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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울프 2019. 8. 4. 21:24

계양산에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으로 이어지는

총 60km의 ‘인천녹색종주길’


인천녹색종주길은

계양산, 천마산, 원적산, 만월산 등 한남정맥 15개 산지와 2개 하천, 8개 공원을 연결하는

10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산림 35.9km, 하천 6.5km, 공원 11.4km, 도로 4.7km, 마을길 1.5km다.

원적산 나비공원과 만월산 도롱뇽마을은 생태코스로 유명하다.




연둣빛 새싹이 햇살에 흠뻑 젖어 싱그럽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마음이 설레지만, 봄이 훌쩍 떠나가 버릴 것만 같아 조바심도 난다.

봄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곳, 설렘과 조바심을 한꺼번에 날려주는 곳, 산으로 가보자.

인천에는 계양산에서 시작해 도심을 가로질러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S자 녹지축 ‘인천 녹색 종주길’이 있다.

그 길 위에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자.

신선처럼 유유자적 도심의 푸르름 속으로 풍덩 몸을 던져보자.



▲ 인천 녹색 종주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도심을 가로지르는 푸른 축복


인천은 계양산을 시작으로

천마산, 원적산, 함봉산, 만월산, 만수산, 거마산, 소래산까지의 한남정맥 한줄기와

상아산, 관모산, 오봉산, 문학산, 청량산,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이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도심을 따라 52km에 이르는 S자 녹지축은

다시 송도 달빛공원과 해돋이공원, 센트럴파크, 32호 공원, 솔찬공원 앞바다까지의 길을 만나

‘인천 녹색 종주길’을 완성한다.




굽이굽이 녹색길과 송도국제도시의 멋스러운 해안을 껴안고 있는 ‘인천 녹색 종주길’은

회색빛 도시에 맑고 푸른 기운을 선사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도심과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인천은 그런 축복을 받은 도시다.


하지만, 종주길 일부 구간은 공업화, 현대화를 거치면서 단절의 아픔을 겪었다.

시는 그동안 생태통로, 연결육교 조성 등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10일부터 15개의 산, 2개 하천, 8개 공원으로 이뤄진

총 60km에 걸친 10개의 ‘인천 녹색 종주길’을 탐방하며 코스를 점검해왔다.

시는 5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탐방행사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와 쾌적한 숲길 조성, 산지정화, 산불방지, 디자인 통합 안내시설 설치,

휴게시설 보강, 탐사 프로그램 지속 추진 등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인천 녹색 종주길 코스]





공원 같은 산자락 종주길 5코스


봄기운이 유난히 그립던 4월.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이날은 거마·소래·상아·관모산으로 이어지는 ‘인천 녹색종주길’ 5번째 노선을 답사하는 날이다.

거마산의 시작은 야트막하고 가파르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이다.

꽃샘추위와 미세먼지로 산행하기에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습기를 한껏 머금은 흙냄새, 재잘거리는 새소리, 촉촉한 공기가 주는 부드러운 느낌은

주말 아침 꿀잠을 포기한 대가로 충분했다.

봄은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해발 210m 거마산 정상에 도착했다.

군부대 철책으로 둘러싸인 정상은 어딘지 쓸쓸하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소래산으로 향한다.


“지난해까지 종주길 정비는 물론, 통합 안내판 설치작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70억 원을 들여 등산로·숲길 정비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인천의 산에는 군부대, 철책 등이 많아

앞으로 군부대와 협의해 종주길을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매주 종주길 탐방에 나서는 이상범 환경녹지국장은

늘 선두에 서서 종주길 곳곳을 살핀다.


거마산에 이어 도착한 소래산 정상에 서자

계양산에서 시작된 인천의 S자 종주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회색빛 도심이 푸른 산자락 덕분에 숨길이 트인 모습이다.

소래산에 이어 오른 상아산과 관모산.

이곳에서는 인천대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호수와 잘 가꿔진 숲길이 눈을 정화해준다.

하산 길에 문득, 빽빽하고 푸른 기운이 다가온다. 잣나무 숲이다.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청아함에 마음이 한결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도롱뇽 알을 품고 있는 연못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면서,

장애인을 위한 등산로인 ‘무장애 나눔길’을 따라 하산하는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기분 좋은 도심 속의 나들이, 길에 피어있던 봄빛에 하루가 흠뻑 물들었다.






TIP |

인천대공원에서 시작해 네 군데 산을 차례로 지나가는 인천종주길 5코스.

산길만 걷는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대부분 중턱 오솔길을 통과하므로 편안하게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인천대공원에서 관모산까지만 둘러봐도 근사한 주말 가족여행이 된다.




종주길 완주하고 인증 받으세요!

‘인천 녹색 종주길’ 전 구간을 완주한 시민에게는 완주 인증서가 발급된다.

우리 시는 업무협약을 맺은 트레킹·등산 모바일 앱 ‘트랭글’에서

전 코스 완주 인증을 받은 시민에게 완주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어플리케이션 ‘트랭글’을 시작해 인천 녹색종주길 수첩에서 ‘따라가기’를 누르면

종주길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등산로 주요 갈림길에서는 방향 안내도 받을 수 있고,

코스별로 거리와 시간 등 인천 녹색 종주길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원적산,196.1m)

 

원적산의 원래 표기는 ‘元’이 아니라 ‘怨’으로 원한이 맺힌 산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세곡을 운반하려고 서해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굴포작업을 하는데

부평구와 서구 사이에 있는 이산에 바위가 많아 실패하였다 한다.

그후 원통할 원, 원적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인천시 홈페이지)




원적정 안내판에는 엉뚱하게  2구간의 철마산(226.0m)과

아기장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리 원통하거나 저리 원통하거나

아무튼 원적산의 원자는 원통할 원자가 맞는 듯.




원적산 연결다리는

원적산 구간의 단절됐던 구간을 연결하는 다리로,

이 지역은 인근 공장지대 차량의 통행이 빈번해

차도를 횡단하는 종주길 이용객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연결다리 설치가 요구됐던 지역이다.




이번에 준공된 연결다리는 총예산 633백만원 투입해

길이 30m, 폭 2.5m의 리본교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난 6월에 착공하여 6개월 만에 완공됐다.



테마 및 노선별 인천둘레길(16개 코스, 141km)
- 녹지축 둘레길(66.9㎞) : 계양산 ~ 봉재산(7개 코스)
- 누리 둘레길(8.5㎞) : 인천대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1개 코스)
- 해안 둘레길(21㎞) : 소래포구 ~ 도원역(2개 코스)
월미산 둘레길(4.8㎞) : 월미공원 ~ 월미문화의거리(1개 코스)
- 거점 둘레길(39.8㎞) : 자유공원, 수도국산, 화도진공원, 마니산, 장봉도 국사봉(5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