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論說,歷史

낭만울프 2015. 2. 25. 10:24

子在川上曰,

 

者如斯夫    不舍晝夜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가는 세월은 물과 같아 낮에도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


공자께서 냇가에 계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가는 것이 이(흐르는 물)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는구나."

 

가슴 뭉클함이 느껴지는 말인듯 싶습니다.

공자님께서 냇가에 서서 흐르는 냇물을 보며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 대부분의 일반인들이야 흐르는 냇물을 보며, 기껏해야 작은 추억이 있다면 추억속으로 빠지는 것,

아마도 그것이 그나마 감성이 있는 이의 전부이겠습니다만 공자께서는 새로운 철리를 깨달아

제자를 가르치고 후세인을 깨우쳐 주십니다.


후세의 학자들은 윗글을 보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윗글에서 '서자(逝者)의 함의(含意)'대하여,

맹자(孟子)는 '그것은 근원이 있는 샘물을 가리키며, 그것은 학문에 근본이 있는 자를 비유한다.'고 보았고,

곧, "근원이 있는 샘물은 위로 퐁퐁 솟아나와 아래로 흐르며, 밤낮을 멈추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흐르며,

또한 파인 구덩이들를 다 가득 채우고 난 뒤에야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침내는 사방의 바다에 이르게 된다."하여 영과(盈科)의 취지로 풀이 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동진의 학자들은

"서자(逝者)란 다만 세월의 흐름을 말하며, 시대가 쇠퇴해서 도(道)가 일어나지 않자, 공자가 근심한 것"이라고 여겼으며,

송(宋)나라의 정이와 주희는

"천지화생(天地化生)의 기틀과 천체건행(天體健行)의 운행이 밤낮으로 쉬지 않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풀이하였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우리들의 생명(生命)이 간단(間斷)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환기시킨 말"이라고 해석하였으며,

특히 조선말기(朝鮮末期)의 이유원(李裕元)의 풀이는 특이합니다.

공자(孔子)의 이말에서 "삶의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풀이하였습니다.

이 글은 "천상지탄(川上之嘆)"이라는 성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알 수는 없지만, 공자(孔子)께서 흐르는 냇물을 바라보며

세월의 무상(無常)함을 한탄(恨嘆)하셨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일입니다.

아마도 인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오직 간단(間斷)없는 정진(精進)을 연상하여

탄식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