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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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수곡면 원내리 진주강씨 유인재 惟人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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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경남의 진주강씨 누정재

2021. 12. 4.

2021.10.6. 진주시 수곡면 원내리 진주강씨 유인재惟人齋 전경

진주시 수곡면 원내리 598(곤수로600번길 1-5)에는 진주강씨晋州姜氏 박사공博士公 1세 강계용姜啓庸의 24세 태수台秀(1872~1949)가 수행하던 곳에 후손이 제례하는 유인재惟人齋가 있다. 이곳을 고도계는 높이 75m, 위도 35°10'18"N 경도 127°57'06"E를 가리킨다.

 

2021.10.6. 진주시 수곡면 원내리 진주강씨 유인재惟人齋

유인재惟人齋의 가계를 살펴보니 진주강씨 박사공博士公 1세 강계용姜啓庸으로부터 2세 급사공給事公 인문引文, 3세 어사공御史公 사첨師瞻, 4세 진원부원군晋原府院君 창귀昌貴, 5세 문경공文敬公 군보君寶, 6세 공목공恭穆公 시蓍, 7세 통정공通亭公 강회백姜淮伯, 8세 창령공昌寧公 우덕友德, 9세 수헌공守軒公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숙경叔卿(1428~1481), 10세  신범信範, 11세 송암공松巖公 연演, 12세 진사공進士公 수위壽渭, 13세 아산공牙山公 탁卓(1544~1605), 14세 의인依仁(1568~). 15세 학정공鶴亭公 결𥢪(1596~1612), 16세 통덕랑通德郎 주길周吉(1647~1698)생부 昌先掌令公, 17세 행촌공杏村公 만첨萬瞻(1689~1742), 18세 면암공眠菴公 진승晉升(1730~1793), 19세 남호공南湖公 흥열興烈, 20세 인주麟周(1780~辛亥), 21세 재문載文(戊午~己巳), 22세 정회正會(1816~1886)생부 載澤, 23세 영가永榎(1838~1903), 24세 우재공愚齋公 태수台秀(1872~1949)와 동생 소헌공笑軒公 필수必秀(1882~1961)가 있다.

 

유인재惟人齋 편액

유인재惟人齋 앞에는 화단이 꾸며져 있고 처마 밑에는 유인재惟人齋라 했으며 대청에 유인재기惟人齋記가 걸려 있다.

 

유인재기惟人齋記

惟人齋記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 幾希君子存之 庶民去之 又曰 仁者人也 人之於禽獸也 肢體形色之太不類也 被服 起處言語文字之絶不相近也 而以爲所異 幾希不亦惑乎 蓋曰 飢食而渴飮 好生而惡死 私昵之感 而利害之爭 彼此何別 仁者天下之正理 而人得之爲性 渾全至公體事 而無不在 以之而爲子 則孝以之 而爲臣 則忠以之 而爲夫婦 則摯而別 以之而爲長幼朋友 則序而信 禽獸之或髣髴於一二者 而人惟咸備 所異者僅此爾 是則不可不謂之幾希也 旣幾希矣 則人之處此 其機至危 君子存之 存其異也 庶民去之 去其異也 存其異 則人 去其異 則禽獸矣 人可以肢體形色被服起處言語文字 而人之哉 故曰 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夫豈獨不顱圓趾方 冠屨宮室 而善談辯能記誦者哉 然且謂以非人斷棄之 不少忍者 誠以所人者之在此 而不在彼也 孟子之於人獸之判 其嚴乎哉 故曰 人之逸居而無敎 則近於禽獸 學焉者所以學 爲人而不使至爲禽獸也 爲人如何 一循乎正理之渾全 至公者 而不淫於形色之邪慾而已矣 一念之動而辨之早此是人 此是禽獸 過絶其禽獸者 而推廣夫人之念 一事之應 而察之精此是人 此是禽獸屛遠其禽獸者 而蹈履乎 人之事以至五品 百度食息 擧止莫不深省密析 存其人之 去其禽獸 則是所謂克己復禮 爲仁者而所謂仁者人也 始可得以言矣 今天下禽獸橫行人之類幾乎熄矣 凡爲人者可不惕然 而思自彊哉 余嘗過晋之元堂里  里有姜生台秀必秀兄弟 質美而喜學 方汲汲於爲人之方邀余宿書齋 請所以顔其楣者 余謂元也者 萬物之所資始 以生者 而惟人爲萬物之靈 故夫子之贊乾元曰 君子體仁 足以長人 元堂之齋 而扁以惟人可乎 曰諾仍演其說以勖之 為惟人齋記
歲壬寅人正下浣 苞山 郭鍾錫 識

유인재기
맹자孟子께서 말하기를 「인간人間이 금수禽獸와 다른 사람이 거의 드무니, 군자君子는 이를(본성本性의 선善) 보존保存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를(본성지선本性之善) 버린다」하였다. 또 말하기를 「어진 것은 사람이다.」 하니 인간은 금수禽獸에 대하여 지체肢體나 형색形色이 너무 같지 않다. 옷이나 기처起處¹⁾나 언어나 문자가 전혀 서로 비슷하지 않다. 그런데 「다른 바가 거의 드물다」고 말했으니 역시 의혹스럽지 않은가?
대개 말해보면 굶주리면 먹고 목마르면 마시며,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며, 사사로이 가까이하면 감격해 하고, 이롭고 해로움에 다투는 것은 이것과 저것이 어찌하여 구별되는가? 「인仁」이란 것은 천하天下의 바른 이치로서 사람이 품득稟得²⁾하여 성품性品이 되어 혼연渾然³⁾한 전체全體⁴⁾로서 지극至極히 공정公正하여 사물事物에 주체主體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이로써⁵⁾ 자식이 되면 효도하고 공경하며, 신하가 되면 충성하고, 이로써 부부가 되면 공경하고 분별이 있으며, 이로써 장유長幼나 붕우간朋友間이 되면 차례가 있고 신의信義가 있는 것이다.
금수禽獸가 혹 한 두어가지 서로 인간과 비슷한 것이 있기야 하지만 인간人間은 오직 선성善性을 다 갖추었다는 것으로 동물과 다른 것은 겨우 이것일 뿐이다.⁶⁾ 
이런 즉 「거의 드물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거의 드물다」고 한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처신處身함에 그 동기動機가 지극히 위험하니 군자君子는 본성의 선함을 보존하여 동물과 다른 점을 보존하고, 범인凡人들은 동물과 다른 성선性善을 버려 버리는 것이다. 동물과 다른 점을 보존하면 인간이요, 그것을 버리면 금수禽獸이다. 인간은 지체肢體,형색形色,피복被服,기거起居,언어言語,문자文字로서 인간답다. 그러므로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요, 부끄럽고 미워하는 마음(수오羞惡), 사양하는 마음(사양辭讓),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시비是非) 없다면 인간이 아니다.
대개 어찌 어떤 동물처럼 머리가 둥글고 발굽이 모나지 않으며, 갓 쓰고 신발 신으며 방에서 말하며, 이야기나 말을 잘하고, 기억하고 암송暗誦하는 자라고 인간이겠느냐? 그러나 또한 말하기를, 「인간답지 않은 까닭은 성선性善을 끊어 버리고, 조금의 곤란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라고도 한다. 진실로 인간다운 까닭은 여기에 있는 것이지, 관구冠屨⁷⁾ 궁실宮室⁸⁾에 있지 않다. 맹자孟子는 인간과 동물의 판별判別에 있어 그렇게 엄정했구나!
그러므로 인간이 편히 살면서 가르침이 없다면 금수禽獸에 가깝다. 이를 배운 자는 배웠기 때문에 인간이 되어 금수禽獸에 이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되자면, 어찌해야 하나?
한결같이 바른 이치의 혼연渾然하고 온전하고 지극히 공정公正함을 따르며, 형기形氣⁹⁾(기질적氣質的)인 사연邪然¹⁰⁾에 흔들리지 않을 뿐이다. 한번 어떤 생각이 일어나면(정리正理냐 사연邪然이냐) 빨리 변별辨別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되고, 이것이 동물이 되는 동기動機이다. 그 금수禽獸의 설性을 막아 끊고, 인간다운 생각을 미루어 넓히며, 한 가지 사물事物마다. 대응對應하여 살핌이 이것이 인간이요, 이것이 금수禽獸가 되는 까닭이다. 그 금수禽獸의 성性을 물리쳐 멀리 하고, 인간다운 일을 밟아서(실천하여 오품五品(오륜五倫)에 이르게 되면, 백가지 폐단(폐廢:폐弊)이 멈추게 되고, 행동거지行動學止¹¹⁾가 깊이 살펴지고 주밀周密¹²⁾하게 분석되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그 인간다운 인성人性을 보존하고 그 금수禽獸 다운 성품性品을 버린다는 것은 이것이 이른바 「자기의 욕심을 극복克服하여 예禮로 돌아가면 된다」는 것이며, 이른바 「인仁이란 사람이라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런 사람이라야 비로소 말할 수 있으리라.
지금 천하天下에는 금수禽獸가 날뛰어 사람 같은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 그만이로구나! 무릇 인간이 된 자는 두려이 여겨 스스로 강인하여 쉬지 않음을 생각해야지 않겠는가?
내 일찌기 진양군晋陽郡 원당리元堂里를 지난 적이 있었는데, 마을에 강씨姜氏 선비 태수台秀¹³⁾와 필수必秀 형제兄弟가 있어 자질資質이 아름답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바야흐로 사람 되는 방도方道에 급급汲汲하며 나를 맞이하여 서재에 자면서 서재書齋의 문미門楣에 편액扁額할 것을 청請하므로, 내 이르기를 「원당리元堂里의 “元” 이란 글자는 만물萬物의 바탕이 되는 것이며, 시작하여 생긴다는 원형이정元亨利貞¹⁴⁾의 “元”의 뜻으로서, 오직 인간이 만물의 영장靈長이 되므로, 공자孔子가 건원乾元(건괘乾卦)을 찬사贊辭하여 말하기를, 「군자君子는 인仁을 체득體得하여 사람을 기를 수 있다」 하였다.
원당리元堂里의 서재는 「유인재惟人齋」라고 편액扁額을 지어도 되겠는가?」 강생姜生 등等이 대답하기를 「좋습니다」 「인하여 그 열說을 연석演釋하여 힘쓰겠습니다」 하기에「유인재기惟人齋記」를 하노라.
1962년 포산 곽종석郭鍾錫 짓다.

【주석】
기처起處¹⁾ : 사는 모습, 일정한 곳에서 자고 먹고 하는 등의 일상생활을 함, 기거起居
품득稟得²⁾ : 선천적으로 타고남, 품부稟賦
혼연渾然³⁾ : 대상 그 자체에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이 없음, 순수純粹
전체全體⁴⁾ : 결함이나 흠이 없음. 무결無缺
이로써⁵⁾ : 모든 사물事物에 인仁이 주체主體가 되어야 함
인간人間은~~뿐이다.⁶⁾ : 본성本性의 선성善性인 인仁을 보존保存한다는 것
관구冠屨⁷⁾ : 관례 때 갖추어 입는 관모와 신
궁실宮室⁸⁾ : 궁전 안에 있는 방
형기形氣⁹⁾ : 겉으로 드러나는 사물의 모양이나 상태와 그 기운
사연邪然¹⁰⁾ : 간사한 마음
행동거지行動學止¹¹⁾ :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동작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이르는 말
주밀周密¹²⁾ : 주도면밀하다. 세심하다 
태수台秀¹³⁾ : 강태수姜台秀의 자는 극명極明이고 호는 우재愚齋이며,  1872년에 강영가姜永榎(1838~1903)의 아들로 원당 마을에서 태어나 1949년에 돌아가셨다. 아들은 자 의재毅哉 대민大珉(1892~1949), 자 성주性粹 대박大璞(1897~1969), 자 여조汝釣 대황大璜(1902~1976), 자 여윤汝潤 대순大珣(1912~)을 두었다.
원형이정元亨利貞¹⁴⁾ : 「건乾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이다.」 원은 모든 선의 수장首長이고 형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이며, 이는 의로움의 조화이고 정은 사물의 근간이다. 군자는 인을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고,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어 예와 합치할 수 있으며, 사물을 이롭게 하여 의로움과 화합할 수 있고, 곧음을 굳게 하여 사물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이 사덕을 실행한다. 그러므로 건은 원형이정이라고 하는 것이다.《주역 〈문언전文言傳〉》 출처-고사성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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