였다. 내가 듣고 감탄해 가로되 이런 일이 있었나 정성이란 도리가 되니 이는 정성을 말미암았도다. 이에 쇠함으로 인하여 흥함이 되고 옛것을 미루어서 새롭게 하기를 힘들여서 경험하지 아니함이 없는 것 같으니 나는 강씨가 언젠가는 융성해짐을 알겠다. 그러나 집채가 쇠한 것을 한번 일으켰다고 해서 우리 일이 마쳤다고 이른 즉 끝이로다. 대개 공公이 큰 방향으로 도를 물은 것으로써 글로서 밝히고 행하여 닦아서 나아가서는 충직으로 조정중신을 움직이고 청백으로 고을에 들라하며 물러서서는 추운겨울의 절의를 소나무에다 붙이고 우러러 보는 칭찬을 여러 어진이에게 얻어서 출입하거나 진퇴하는 즈음에 하나라도 의리의 근원에서 나오지 아니함이 없게 해야 가히 만세萬世의 본 받은 자가 되어서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빛나게 기술하리니 이렇게 한즉 모든 사람이 수호하는데에 급급하여서 서로 힘쓰게 하여 마침내 패하게 하지 못하리라. 그런 뒤라야 가운이 날로 융성해 지면서 정자의 일으킴도 장차 영원토록 기약됨이 의심 없으니 그것은 정성을한 까닭이요 착함을 한 까닭이로다. 복구는 후손이 마땅히 두려워하는 마음인 고로 인하여 쓰서 기록을 삼고 그 정성을 도와주다.
1995년 을해 2월 진산晋山 강석황姜錫鎤 짓다.

【주석】
석계공石溪公 이름 산두山斗¹⁾ : 강산두姜山斗(1631~1678) 자字 탁보卓甫 또는 탁호卓乎, 호 석계石溪이다. 박사공博士公의 14세 아버지 목사牧使 강신姜珅, 13세 할아버지 부사府使 강계윤姜啓潤, 12세 증조할아버지 참봉參奉 강종姜宗이다.
봉성군鳳城君²⁾ : 진주강씨晋州姜氏 박사공博士公의 5세손으로 이름은 전보畋寶(?)이고, 낭장郎將을 지내고 봉성군鳳城君에 봉封해 졌다. 묘는 성주군 용암면 운산리에 있으며, 운산재雲山齋가 있는데 이직현李直鉉이 갈문碣文을 지었다.
택락宅洛³⁾ : 박사공博士公의 15세 석계공石溪公의 5세손으로 이름은 택락宅洛(1827~1886) 자는 상지相之 호는 농수農叟, 아버지는 박사공博士公의 19세손 석지錫之이고, 할아버지는 18세손 필신必臣, 증조할아버지는 17세손 대옥大玉 고조할아버지는 16세손 성화聖和, 현조할아버지는 15세손 석계石溪 산두山斗이시다.

 

출처 및 참조
의령누정록-의령문화원/태화출판사(199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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