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담안주인 2015. 8. 28. 20:33

항상  새로운일을 시작하게되면  에너지가  솟는다   내 나이쯤 되면   남들은  남편밥 해주는 것 조차 귀찮아

푸념을 늘어 놓게 마련인데   아직까지  삼시 세끼 밥해먹는일로는  짜증을 내보지도 않았고   귀찮아해보적도 없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레스토랑을 계획하고 요리를 배우고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건물을 짓고 

오픈을 하려니  세상사가 다 내뜻데로는 안되는 법.....

아랫건물 소담카페는  15년을 운영해와서  눈갑고도  하겠는데  식당은 만만치가 않았다.

내몸이  몇개면  올라도  아랫건물 윗건물 뛰어다니며  손수  내손으로  다 하려니  역부족  이였다 

어려운 가운데  시작이 반이라  생각하고  열었지만  금새 남편의 반대에  문을 닫고  레스토랑은  내 혼자의 부엌으로  

전락하였다   아마도  이렇게  큰 주방을 가진 아줌마는 없을거야~~

앞에는 바다요 뒤는 산이요   식탁에  앉으면 어느 유럽 에 여행가서 앉아있는  정경이니 누가 부러울소냐.

그렇게  나만의 공간으로 써 온지  4년  건물에 들인 본전 생각도 나고  원래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나의 취미가

슬슬 요동쳐   새롭게 일을 또 친다.

이번엔  주방장을 수배해서  우리 바닷가 환경과 어울리는 메뉴를  선택했다

맨처음에는  양식을 할거라 생각하고 인테리어를 했었는데  메뉴가 바뀌니 분위기가 조금은 생소해질것같은 느낌이지만 

요즘은  언바란스 시대   요리도 퓨전 아닌가?

일단  소담 가든 시푸드  라 명하고    일사천리로  또 시작한다 

수족관을 설치하고  장어 꼼장어 투입하고   철판 사다 들이고  후다닥 한달여 만에  장사 시작~~

우리집 애들  엄마 또  일벌인다고  난리들이다 

친구들 왈   넌 그렇게도  일이 하고싶냐?

그런데  난  막상  장사가 되든 안되든  그건 나중 일이고   일을 진행 하는 동안은 무척 재미가 있다

밤새 걱정하며 연구하고 실행에 옮기는  그 과정들이  내 성격과 적성에  맞는것 같다.

부산 국제시장을 누비고 다니며 그릇을 사들이고  진시장을 다니며 테이블보를 만들고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해가며 

또하나의 가게를  오픈했다 

아직은  실 수입을 따질 단계는 아니고   오늘도  통영 중앙시장 부둣가를 새벽부터 헤매고 다니며  싱싱한 우럭을

조달해오고 있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한  열심히  하겠지만  요새는 손 마디마디가  뻣뻣하고 아프다 

 시골에 내려와  본의 아니게  카페를 시작 할때  65 살 되면 그만 놓아야지  했는데  ~~~

벌써 내나이가 그렇다.  일하는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소담소녀  아니 아줌마  화이팅이다

내 스스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