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과의 대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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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과의 대화

2014. 12. 1.

어거스틴이 주교로 서임된지 얼마 안된 시기인 아마도 397년에 당시 성도들의 성자들에 대한 축제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 속에서 어거스틴이 행한 설교의 내용은 어거스틴이 한편으로는 성인 숭배를 부인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천주교적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런 상황 가운데서 성인 숭배에 아주 빠져 일상 생활 속에 있는 성도의 삶을 무시하는 성도들을 바로 잡고 그들의 일상을 강조하는 상당히 온건한 설교자로서 설교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음 설교 내용을 들어 보십시오.

 

"하나님은 비밀리에 더 많은 순교자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권력자들의 손에 당했던 박해로 되돌아 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를 공격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신들도 싸우고 있습니다. (당신이 병 때문에) 침상 위에 있는 (지금의) 운동 경기자는 (이전에 죽은 순교자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입니다."

- Augustine, cited in Edmund Hill, ed., The Complete Works of Saint Augustine: A Translations for the Twenty-first Century: Sermons III/1, Newly Discovered Sermons (Hyde Park, New York: City Press, 1997), 277, Peter Brown, 아우수스티누스, 정기문 옮김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2), 638에서 재인용.

 

병들어 침상에 있는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당시 교회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종의 부적들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어거스틴의 강조가 그 당시에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우리들도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과연 무엇을 의지하는 지를 반성하면서 우리를 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