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꽃

댓글 0

야생화

2021. 9. 15.

 

 

 

 

 

 

 

 

 

 

 

 

 

 

 

 

 

 

 

 

 

 

 

 

 

 

 

우리 동(棟) 앞쪽으로 나있는 키 작은 회양목들이 양 옆으로 늘어선 산책로 주변에 무더기로 심겨져 있는 잘 자란 맥문동들이  너도나도 경쟁이나 하듯이 연보라빛 꽃대를 삐죽이 내밀고 있다

이맘때 쯤이면 성밖 숲에  왕버들과 보라빛 맥문동꽃으로 잘 알려진 경북성주를  다녀 올 계획이였는데 지난 사고의

후유증으로 장거리 운전이 불편해서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 될 것 같다

 

맥문동(麥門冬)은 백합과의 외떡잎 다년생 식물로 동아시아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

지역과 제주도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덩어리로 뭉쳐진 뿌리에서 부추잎 처럼 가늘고 긴 잎이 올라와 포기를 형성하는데 키는 30~50cm 크기로 자라며 꽃은 6~9월경에 보라빛 긴 꽃대가 올라와서 긴 꽃대 마디에 다닥다닥 총상꽃차례로 꽃이 핀다

그리고 10~11월경에 윤이 나며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 둥글고 작은 열매를 맺는다

뿌리의 윗부분이 덩이져 있으며 길고 잔뿌리가 많은데 한방에서 이 덩이진 뿌리 부분을 약용으로 쓴다

맥문동은 위를 보하고 기력을 보충하며 면역력 향상과 항산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맥문동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 지고 천수(千壽)를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진나라 때 어느날 진시황제의 어전에 새 한 마리가 날아 들었는데

그 새가 부리에 처음 보는 부추잎 처럼 생긴 푸른잎을 물고 있는 것이 기이하여 진시황제가 방술에 능한 점술사를 불러 저 새가 물고 있는 것이 무슨 잎이냐  물었다

점술사가 "그잎은 불사초의 잎으로 죽은 사람이라도 그 불사초의 잎으로 덮어두면 사흘 안에 다시 살아난다는 신비의

약초로 멀리 동해 건너 영주 삼신산에만 있다는 약초이옵니다"라고 고하였다

진시황은 그 점술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방사 서복(徐福)으로 하여금 무리를 이끌고 동쪽으로 가서 짐을 위하여

저 불로초를 구해 오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서복 일행들이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에 와서 지리산과 제주도 등지를 백방으로

찾아다닌 끝에 어전에 날아왔던 새가 물고 있던 잎과 같은 약초를 찾아  한나라로 돌아 갔다고 하는데

그 때 서복 일행들이 가져간 약초가 이 맥문동이였다고 한다

 

노란 산수유꽃이 핀 풍경 뒤로 멀리  흰 눈 덮힌 지리산 만복대가 바라다 보이는 산동마을에 갔을 때 대음리마을 앞으로 

넓은 개천이 흐르고 있었는데 이곳에 진시황제의 명을 받은 서복(徐福)일행들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가

머물렀다 하여  지금도 이 개천을 서시천(徐市川)이라 부른다고 한다

 

꽃말은 겸손과 인내이다

 

 

계요등(鷄尿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