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행정보

낭만울프 2019. 10. 9. 17:11

가을 억새산행지 정선 민둥산


민둥산(1,118.8m)

사시사철 바람이 잦아 나무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황량한 능선으로 억새만이 산정을 뒤덮고 있다.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하여

매년 산 정상을 태워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억새만 자라고 있는 산으로

가을 억새산행지이자 철도산행지의 대표적인 산이다.


민둥산은 억새산이라고 할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혀 있다.

은빛으로 피어난 이삭이 새벽녘과 석양에 물들며 황금빛으로 파도치는 선경을 연출한다.

10월 초부터 가을에만 허락된 멋진 이벤트가 벌어지는 것이다.




산행코스:

[A코스] 증산초교→왼쪽능선→발구덕→민둥산정상→발구덕→증산초교 (약 3시간 30분 원점회귀)

[B코스] 증산초교→발구덕→민둥산정상→지억산 가는 갈림길→삼내약수 (약 4시간 30분 종주산행)

[C코스] 증산초교→민둥산정상→지억산→불암사→화암약수(약 5시간 30분 종주산행)


등산코스

1코스 : 민둥산주차장-증산초교-중간임도길-민둥산정상-삼내약수(4시간)

2코스 : 증산초등학교-임도 쉼터-민둥산-밭구덕-임도 쉼터-증산초등학교(약 4.5km, 4시간)

3코스 : 화암약수-불암사-구슬동-정상 (12km, 4시간 소요)

4코스 : 삼내약수-능선-민둥산-증산초등학교(4시간 30분)



증산초등학교 기점코스

증산면 북쪽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가장 일반적인 민둥산 산행 코스다.

기차역과 국도에서 가까워 접근이 쉽고 정상으로 오르는 거리도 짧은 편이다.

하지만 꾸준한 경사와 억새는 정상부에 가야만 만날 수 있기에

생각처럼 결코 쉬운 산은 아니다.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민둥산 정상을 거쳐 지억산으로 능선을 타고

정선군 동면의 화암약수까지 이어진 15km의 주능선 산행이 가능하다.

이 코스는 일단 능선에만 들어서면 크게 가파른 곳이 없고 길도 뚜렷해

하루 산행으로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

억새밭은 주로 민둥산 정상부에만 형성되어 있다.


증산에서 철길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증산초등학교 정문이 보이고

그 건너편에 짤막한 콘크리트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 바로 앞에 커다란 민둥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다리를 건너 20분 정도 오르면 왼쪽에 정상으로 직접 이어지는 가파른 소로가 나타난다.

길은 뚜렷하게 잡목숲과 억새밭을 뚫고 나 있다.


힘은 들지만 정상까지 이어진 가장 빠른 길이다.

갈림길로 빠지지 않고 계속해 오던 길을 다르면

낙엽송이 우거진 작은 계곡을 끼고 이어져 발구덕 마을 안쪽의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 10분쯤 가다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민둥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발구덕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분지 속에 형성되어 있는데,

석회암의 침식으로 함몰된 구덩이(돌리네)가 산채한 특이한 곳이다.

가을까지 고랭지채소 재배지로 분주하게 사람들이 드나들지만 수확이 끝나면 공동화되는 곳이다.

발구덕 마을까지는 찻길이 나 있다.


사륜구동차량이면 좋지만 승용차라도 짐을 무겁게 싣지 않는다면

민둥산 북동쪽의 능전 마을로 이어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발구덕까지 오를 수 있다.

길이 좁고 곳곳이 파손되어 노면이 좋지 않으므로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억새밭은 이 발구덕 마을 위쪽 지역에 형성되어 있으므로

민둥산 억새산행은 이곳에서 시작되고 마친다고 할 수 있다.


발구덕 마을을 경유해 가려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민가들이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마을길을 따라 조금 가면 마을 중간에 있는 조그마한 언덕 위 공터로 나선다.

여기에 화장실과 밴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이곳에서 민둥산 정상을 올려다보면 완만한 곡선의 억새밭이 드넓게 펼쳐진다.


공터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능전에서 발구덕으로 올라온 도로와 만나고,

그 사거리에서 산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간다.

거의 임도 끝에 다다랐을 때 배추밭 건너편에 입산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이 민둥산 북쪽 안부로 연결된 등산로 초입이다.

여름에는 풀이 우거져 길이 희미하지만 가을철에는 뚜렷하다.


비교적 가파른 산길을 따라 잡목을 잡고 균형을 잡으며 20분쯤 오르면

숲이 사라지고 싸리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진 초원지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길은 매우 뚜렷하지만 여름철 수풀이 짙을 때는

손으로 풀을 헤쳐가면서 등산로를 확인해야할 정도다.

숲지대를 빠져나와 조금만 더 가면 민둥산 북쪽 능선의 안부에 도착한다.

이 일대도 억새밭 일색이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15분만 가면 민둥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함께 정선 노두산악회가 세운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평평한 정상에는 지억산과 민둥산 일대의 등산로가 그려진 커다란 안내도가 하나 있다.

정상에서 보면 가리왕산, 지억산, 두위봉 등

강원도 특유의 첩첩산중이 주변으로 둘러서 있다.


 증산에서 민둥산 정상을 경유해 발구덕을 돌아보고 하산하는 데 3시간 가량이면 충분하다.

   능선에는 물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민둥산~지억산(芝億山) 종주코스

가을철 억새 산행객들은 일반적으로 민두산 정상부의 억새밭을 돌아본 뒤

다시 증산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지억산까지 능선 산행도 권할 만하다.

이 코스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돌리네라는

특이한 침식 지형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능선은 민둥산에서 지억산을 지나

화암약수 위 구슬동까지 거의 직선으로 북쪽으로 뻗어 있다.

주능선을 다르면 길 잃을 염려는 없지만

넓은 능선 상에 주능선으로 착각될 만한 작은 능선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북동쪽으로 지억산이 계속 제자리에 있다면 바른 길임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갑자기 내리막이 나타나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다.


주능선은 지억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동쪽의 넓은 초지를 통과한다.

민둥산 정상에서 지억산 직전의 초원지대까지 1시간 남짓 거리.

지억산(1,116.7m) 정상으로 가려면 여기서 오른쪽 오르막을 따라 15분 정도 가야 한다.

정상은 의외로 평범하고 좁으며 조망도 좋지 않다.


삼각점 하나만이 등산객을 반긴다.

온 길을 되돌아 내려와 숲이 우거진 넓은 길이 화암약수까지 이어진다.

평탄한 능선길이 끝나면 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며 고도를 급격히 낮춘다.

10여 분 후 동면의 윗제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화암약수 방면으로 연결된다.


능선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넓은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이 도로는 화암국민관광단지에서 산책로로 만들어 놓은 길로,

차량은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임도와 만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양쪽으로 낙엽송이 도열한 분위기 좋은 숲길이 나타난다.


가을이면 황금색 단풍의 정취를 맛보기 좋은 곳이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희귀식물의 보고라는 자연 산상 습지로 연결된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20분 정도 내려오면 다시 커다란 임도와 만난다.

이곳에서 불암사 입구 구슬동까지 군데군데 포장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 임도를 빠져나오면 화암약수와 남면 별어곡으로 연결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다시 화암약수까지 20분쯤 걸린다.

   민둥산 정상에서 화암약수까지 산행시간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삼내약수 코스

민둥산에서 지억산으로 연결된 주능선 상의 갈림길 가운데

이정표가 서 있는 확실한 곳이 삼내약수 방면 등산로다.

이 코스는 화암약수와 남면 별어곡 구간 도로가 포장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등산로로,

민둥산 억새밭 구간의 핵심만 떼어내어 종주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접근 기점의 대중교통이 전무한 실정이라

전세버스를 이용하거나 최소한 승용차 두 대가 있어야 원만한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기점은 화암약수와 더불어 정선의 유명 약수로

이름이 높은 삼내약수 진입로 건너편의 도로상.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옆에 큼직한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 왼쪽의 마을길을 따라 잠시 들어서면

왼쪽에 통나무로 지은 2층 민박집 하나가 나타난다.


널찍한 마당과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삼내약수 기점을 통해 민둥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에게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민박집을 지나 조금 더 가면 계곡가에 민둥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 하나가 서 있다.

이곳에 승용차 서너 대는 세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고,

쇄석을 깔아 만든 야영터가 조성되어 있다.


잘 곳이 마땅치 않으면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해도 좋다.

산행은 이곳에 설치된 다리를 지나 물을 건너면서 시작된다.

계곡을 건넌 산길은 다시 계곡을 따라 하류로 조금 내려간 뒤

산허리를 따라 연결된 옛 산판길로 이어진다.

제법 널찍한 이 산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소나무숲이 짙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타고 주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길이 꺾이는 곳에 철제 이정표가 하나 있어 길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이후 산길은 계속된 오르막의 연속이다.

그다지 급하진 않지만 석회암 토질의 산길은 물기를 머금으면 상당히 미끄럽다.


조망도 시원히 않아 발아래를 조심하며 꾸준히 30분간 더 가면

'←삼례약수 20분, 정상 100분→' 이라고 쓰인 이정표가 나타난다.

작은 봉우리 부근이 이곳에서 5분쯤 비탈길을 내려서면

민둥산에서 지억산으로 연결된 주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삼거리에도 '←삼내약수.고병계곡, 화암약수→' 라고 쓰인 이정표가 서 있는데,

화암약수 방면의 등산로는 수풀이 무성해 희미하다.


오히려 주능선에서 갈려나가는 삼내약수 방면의 산길이 더욱 뚜렷해

등산객들이 이 코스를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을 타고

자그마한 봉우리 3개를 더 넘어야 민둥산 정상에 도달한다.


※ 삼내약수 초입의 이정표에서 삼거리를 거쳐 민둥산 정상까지 산행시간만 약 3시간 가량 소요된다.





※ 산행코스

• 증산초교→발구덕→민둥산 정상(4㎞, 약 1시간 30분)

• 고병골→삼내약수→민둥산 정상(7㎞, 약 3시간)

• 증산초교→발구덕→민둥산 정상→구슬동→지억산→화암약수(12.6km, 약 5시간)

• 화암약수→불암사→구슬동→민둥산 정상(12km, 약 4시간)

• 화암약수→불암사→금지기→지억산→제동마을(5시간)

• 약수주차장→(40분)→금강대→(20)→신선암→(20)→비선대→(40)→몰운대 주차장(약 2시간)

• 한치마을→몰운대→비선대→신선암→설암→금강대→솔밭쉼터→화암약수(8㎞, 약 2시간)


화암약수에서 솔밭쉼터까지는 급경사라 산행은 한치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화암약수는 산화철탄산수라 위장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선소금강에서 가까운 민둥산은 억새의 명소.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명한 발구덕에서 가파른 등산로를 40분쯤 오르면

   정상의 억새밭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억새밭은 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우므로 정선소금강 트레킹을 끝낸 후 민둥산을 올라도 넉넉하다.


※ 교통정보

• 화암약수에서 지억산 산행 들머리는 불암사로 잡는다.

   불암사에서 삼내약수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500미터를 오르면

   지억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표시를 따르면 된다.

   길은 확실하지만 눈이 많은 동절기에는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모됨으로

   기본 장비와 전문 지식을 갖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유 시간이 있다면 민둥산까지 종주를 잇는 것도 좋다.

   하산은 산행시작부터 5시간이 소요되는 삼내약수와 제동마을이 있다.

   차를 화암약수에 두었다면 이곳에서 동면개인택시(033-562-9339)를 이용하면

   화암약수까지 8,000원에 갈 수 있다.

 

•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정선행 버스는 07:10∼18:55까지

   하루 11회 운행하며 13,600원이며 3시간 소요된다.

   정선에서는 시내버스(033-563-1094)를 이용하여 화암리 관광단지로 갈 수 있다.

   버스는 06:00∼20:00까지 하루 14회 운행하며 요금은 1,510원이고 30분 소요된다.

   이 코스가 아쉽다면 화암약수∼솔밭쉼터∼금강대∼설암∼신선암∼절터∼비선대∼몰운대(8km) 코스를

   선택해 산길 아래로 동대천 절경을 감상 해봄직하다.


•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5번국도→제천→영월방향 38호 국도→영월→31,38,59번 국도 병합구간→

  석항리→59번 국도로 계속 직진→별어곡→(4.8km)→증선초등교

• 정선에서 시내버스로 남면까지 06:00-18:00중 1시간 간격 운행 40분 소요.

• 택시 이용시 정선에서 남면까지 약 30분 소요.

• 서울에서 증산까지 가는 열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며 새마을호 1회, 무궁화호는 각 4회가 있으며

   소요시간은 3시간 20분~4시간 20분 정도.




 

 


 


 

 


 



민둥산(해발 1,118.7m)

강원도 정선군 남면, 동면 


[특징]

민둥산은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산이다.

수십만평에 달하는 주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예전에 매년 한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 한다.

민둥산의 억새는 거의 한길이 넘고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억새 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해발 800m에 있는 발구덕 마을을 지나 남쪽 7부능선에서 정상까지 억새풀이 이어지고

정상에 가까워지면 끝없는 광야처럼 보인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산행지이기도 하다.




억새산행 포인트

억새산행의 포인트는 발구덕 마을에서 마을 왼쪽과 오른쪽 두 군데로 등산로가 나 있는데

왼쪽 등산로로 올라야  8부 능선 봉우리에서부터 억새를 즐기며 오를 수 있다.


억새산행 시기

매년 10월 중순 억새제가 개최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초까지가 적기이다.

홀씨 떨어진 억새는 그 이후에도 볼 수 있다.

북쪽에는 화암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매년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동북쪽에 있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워진다.

민둥산의 산 지하는 동양최대로 예측하고 있는 동굴이 있는데

병풍같은 바위로 둘러싸인 괴병골계곡과 발구덕 주변 석회동굴도 유명하며 화암약수가 있다.


인기명산 100  55위 (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민둥산은 인기순위가 55위에 오를 정도의 산세가 수려하거나 명산도 아니다.

산 이름 그대로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지만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으로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에 집중적으로 찾는 산이다.


※  특히 태백선 증산역에서 하차하여 철도산행을 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철도산행과 억새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정선 민둥산(1,117.8m) 산행지 요약


▶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1,117.8m)은

이름 그대로 정상부분에는 나무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있다.

여름내 푸르던 정상의 초지는 가을이 되어 찬이슬을 맞으면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은빛으로 피어난 이삭이 새벽녘과 석양에 물들며 황금빛으로 파도치는 선경을 연출하는데

가을에만 펼치는 멋진 이벤트를 보려고 많은 등산객들이 민둥산으로 몰려온다.


▶ 가을은 억새의 산 민둥산의 계절이다.

푸른 초원의 여름도 광활한 눈밭의 겨울에도 민둥산은

이름 그대로 두루뭉술하게 멋지지만 역시 가을철 산록을 뒤덮은 억새의 물결이 백미이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사방으로 억새 군락지가 끝없이 펼쳐지고,

사람 키만큼 자란 억새가 하얀 이삭을 피워내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모습은

실로 경이로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 민둥산에서 지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며

이곳에도 억새가 걸음을 같이 하므로 산행하는 데는 부담이 없고

가을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다.

더군다나 주변에 삼내약수와 화암약수 등의 명소와 정선소금강이 있어

연계하여 종주산행을 하면 가을의 억새와 울창한 숲,

기암절벽을 이룬 정선소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산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주 멋진 산행이 될 수 있다.



▶ 정선 화암팔경


◑ 제1경 화암약수 :

화암약수는 동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1km지점 계곡 가에 있는 약수로

1910년경 이 마을 사람 문명무씨가 꿈에 구슬봉 높은 바위 아래

청룡, 황룡 두 마리가 서로 뒤틀며 엉키어 몸부림치더니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는 꿈을 꾼 후에 남몰래 그곳에 가서 땅을 파헤치니

갑자기 바위틈에서 물이 거품을 품으며 치솟아 오르는 것을 처음 발견하였다고 한다.


화암약수는 탄산이온, 칼슘, 불소 이외에 9가지 필수원소가 함유되 있어,

위장병, 눈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약수터 아래쪽에서 화암종유굴로 가는 길 양 옆의 갖가지 바위들과 울창한 자연 숲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어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약수터 옆에 화암장호텔과 식당이 있다.


◑ 제2경 거북바위 :

화암약수 관리소 입구의 우측 대로변에서 절벽 위를 바라보면

거북모양의 바위가 엎드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바위를 만지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수바위라고도 한다.


◑ 제3경 용마소 :

동면 소재지 남쪽 계곡에 있는 깊은 소로,

전설에 의하면 조선 중엽 화암마을에 김씨라는 여인이 옥동자를 낳은 지 사흘만에

아기가 이곳저곳을 날 듯 뛰노는 것을 보고 장수가 태어나

잘못되면 일족이 멸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이 아이를 죽였다고 한다.

그 후 용마가 나타나 주인을 찾아 헤매다가 이 소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용마소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 제4경 화암동굴 :

화암동굴은 정선읍에서 동면 화암리에 들어서기 전 계곡 동쪽 산기슭에 있으며

1922년부터 1945년까지 순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던 곳으로

금광을 파던 중 발견된 천연동굴로 대형석순과 석주, 갖가지 형상의 종유석이 신비롭다.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되었다.

굴 안에 높이 40m, 직경 100m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종유석이 있다.

종유굴과 금광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며 천연 종유굴은 2,800㎡규모의 광장이고

관람길이는 1,803m로서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 제5경 화표주 :

정선소금강의 본격적인 경관이 시작되는 424번 지방도로 초입인 화암리에서

하표동 입구 삼거리 우측으로 약 30m 앞 절벽 위에

뾰족하게 우뚝 솟은 두개의 기둥바위가 화표주로

산신들이 이 바위에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


◑ 제6경 소금강 :

소금강은 동면 화암1리 화표주(華表柱)에서 몰운1리 몰운대(沒雲臺)까지 이어지는 4km구간으로

백전리 용소에서 발원한 어천의 좌우에 솟아 있는 1백∼1백50m 높이의 기암절벽을 말하는데

도로를 따라 난 계곡과 기암절벽의 모습이

기묘하고 장엄한 금강산을 옮겨다 놓은 듯해 소금강(小金剛)이라고 부른다.

기암절벽을 이룬 어천의 양쪽으로는 사모관대바위와 족두리바위,

신선 삼형제가 놀았다는 삼형제바위, 독수리집이 있다는 평화바위,

동굴 속에 도사리고 있는 두꺼비 모양의 돌두꺼비바위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하늘의 축복을 받았다고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정선에서도 최고의 가을 풍광을 자랑한다.


◑ 제7경 몰운대 :

몰운대 쉼터 주자장에서 약 250m 소로 길을 따라 오르면

커다란 암석이 층층이 형성 되어있는 넓은 반석이 몰운대이다.

몰운대는 수백 척의 암석을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위에

5백년이 넘은 노송이 좌우 건너편의 3형제 노송과 함께 천고흥망을 간직하고 있다.

옛 전설에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도취되었다고 전하며

구름도 아름다운 경관에 반하여 쉬어 갔다고 하는 몰운대 절벽 아래에는

수백 명이 쉴 수 있는 광활한 반석이 펼쳐져 있으며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


◑ 제8경 광대곡 :

몰운리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동대천의 지류를 광대곡이라 하는데

초입에 병풍바위가 버티고 있어 부정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

광대곡 입구에서 약 4km 구간의 험준한 계곡에는

동굴과 골뱅이소, 바가지소 등 12용소와 영천폭포 등이

태고의 신비를 지닌 채 연이어 비경을 자아내고 있는

하늘과 구름과 땅이 맞붙은 듯한 신비의 계곡이다.






민둥산 억새따라 춤추는 秋心

‘정선5일장열차’ 관광객 편의 도모

가을 여행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가 ‘억새감상’이다.

단풍이 울긋불긋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끈다면,

억새는 햇빛에 따라 은빛 혹은 금빛으로 빛깔을 달리 하면서

여행객들의 마음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든다.

바람이 부는 대로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면서 쉼 없이 한들거리는 모습은

모진 세월을 살아오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서민들의 모습을 닮았다.

그런 억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여행명소로는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과 제주도 동부지역의 오름지대·경남 창녕의 화왕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경기도 포천의 명성산·지리산자락의 만복대·

경남 밀양의 사자평·울산의 신불산 등이 있다.


이중 정선군 남면의 민둥산은 해발 1천1백19m의 산으로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산 위에 나무가 거의 없고

억새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억새산’이라고도 불린다.

산행기점인 해발 8백m의 발구덕 마을에서 정상에 이르는 동안

억새 무리가 없는 곳이 없는데 특히 정상을 앞두고 펼쳐지는 억새밭의 장관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민둥산의 억새풀밭 면적은 14만 평에 달해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민둥산 억새는 대부분 사람 키를 넘는데다 색깔이 매우 짙고 조밀하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10월 중순이면 민둥산 억새풀 축제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이 많이 모여든다.


민둥산은 산세가 완만해서 초보자도 쉽게 산행을 즐길수 있다.

발구덕 마을 위쪽 임도의 휴게소에서 정상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

정상으로 올라가다가 숨을 고르기 위해 뒤를 돌아보면

증산역이 있는 남면 무릉리 일대의 시원스런 장관을 볼 수 있다.

정상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면 해발 1천1백17m의 지억산이 보인다.

그 밖에 함백산을 비롯해 첩첩이 전개되는 고봉준령들을 감상하는 맛 역시

억새 감상 외에 민둥산이 안겨 주는 즐거움이다.

정상에서 지억산 방면을 바라보면 능선이 푹 꺼진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한다.

석회암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으로써

석회암 내 탄산칼슘이 빗물에 녹아 침하현상을 일으키면

구덩이가 파인 것 같은 지형이 생성된다.


카르스트 지형은 발구덕마을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발구덕마을 지명의 유래를 보면

8개의 구덩이가 있어 ‘발구덕’이 되었다고 한다.


억새감상을 위해 방문객들이 많아지는 10월이 되면

커피와 옥수수, 컵라면 등을 파는 휴게소가

임도 중간에 들어서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증산역 인근의 증산초등학교에서부터 올라가자면

이곳 휴게소까지 1시간 정도를 넉넉히 잡아야 한다.

해발 5백m에서 등산을 시작해 해발 8백50m까지 곧장 오르는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몰운대와 증산역을 사이에 위치한 능전마을에서 시작해도

발구덕마을 임도의 휴게소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민둥산에 올라 가을의 전령인 억새를 감상한 다음에는

화암8경이라 불리는 비경지대를 돌아보거나 고한읍의 정암사를 답사해보자.

화암8경의 제1경은 화암 약수·2경은 거북바위·3경은 용마소·

4경은 화암동굴·5경은 화표주·6경은 소금강·7경은 몰운대·8경은 광대곡이다.


고한읍에서 만항재와 함백산으로 향하다보면

신라 선덕여왕 14년(서기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정암사에 이르게 된다.

절 뒤편의 가파른 산비탈에는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보물 제410호의 수마노탑이 세워져 있다.

높이 9m의 7층 모전석탑인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지고 온 마노석으로 쌓았다고 전해진다.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솟은 해발 1천5백73m의 함백산은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닦여있어 여행객들이 즐겨 찾아가는 곳이다.

이처럼 포장도로가 만들어진 것은

정상부근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고지 적응 훈련장이 있고

통신사들의 중계탑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태백산보다도 높은 함백산 정상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함백산 입구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1천3백40m의 만항재 고개에 닿는다.


한편 정선역 아래 정선군 여성회관 인근에는

‘아라리촌’이라는 민속촌이 최근에 생겼다.

귀틀집·너와집·겨릅집·돌너와집 등 강원도 산골의 주거형태를 둘러보고

직접 숙박도 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증산역을 출발, 정선역을 거쳐 구절리역까지 운행되던 정선선은

지난 9월말부터 아우라지역까지만 운행한다.

정선군에서는 앞으로 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 사이에

곡성군이나 문경시의 경우처럼 철로자전거인 레일바이크(rail bike)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10월부터 관광전용열차인 ‘정선5일장열차’를 운행해

정선을 더욱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게 됐다.

2일과 7일은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이므로,

이 날짜에 맞춰 정선을 찾으면 훈훈한 시골 인심이 넘쳐나는

장터 기행도 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