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야생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진주시 초전동 진주강씨 학산재 鶴山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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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기록/경남의 진주강씨 누정재

2021. 12. 13.

2021.10.15. 진주시 초전동 진주강씨 학산재鶴山齋 전경

진주시 초전동 773(초전남로53번길 22-4)에는 진주강씨晋州姜氏 은열공殷烈公 1세 민첨民瞻의 20세 언성彥聖과 그 아들 수만壽萬을 제례하기 위해 1974년에 건립한 학산재鶴山齋가 있다. 이곳을 고도계는 높이 42m, 위도 35°12'03"N 경도 128°06'40"E를 가리킨다.

 

2021.10.15. 진주시 초전동 진주강씨 학산재鶴山齋 대문
2021.10.15. 진주시 초전동 진주강씨 학산재鶴山齋
학산재鶴山齋
학산재鶴山齋 주련

鶴山齋 학산재 주련[안동가문 청음 후예 백촌]

牛山也寉山也 우산牛山이어라 선학산仙鶴山이어라
一脉相連百里 한 줄기 맥(脈) 백리 서로 이었네.
蘋蘩馨香乎而 제물 차림 그윽한 향기이어라
花樓團圓乎而 꽃 누각에 단란한 모임이어라.

 

❰어휘 해설❱
蘋蘩 빈번은 마름과 쑥이라는 뜻으로, 귀하지는 않아도 정성껏 올리는 제물(祭物)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
《춘추좌씨전》 은공(隱公) 3년에 “진실로 확실한 신의만 있다면 …… 빈번과 온조 같은 변변치 못한 야채와 나물이라도 …… 귀신에게 음식으로 올릴 수가 있고, 왕공에게도 바칠 수가 있는 것이다.〔苟有明信 …… 蘋蘩薀藻之菜 …… 可薦於鬼神 可羞於王公〕”라는 말이 나온다.
馨香 그윽한 향기. 꽃다운 향내나 좋은 냄새.
《서경》 군진(君陳)에 “지극한 정치를 하면 향기로워서 신명에게도 감응이 되는 법이니, 서직과 같은 곡식의 제물이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밝은 덕의 제물이 향기로운 것이다.〔至治馨香 感于神明 黍稷非馨 明德惟馨〕”라는 말이 나온다.
乎而 어기조사. 찬탄을 표시. 찬탄: 감탄하여 찬양

《詩經·齊風·著》:문간에서
“俟我於著乎而(사아어저호이) :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시니
充耳以素乎而(충이이소호이) : 흰 귀걸이 하시었어라
尙之以瓊華乎而(상지이경화호이) : 더구나 꽃 새긴 옥돌을 달으셨어라.”
花樓 꽃 누각 미화법 학선재를 말함
團圓 친족들이 한자리에 단결해 모임. 단란한 자리

 

위선단심爲先丹心

姜点龍(日重) 강점용(일중)

爲先丹心  선조를 위한 정성 스러운 마음

丙寅 元旦 병인년 설날에

宗孫 浣泰 종손 완태

 

학산재기鶴山齋記

鶴山齋記
姜太師殷烈公二十世 諱彥聖字甫善 壬辰亂同伯季氏 負父匿於山陰縣牛山石室中得全 及亂已而出 愛石室之不忍去 盖公没公子壽萬 始返晋陽 為晋陽人猶故云 民國甲寅 后孫就其墓仙鶴山 建鶴山之齋 來請余記曰 齋為公子建固也 而歲祭之日 将必先招 公魂響之於廳事 以公之墓在石室傍麓 與季氏墓混無識別 故立計從權也 由是言之齋之建 雖為公子而亦未嘗 不為公也 子記乞并疏之余惟 石室前既存壁刻六字矣 今又因仙鶴山建齋 逞發公遺蹟甚詳 且至於墓疑饗權 權不達經 此皆后孫 竭誠追遠 以成之之効 然爾然究厥本原 實不外乎公 子奠居舊壤 胎謨綿綿 用啟后孫 得以藉手而事其事也 一建齋而三百年 傳家符徵相倚 畢見若指諸掌 即余老洫 胡可以辭其請而不為記耶 仙鶴山直州治數里而東北 頫控平楚 外極長江 烟雲樹竹 風帆沙烏之景觀 爭奇于山前者 一朝悉為齋 存甚可喜也 役自經始來 浣泰鎔旻日洙 等勞最大請余記者 鎔이其人也
載寧 李一海 記

학산재기
강태사姜太師 은열공殷烈公의 20세(二十世)가 되는 이름이 언성彥聖 자字 보선甫善이 임진난壬辰亂 때에 백씨伯氏와 계씨季氏, 즉 큰형님과 작은형과 함께 아버지를 등에 업고 산음현山陰縣 우산牛山의 석실石室 속에 숨겨서 온전할 수 있게 되었더니, 난亂이 끝난 뒤에야 나오기에 이르렀으나 석실을 사랑하여 지키면서 차마 버리지 못하였다. 이러다가 공公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 공의 아들 수만壽萬이 처음으로 진양晋陽으로 돌아와서 진양인晋陽人이 되었으니 옛날의 이야기와 같다.
민국民國의 갑인년甲寅年에 후손后孫이 그 묘墓를 선학산仙鶴山에 이루고, 학산鶴山에 재齋를 세웠다. 그리고서 나에게 와서 기記를 청하면서 이르기를, “이 재齋는 공公의 아드님을 위하여 세운 것이 사실이나 세제歲祭¹⁾를 드리는 날에는 장차 반드시 공의 혼魂을 불러서 청廳에서 음식을 올릴 것입니다. 공公의 묘가 석실石室의 곁 언덕에 있으나 계씨季氏의 묘로 더불어 혼동이 되어 식별識別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계책을 세워서 방편을 따른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말한다면 재를 세운 것은 비록 공의 아드님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또한 공을 위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바라건대, 선생께서는 아울러 밝혀주소서”라 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석실의 앞에 이미 벽壁에 새긴 6글자가 남아있고 지금에 또 선학산에 재를 세움으로 인因하여 이미 드러난 공의 유적遺蹟이 매우 자세하다. 또 묘가 의심스럽다고 하여 권으로 음식을 올린다고 하니 권은 경經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나 모두 다 후손들이 추원追遠에 정성을 다한 것으로써 이루어진 효험이다. 그리고 이연爾然²⁾히 그 본원本原을 궁구해 보건대 실로 공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아드님은 옛 무덤에 편히 계시어 이모瑞謨³⁾가 면면綿綿⁴⁾하여 후손에게 열어 보이니 손을 빙자하여 그 일을 일이 되게 한 것이다. 한번 세운 재齋는 3백년 동안 전해온 가문의 부징符徵⁵⁾이 서로 의지한 것이니 모두 손바닥을 가리켜서 나타낸 것이다. 곧 나도 늙음이 넘쳤거늘 어찌 그 청을 사양하고 기記를 만들지 않겠느냐?
선학산은 바로 주치州治에서 수리數里가 되는 동쪽에 있으니 구부려보면 평초平楚⁶⁾가 바쳐있고 밖으로 장강長江이 끝없이 뻗었으며 연운姬雲⁷⁾· 수죽樹竹⁸⁾과 풍범風帆⁹⁾·사조沙鳥¹⁰⁾의 경관景觀은 산 앞에서 기이함을 다투고 있는 것들인데 하루아침에 재齋가 세워졌으니 모두 기뻐할 만한 일이다. 이 역사에 경시經始로부터 완태完泰‧용민鎔旻‧일수日洙 등의 노력勞力이 가장 컸고 나에게 기문記文을 청한 이는 용이鎔王+夷 그분이었다.

재령 이일해李一海 짓다.

【주석】
세제歲祭¹⁾ : 시사時祀를 말하며, 시제時祭라고도 한다. 춘하추동의 길일이나 절기 일에 조상에게 행하는 제례
이연爾然²⁾ : 꽃이 성한 모습처럼 인위적이지 않은 것
이모瑞謨³⁾ : 시경에서 나오는 말이니 선조가 후손에게 물려주는 교훈의 뜻
면면綿綿⁴⁾ :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오는 모습
부징符徵⁵⁾ : 꼭 들어맞는 징표
평초平楚⁶⁾ : 평평하고 높은 것
연운姬雲⁷⁾ : 연기 어린 구름
수죽樹竹⁸⁾ : 나무와 대숲
풍범風帆⁹⁾ : 바람에 나부끼는 돗대
사조沙鳥¹⁰⁾ : 모래사장에 앉은 새

 

송덕패頌德牌

頌德牌
吾晋陽姜氏孰豈無崇祖之誠이리요 ᄆᆞ는 吾草田門中 譜行名日洙一名点龍 字日重族은 唯篤崇祖尙門之誠ᄒᆞ야 嘗於丁丑年에 私財畓五七九坪을 仙鶴山祖祭爲財로 献之ᄒᆞ고 嘗以豫感將有齋堂創建之事ᄒᆞ야 導之宗財殖産之功으로 鶴山齋創建之資ᄒᆞ였고 加之ᄅᆞ 今爲鶴山齋役自經始竟之功이 極至ᄒᆞ매 榜之頌德牌宜也哉ᄅᆞ
甲寅年 月
晉陽姜氏草田洞宗會

 

학산재운鶴山齋韻

鶴山齋韻 학산재운[안동가문 청음 후예 백촌]

先祖曾年卜此鄕 조상께서 이른 해에 이 고을에 터를 잡아
鶴山之下是吾庄 선학산 그 아래에 우리 별장 이를 세웠네.
梓桑依舊尤爲新부조(父祖)고택(故宅) 예전처럼 더 새롭고
泉石於今忍見荒산과 물(곧 자연) 지금에는 황폐한 걸 어찌 보랴

敢竭微誠鳩棟楣 작은 정성 감히 다해 기둥 문미 모았고
幸蒙衆力構軒堂 다행히 여러 힘을 입어서 집지었네.
由來孝弟傳家範 원래부터 효성 우애 가법으로 전하니
不肖孱孫豈可忘 잔약한 못난 후손 어찌 이를 잊으랴 .

‣ 측기식 7언 율시 陽平聲운<庄荒堂忘>
後孫日洙謹稿 <후손일수근고>
후손 일수가 삼가 쓰다

❰어휘 해설❱
梓桑 가래나무와 뽕나무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반(小弁)에 나오는 말로 부조(父祖)의 고택(古宅)을 뜻한다. , 옛날에 부모가 집 주위에 심어서 자손에게 남겨 양잠(養蠶)과 기용(器用)에 쓰도록 한 것이다.
《시경》 〈소아(小雅) 소반(小弁)〉에 “뽕나무와 가래나무도 반드시 공경하니 우러러볼 것은 아버지 아님이 없으며 의지할 것은 어머니 아님이 없도다.[維桑與梓, 必恭敬止, 靡瞻匪父, 靡依匪母.]”라고 보이는데, 이는 부모가 심은 나무여서 공경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이후 상재(桑梓)는 고향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泉石 산수(山水). 물과 돌이 어우러진 자연의 경치
忍見荒 황폐한 걸 어찌 보느냐. 황폐한 모습 차마 볼 수가 없 다는 뜻
微誠 겸사. 아주 작은 성의.
鳩棟楣 기둥과 문미[門楣]를 모음.
門楣:문이나 창문 위에 가로 건너지른 나무
幸蒙 다행히 입어
衆力 여러 사람의 힘
孝弟 =孝悌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에 대한 우애 =효우(孝友)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에게 공손하다 부모를 잘 모시고(孝), 손윗사람[兄長]을 잘 섬긴다(悌).는 전통 윤리규범이다.
孝順父母,敬愛兄長。《論语·學而》:“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鲜矣。” 朱熹 集注:“善事父母爲孝,善事兄長爲弟。”

家範 한 가문의 예의범절 .治家的 규범 法度.
不肖 어버이의 덕망이나 유업을 이을 만한 자질이나 능력이 없음 뜻.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 매우 어리석다는 뜻으로, 자식이 부모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어 부르는 말로 쓰인다.
孱孫 가냘프고 약한 자손

 

학산재운鶴山齋韻

鶴山齋韻 학산재운[전문]
人才府庫晉陽鄕 인재가 부고(府庫)처럼 많은 진양 고을
吾祖當年卜此庄 우리 조상은 당년에 이 별장에 터 잡았네
樹木蒼蒼閭有色 수풀이 창창하여 마을은 빛이 나며
黍禾稶稶地非荒 기장과 벼 무성하니 땅은 비옥하도다
深培來裔傳家業 번창한 후손들은 가업을 전하고
追慕先靈建室堂 선조 영령 추모하여 재실을 지었다네
保守斯齋諸姓責 이 재실 지킬 것을 여러 성씨들 바라니
願言世世永無忘 원컨대 대대로 영원히 잊지 말게
後孫鎔(玉+夷) 謹稿 후손 용이 삼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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