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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울프 2015. 2. 27. 12:20

강화 혈구산(466m)

 

혈구산은 높이가 466m로 용혈의 근원이자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여신의 성격을 띠었으며, 예로부터 용이 나고 국가의 재난을 알리는 곳, 대운산(戴雲山)이 하늘에 닿아 있다는

의미를 지닌 산으로 마니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라 전해진다.

혈구산이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정상에 올라 주위를 보면 가슴이 벅차고 힘이 저절로 솟구치는

살아 숨쉬는 산으로 정기가 산 정상으로 항상 넘쳐 흐르고 있다.

또한, 강화 중앙부에 위치하여 강화 전경을 골고루 볼 수 있는 산이다.




등산코스

▶ 1코스 : 찬우물고개-외포리, 총연장 : 9.8km, 소요시간 : 약3시간 16분

찬우물고개 -[4.6km:92분]→ 혈구산정상 -[1.9km:38분]→ 퇴모산정상 -[3.3km:66분]→ 다락말(외포리)

 2코스 : 고비고개-외포리, 총연장 7.3km, 소요시간 약2시간 26분

고비고개 -[4.6km:92분]→ 혈구산정상 -[1.9km:40분]→ 퇴모산정상 -[3.3km:66분]→ 다락말(외포리)

 3코스 : 찬우물고개-고비고개, 총연장 6.7km, 소요시간 약2시간 14분
찬우물고개 -[4.6km:92분]→ 혈구산정상 -[2.1km:42분]→ 고비고개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는 섬 전체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관광명소의 보고다.

볼거리가 많은 강화도 내에는 곳곳에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유적으로 작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이 140여 개나 산재해 있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수도권과 가까워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 고비고개 - 정상 - 남서릉 코스

혈구산(465m)은 강화읍 내에서 서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고려산(436m) 남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고려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자리잡은 혈구산 능선은 계속 남쪽으로 이어져

퇴모산(339m) - 덕정산(325m) - 진강산(443m)을 거쳐 마니산(469m)까지 이른 다음, 그 여맥을 서해 바다에 모두 가라앉힌다.

혈구산으로 가는 길은 고려산과 비슷하다. 강화읍에서 내가면 오상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고려산 산행기점인 청련사 입구를 지난 다음, 약 2km 가량 더 올라가면 내가면과 선원면 경계를 이루는 고비고개가 나타난다.

이 고비고개에서 북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산이 고려산이고, 남족으로 이어지는 능선 꼭대기가 혈구산이다.

그래서 혈구산 산행은 바로 고비고개에서 시작된다. 도로 왼쪽에 내가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등산로 입구 한 쪽에 산불예방을 위한 현수막이 있다. 고비고개를 뒤로 하고 조금 오르다 보면

진달래 군락 사이로 산길이 뚜렷하다.




진달래군락을 벗어나면 능선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이따금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터뜨리고 있기도 한 능선길을 따라 500m 가량 올라가면

무명봉에 올라서자마자 북서쪽 지능선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발길을 옮겨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막길로 7~8분 올라가면 쉬어가기 그만인

무명봉 휴식장소가 나타난다. 휴식장소 주변에는 아기 이가 돋아난 듯 바위 몇 개가 듬성듬성 자리잡고 있다.

바위지대를 뒤로하고 다시 나타나는 진달래 군락 사이 산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혈구산 정상이다.

삼각점(인천 39)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휘들러보는 조망은 전혀 막힘이 없다.

북으로는 고려산(436m)이 마주보이고, 고려산에서 오른쪽 아래로는 강화읍이 샅샅이 보인다.

남으로는 진강산(443m)이 마주보이고, 진강산 뒤로는 마니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서쪽으로는 퇴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라앉는 모습이고, 외포리 앞바다에 석모도가 두둥실 떠있다.


하산은 남서릉을 탄다.

8분 거리에 이르러 닿는 삼거리 이정표에는 '삼성리 30분, 퇴모산 45분, 야영지 70분' 이라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 삼거리를 뒤로하고 서서히 오르는 능선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삼각점이 박혀 있는 무명봉을 지나간다.

무명봉을 지나 다시 평탄한 능선길로 20분 거리에 이르면 산불 흔적이 있는 무명봉을 밟는다.

이곳에서도 정상에서처럼 조망이 터지는 휴식장소다. 무명봉 오른쪽에는 오래된 성터가 있다.

이 성터는 문헌상에 혈구진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무명봉 휴식장소를 뒤로하고 옛 성터를 밟으며 억새군락지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퇴모산 꼭대기를 밟는다.

이곳에도 삼각점(74년 설치)이 있다. 퇴모산을 뒤로하고 15분쯤 내려서면 빽빽하게 군락을 이룬 송림지대가 나타난다.

송림지대 가운데로 이어지는 산길은 약 200m 길이로 이어진다.

송림이 끝나는 지점에서 10분 더 내려서면 무덤 1기가 있는 사거리 고개에 닿는다. 여기서 남쪽 길은 흐릿하다.

계속 서진, 왼쪽으로 나타나는 무덤 5기를 지나 잠시 오르면 콘크리트 비석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콘크리트 비석 삼거리에서 유의해야 한다. 북쪽 능선길이 더 뚜렷하지만 주능선은 왼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왼쪽 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면 소금기 스민 바다 바람에 머리가 상쾌하다.

시원한 바람을 반기며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기를 두 번 반복하고 나면 주능선에서 왼쪽 아래로

가지를 치는 작은 지능선 길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왼쪽 뚜렷한 지능선 길로 발길을 옮겨 잠시 내려서면 잘 정돈된 무덤이 나타난다.

이 무덤에서는 새파란 바다를 끼고 있는 외포리 포구와 석모도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려다보인다.

곧이어 축사 옆을 지나 산길을 벗어나면 외포리 외주마을 비포장길이 나오고,

비포장길을 따라 10분쯤 걸어나오면 장수촌식당 앞이다.


 고비고개 -혈구산-퇴모산-비석봉삼거리-묘지갈림길-외주마을입구-장수촌식당(3시간)




 


 

 

혈구산(466m)은 강화읍내에서 서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고려산 남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북으로 고려산과 맥을 이은 혈구산은 강화 최고봉 마리산으로 이어지며 강화 내륙의 주맥을 이어나간다.

혈구산은 쓸쓸한 가을날에 홀로 찾아가기 좋다. 정상 억새 군락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과 바다와 어우러져 제법 깊은 가을 풍광을 맛볼 수 있다.


강화의 옛 이름이 ‘혈구’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예로부터 강화도에서 혈구산이 차지하는 위치는 짐작할 수 있다.

강화도 중앙에 위치한 정상에 올라서면 섬 전체를 샅샅이 훑어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고,

봄철에는 북릉을 비롯한 능선과 사면 곳곳에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피어날 뿐만 아니라,

가을이면 정상 일원을 비롯해 능선 곳곳에 억새 물결이 일어 가슴 벅차게 한다.

혈구산 산행기점은 고려산 남쪽 기점과 동일한 고비고개로 읍내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외포리 쪽으로 향하다

서문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서 올라서는 첫 번째 고갯마루다.

산행은 고갯마루 동쪽 혈구산 안내판 옆 산길로 들어서면서 시작한다.

고비고개에서 혈구산까지는 세 개의 봉우리를 넘는다.

비알길을 한동안 오르면 평평한 공간이 나오는데, 여기가 첫 번째 봉우리다.




이제 길은 순해지며 두 번째 봉우리 직전에 왼쪽으로 지름길이 나 있다. 산비탈을 타고 도는 멋진 길이다.

휘파람 불며 숲길을 지나면 세 번째 봉우리 앞. 여기도 왼쪽으로 지름길이 이어진다.

인생에서도 이런 오솔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많이 있을 것이다.

눈과 귀가 어두워 그 길을 찾지 못할 뿐. 호젓하게 이어진 오솔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오른쪽 비탈을 따라 올라야 한다.

능선에 다다르자 푸른 하늘이 쏟아지면서 억새가 휘날린다. 앞쪽 정상에서 도란도란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그곳으로 자석처럼 이끌려 저절로 발걸음 옮기다 보면 왈칵 시야가 열리면서 혈구산 꼭대기에 올라선다.

정상 산세가 뾰족하고 암반이 깔린 덕분에 혈구산 조망은 특급이다.

북쪽으로 걸어온 고려산 줄기가 한눈에 잡히고 그 뒤로 서해 건너 북녘의 땅이 아스라하다.

동쪽으로 강화읍과 염하 너머에 김포 땅이 펼쳐지고, 남쪽으로 진강산과 마리산이 우뚝하다.

가야 할 서쪽 능선은 석모도를 향해 뻗어 가다 외포리에서 바다로 스며든다.

이 멋진 풍광을 더욱 빛내주는 것이 억새 물결이다.


정상 일대에 고루 분포한 억새들은 바람에 하늘거리며

초록에서 누렇게 변하는 들판, 푸른 하늘, 멀리 일렁거리는 바다와 어울려 한 폭의 서정적인 가을 풍경을 완성한다.

혈구산에는 아홉 동굴이 있었는데, 아홉 번째 굴은 절대 찾지 말라는 터부가 내려왔다.

헌데 한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는 전설이 민간에 내려온다.

그 동굴은 도대체 어디로 연결된 것일까.

도저히 알 수 없는 상징으로 가득해 더욱 신비롭다. 혈구산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적이 한번 있었다.

13세기 고려가 몽골의 침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때다. 고종(1213∼1259) 때는 사태가 심각했다.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조정은 수도 개경을 버리고 강화로 피란을 가게 됐다.

국운이 다했다는 소문이 온 나라에 퍼졌고 신하들의 사기도 저하되었다.

이때 풍수를 업으로 삼은 백승현이란 술관이 고종의 뜻을 알아차리고 왕업을 연장시킬 방도를 제시했다.

“혈구사(穴口寺)에 들러 ‘법화경’을 강론하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삼랑성 등에 궁궐을 짓는다면 영통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 백승현은 국교인 불법과 풍수설의 위력을 빌려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하들의 난상토론 끝에 백승현의 건의대로 삼랑성과 신니동에 궁궐을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궁궐공사는 시작만 하였을 뿐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웠다.

많은 인력과 재물이 투입되는 큰 공사인 만큼 도리어 국력이 소진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혈구사에서 고종의 강론은 없었지만, 강화도 혈구산에 대일왕(태양신)이 머문다는

백승현의 견해는 현재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

혈구산의 맥은 마리산까지 이어지고, 이곳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이를 통해 강화도가 하늘 또는 태양신과 밀접한 관계로 인식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혈구산 등이 최고의 명산이란 백승현의 주장이 후대에 널리 전승되어

‘정감록’에도 강화도는 전국의 길지(吉地) 가운데 하나로 이름이 올라 있다.


하산은 퇴모산을 거쳐 강화농촌기술센터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멀리 석모도 앞바다가 서서히 저물면서 빛난다.

반짝반짝 난반사를 일으키는 바닷물이 마치 거대한 빛의 동굴 같다.

그곳을 향해 능선을 밟으며 ‘혹시 저곳이 혈구산의 아홉 번째 구멍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사는 대구시체육회가 후원합니다.>




◆ 주변 명소

△부근리 고인돌 공원 강화도는 고려산을 중심으로 120여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어 ‘고인돌의 섬’으로도 불리는데,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부근리 고인돌이다. 이 고인돌은 남한의 북방식 고인돌 가운데 가장 크고 무겁다.

타원형의 덮개돌은 길이 6.5m, 너비 5.2m, 두께 1.2m에 이르고, 무게는 무려 50t이나 된다.

강화고인돌 유적은 2000년 11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연미정 연미정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한 물이 흘러내리다가 남북으로 갈라지는 곳에 있는 정자이다.

두 강이 합쳐진 물은 한 줄기는 서해로, 한 줄기는 강화해협 염하(鹽河)로 흘러든다.

그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아서 연미정이다.

예전에는 한강 마포나루에 갈 배들은 이곳에서 기다렸다가 만조에 맞춰 일제히 뱃머리를 움직였다고 한다.

연미정의 달맞이는 강화8경의 하나다.

강물과 갯벌이 뒤섞여 도도히 흐르는 한강 하구의 저편에는 북녘 땅의 산하가 손에 잡힐 듯 또렷하다.


◆ 교통

자가용은 경부고속도로 반포 나들목으로 나와 올림픽대로를 타고 간다. 버스는 인천을 경유한다.

강화버스터미널(032-934-4363)에서 고비고개 가는 황청리행 38번 버스가

오전 8시, 11시20분, 오후 3시10분, 5시 운행한다.

강화택시 032-934-7898.


◆ 숙식

강화 시내에 깨끗한 모텔이 많다.

강화풍물시장 2층 식당가에서 밴댕이회무침에 인삼막걸리가 걸치면 좋다.

강화읍 신문리의 우리옥(032-932-2427)은 소박한 백반으로 유명한 집.

10여가지 반찬을 내오는 백반(5천원)이 훌륭하다.

 병어찌게(1만원)나 불고기(1만원ㆍ한우)를 추가하면 푸짐한 밥상이 된다.

사진설명 : 강화도 중앙에 자리해 조망이 뛰어난 혈구산 정상.

예로부터 혈구산은 마리산과 더불어 태양신이 머무르는 성지였다.




강화도 산 위치도

 

 

강화도 관광지도

 

 

 인천광역시 관광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