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채계산(釵筓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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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레킹

2020. 6. 27.

 

    책암마을 들머리

 

 

 

 들머리에 있는 가파른 나무데크계단을 50여미터쯤 될까  숨을 헐떡이며 올라서면 만나는 소나무 숲이다

 여기서 부터는 한참동안 이런 편안한 숲길을 걷는다

 겨우 10여분정도 올라 왔는데 더운 날씨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

 어제가 6월달 기온으로는 62년만의 최고였다고 하던데 오늘도 더위가 만만치 않을 듯 하다

 

 

 

    ▲ 무수재

 

 

 

무수재를 지나서 순창쪽 조망이 빼어난

전망바위가 나타나자 사진들을 찍느라 난리들이다

 

 

 

 

 

 

 

 여기가 금돼지굴봉이다  작고 초라한 묘 하나와 묘비석만이 우리를 맞는다

 정상 아랫 부분에 "금돼지굴"이라고 불리는 굴이 있어서 이봉우리가 "금돼지굴봉"이 되었다고 한다 

 정상석은 없고 소나무 가지 끝에 매달아 놓은 "금돼지굴봉"이라고 적힌 종이코팅 표식과 산악회시그널이

 이곳이 금돼지굴봉 정상임을 확인해 준다

 

 

 

 

 

 

 

 금돼지굴봉에서 본 가야할 채계산과 뒤로 뾰족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남원책여산

 채계산은 적성강변쪽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산의 모양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달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釵筓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책암마을에서 5.1km 걸어왔고 채계산을 0.28km 남겨놓은 지점이다

 옛날에 이곳에 성황당이 있었는지 고개이름이 당재사거리이다  

 금돼지굴봉을 내려와서 채계산을 오르는 길목이고 동서로 순창쪽과 대강면 입암리를 넘나들던 옛사람들의 애환과

 고단한 이야기들이  묻혀 있을 것 같은 고개길이다

 

 올려다 보는 하늘의 하얀 조각구름과 "바람"처럼 푸른 하늘 빛깔이 참 아름답다

 내일 부터는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 될거라는 예보인데 오늘 우리는 호사를 하는가 보다

 

 

 

 

 

 

 

 

 

 

 

  섬진강과 적성교가 바로 발 아래로 보인다

  그리고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적성들판 너머로 멀리서 추월산과 강천산이 손짓을 하고있다

  올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때 쯤에나 오랫만의 해후를 기대 해 본다

 

 

 

 

   장군봉과 그 뒤로 뾰족히 솟은 남원책여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지나 온 금돼지굴봉

   

 

 

 

 

 ▲ 장군바위

 

 

 

 장군바위를 지나서 구름다리로 가는 칼바위능선 시작지점이다

 금돼지굴봉에서 만난 성남에서 왔다는 분들인데 옆에 놓인 철사다리로 오르는 쉬운길을 마다하고 낑낑거리며

 가파른 바위 사이를 기어 오르고 있다 

 

 바위를 보면 무조건 오르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분들인 것같다 ㅎㅎ

 

 

      ▲ 장군봉에 올라 뒤돌아 본 채계산과  금돼지굴봉

 

 

   

 

 

 

 

    날씨 덕분에 문덕봉에서 흘러내린 낮으막한 능선 너머로 보이는

    지리산능선이  너무 반갑다

 

 

 

 

 

 

 

 

 

 

 

 

 

 

 

 

 

 

 

 

 

 

 

 

 

 

 

 

  출렁다리와 남원책여산

  전국의 지자체들이 여기저기서  경쟁적으로 높고 긴다리를 만들고 있는것 같다

  막대한 세금을 들여서 나중에는 볼품없는 흉물로 남게 될지도 모르는 것을....

  나 혼자만의 편협한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