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야생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

22 2022년 05월

22

동.식물/야생화-풀 5월의 나물 곰취 성장일기

4월 5일 상남동에 갔다가 마침 장날이라 곰취 씨를 샀다. 딱 100알이 있다고 했는데 일부는 화단에 심고 일부는 화분에 심었다. 화단에 심은 것은 그날 길고양이가 헤집어서 결국 싹을 틔우지 못했다. 정성을 담아 화분에 뿌린 씨앗들은 일부가 이처럼 생명의 싹을 틔워 자라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오늘부터 곰취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남기며 기록해 본다. 곰취는 깊은 산속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살이해풀이지만 나물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금은 거의 재배한 것을 만날 수 있다. 약으로도 사용하는데 관절통, 요통 등 운동계의 통증과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데 사용한다. 뿌리는 땅속줄기에서 뭉쳐서 나고 잎은 길이 32cm, 너비 40cm정도의 심장 모양이며 길이가 85c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가장자..

13 2022년 04월

13

동.식물/야생화-풀 살아있는 화석식물 뱀밥과 쇠뜨기

우리나라 습기 있는 들녘에 흔하게 분포하는 뱀밥은 필두엽筆頭葉, 문형問荊, 등으로 불리며 쇠뜨기가 공식 이름이다. 뱀밥은 머리의 형태가 뱀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고, 필두엽 역시 어린 모습이 붓을 닮았다기 때문이며 문형은 한약재 이름으로 사용된다. 이른 봄에 먼저 나타나는 뱀밥이 시들기 시작하면 작게 올라왔던 쇠뜨기가 본격적으로 녹색 가지를 사방으로 내며 쑥쑥 자란다. 쇠뜨기는 뱀밥의 어미이며 꽃도 없고 씨도 없기에 생식기인 뱀밥으로 번식을 하게 된다. 다년생 양치식물인 쇠뜨기는 지하경과 녹색의 지상경으로 분화되며 마디 사이는 속이 비어 있다. 포자낭상은 6각형으로 줄기 끝에 여러 층이 윤생하며 우리나라에는 속새속 1속이 있다. 세계적으로 약 15종이 온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8종이 ..

25 2022년 03월

25

동.식물/야생화-풀 곰보배추의 바른 이름은 배암차즈기

습기 있는 풀밭이나 하천의 가장자리에서 흔하게 보이는 배암차즈기는 2년생 풀로서 종자로 번식한다. 이름에 하필 뱀이 들어가느냐 하면 꽃의 수술이 뱀의 혀를 닮았다 해서 붙어졌다. 예전에는 기침과 가래, 천식 등 염증과 기관지 질환 등에 활용했고, 요즘에는 다양한 약성이 있다하여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전초를 액기스 또는 차로도 활용한다. 꽃말은 교만이다. 효능과 사용처로는 각기, 강장,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살충, 양혈, 이수, 인후통증, 자궁출혈, 조경, 치핵, 타박상, 토혈각혈, 통경, 통리수도, 폐혈, 해독, 해수, 혈뇨, 홍조발진, 화농, 화상 등에 사용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꿀풀목(Lamiales), 꿀풀과(Lamiaceae), 배암차즈기..

16 2022년 03월

16

동.식물/야생화-풀 창원 용추계곡의 봄꽃

3월이면 어김없이 창원 용추계곡에는 야생화가 꽃을 피운다. 13일에 찾은 용추계곡에는 노루귀는 늦은 감이 있었으나 꿩의바람꽃은 이제부터 꽃이 피는 듯 보였고 산자고도 한창때라는 듯 모습을 보인다. 산의 초입에서 보이기 시작한 왜현호색은 봄 산행을 오는 시민들과 눈 맞춤을 하고 남산제비꽃은 완연한 봄임을 알려준다. 노루귀는 용추정을 지나 용추1교를 가기 전에 보이기 시작해 군락지를 이루는 폭포 위쪽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이번에는 군락지까지 가지 않고 용추1교 아래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노루귀는 크게 3가지 색상으로 흰색, 분홍색, 청색의 꽃이 있는데 용추계곡에는 청색은 없다. 이제까지 흰색과 분홍색으로만 분류하고 소개를 했는데 올해 자세히 보니 분홍색은 연분홍과 찐한 분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노루귀는..

05 2022년 03월

05

동.식물/야생화-풀 창원 내서 지역의 복수초 福壽草

집 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꼬셔서 내서 지역에 있는 복수초福壽草 군락지로 산행을 갔다. 군락지가 산 가장자리에 위치해 힘든 산행도 없다. 그래도 도심을 벗어나 산속을 걷는 것이라 공기는 상쾌했다. 작년에는 2월에 갖었는데 올해는 3월 초순이라 10일 이상 늦었어도 딲 알맞은 시기에 온 것 같다. 복수초福壽草의 개체수는 작년보다 적어진 느낌이지만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택했기에 사진에 남기는 것은 그런대로 충분했다. 인간의 간절한 욕망을 이름에 담고 이른 봄 잔설에도 굴하지 않으며 황금빛 꽃잎을 드러내는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긴 생명을 다 갖춘 풀이로다.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처럼 상반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첫봄을 알리는 야생의 귀한 볼거리다. 10여개가 넘는 꽃잎을 활짝 열..

30 2021년 06월

30

동.식물/야생화-풀 봉림동에서 만난 귀화식물인 세잎국화

창원의 시골마을 성주동에 살 때 집 입구 울타리에는 세잎국화가 자라고 있어 외래식물인 줄 몰랐는데 요즘 세잎국화를 찾아보니 국화과의 외래식물로 어린잎은 나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야생상태의 세잎국화를 본적이 없다. 세잎국화는 원예용으로 대부분 정원에 심고 잎이 세 개로 분지되어 세잎국화란 이름이 생겼다 한다. 꽃말은 “밝다. 고상하다.”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3m 정도 자라며 털이 없고 노란 꽃은 7~9월까지 피며 지름이 6~7cm로 화경은 길다. 열매는 수과, 관모는 짧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쌍떡잎식물,雙子葉植物,dicotyledons), 이판화(離瓣花, polypetalous), 초롱꽃목(Campanulales), 국화과(Asteraceae), 원추천..

07 2021년 04월

07

동.식물/야생화-풀 창원 자연학습장의 할미꽃

할미꽃은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흰털로 쌓여있는 꽃이 땅을 향하여 꼬부라져 피고, 꽃이 지면 씨앗이 허옇게 헝클어진 노인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데서 유래해 백두옹, 조선백두옹, 할미씨까비, 주리꽃, 가는할미꽃, 고냉이쿨, 하라비고장(제주), 할미꽃 등 다양한 이름을 얻게 됐다. 꽃말은 충성, 슬픈 추억이고, 40cm 정도의 키에 뿌리에서 줄기 없이 잎이 바로 나오고 자색의 꽃이 창원에서는 3월 10일경 피기 시작한다. 메마른 양지나 볕이 잘 드는 무덤의 주위에서 잘 자라고 뿌리는 약재로써 한방에서는 신경통, 해열, 해독, 지혈제 등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06 2021년 04월

06

동.식물/야생화-풀 바위 틈을 좋아하는 돌단풍

돌단풍은 물가 바위에 자라고 습하거나 건조한 곳에서도 잘 적응하지만 배수가 좋아야 한다. 충북 이북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며 꽃말은 생명력, 희망이다. 잎이 단풍나무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이 돌단풍이 되었고, 뿌리줄기가 매우 굵고 포(苞)로 덮여있으며, 꽃은 보통 하얀색이고 담홍색을 띠기도 하며, 창원 지역에서는 4월에 뿌리줄기에서 바로 나온, 길이 30cm되는 꽃자루 위에 원추꽃차례로 핀다. 씨와 근으로 번식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볼 수 있고 어린 잎과 꽃줄기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데 붉은 빛이 많을수록 부드럽고 맛있다. 약으로는 이뇨작용이 탁월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고, 노화방지 효과도 있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