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는 신화

한암 2019. 3. 30. 11:23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Hephaistos)

그리스의 신. '낮을 빛내는 사람'이란 뜻이며, 화산(火山)의 신이자 대장장이 신으로 로마신화에서는 불칸(Vulcan)이라 칭한다. 헤파이토스는 헤라(Hera)와 제우스의 아들이다. 헤라가 헤파이토스를 낳았을 때 그 추한 외모로 인해 화가 치민 나머지 아기를 집어 던졌다는 설도 있고, 헤파이토스가 헤라와 제우스가 싸울 때 헤라의 편을 들었다가 화가 난 제우스의 발길에 채여 올림푸스산 아래로 떨어져 절름발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거나 그는 절름발이며 아주 못생긴 신이다.

 

올림포스에서 가장 추남인 이 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인 아프로디테(Aphrodite)의 남편이 된 것은 어쩌면 순리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프로디테를 차지하기 위해 신들의 치열한 싸움이 날 판국에 헤파이토스는 아주 적임자이다. 아마 다른 신이 아프로디테의 남편이 되었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테지만 그였기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그는 천궁과 신전을 지었으며 태양신의 마차를 만들었다. 그는 천상에서 꼭 필요한 최고의 대장장이 신인 것이다.

 

()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그녀의 남편을 저버리고 전쟁의 신 아레스(Ares)와 밀회를 즐겼다. 밀회 현장을 차마 눈뜨고 내려다볼 수 없었던 태양신 헬리오스(Helios)가 두 사람의 은밀한 정사를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기 때문에,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섬의 숭배자를 찾아간다고 속여 올림푸스에 있지 않은 것처럼 했다.

 

아레스와 아프로디테가 함께 잠자리에 들었을 때 그 위에 미리 장치해 놓았던 큰 그물이 떨어져 벌거벗은 두 신을 덮어 씌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은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푸스의 신들을 모두 키프로스의 자기집으로 끌고 왔다. 두 신은 신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포세이돈(Poseidon)이 중재에 나서서 아레스는 사과와 벌금을 물기로 하고,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의 샘물에 몸을 씻고, 다시 숫처녀의 몸이 되어 일은 일단 수습되었다.

 

미술 작품에서의 헤파이스토스는 대개 중년의 나이에 턱수염이 난 남자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따금씩 더 젊고 수염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대개 짧고 소매가 없는 겉옷을 입었고 헝클어진 머리 위에 둥글고 꼭 맞는 모자를 썼다.

 


  

Herman Wilhelm Bissen (1798-1868). Vulcan, 1838


 

Guillaume Coustou the Younger (17161777), Vulcan. 1742.

Marble, H. 69 cm, W. 50 cm, D. 41 cm


Hephaestus hands in the new Achilles' armor to Thetis (Iliad, XVIII, 617). Attic red-figure Kylix, 490480 BC


Bartholomeus Spranger (15461611), Venus in Vulcan's Forge, 1610, 140 x 95 cm


Peter Paul Rubens (15771640), Thetis receiving the arms of Achilles from Vulcanus. 1630~35,

oil on panel, 44.6 x 53.4 cm


 

Anthony van Dyck (15991641), Venus receiving the arms of Aeneas from Hephaestus, 1630~32,

color on canvas, 112 x 142 cm


 

Paris Bordone (15001570), Athena Scorning the Advances of Hephaestus, 1555~60, oil on canvas


 

Guillemot, Alexandre Charles (1786-1831), Mars and Venus Surprised by Vulcan, 1827, oil on canvas


Diego Velázquez (15991660), Apollo in the Forge of Vulcan


Peter Paul Rubens (15771640), Vulcan forging the Thunderbolts of Jupiter,

1636~38, oil on canvas, 182.5 x 99.5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