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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울프 2015. 5. 5. 17:29

충북 제천의 금수산 신선봉과 미인봉(저승봉)

 

 

금수산(1,015.8m)과 동산(896.2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서쪽으로 갈래 친 산줄기는

신선봉(神仙峰)과 저승봉(猪昇峰), 망덕봉을 이루고 청풍호반으로 잠겨들고,

이 산줄기의 양쪽으로는 능강계곡과 학현리 골짜기가 길고 깊어 이 산들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

금수산 자락의 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저승봉에서 신선봉으로 이르는 주능선 등산로 역시

곳곳에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바위마다 분재처럼 자리잡은 노송의 풍치와 발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고즈넉한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으며 저승봉은 과거 멧돼지가 많아 돼지 ‘저(猪)'자를 붙였고,

저승봉 북쪽 학현리로 난 계곡을 저승골이라고 부르며

현지 사람들은 저승봉이라는 이름 대신 ‘미인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천 지역은 작성산(鵲成山)과 동산(896.2m)을 지나

금수산(1,015.8m)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가 단양군 적성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가 흐르는 금수산과 갑오고개 사이 900m봉(단백봉)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산줄기의 최고봉이 신선봉(845.3m)이다.

 

신선봉은 저승봉(596m)과 조가리봉(562m)을 지나

도화리 취적대 부근에서 비로소 청풍호에 잠겨든다.

이 능선길은 곳곳에 기암과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노송들이 어울려 선경을 연출한다.

또한, 능선 좌우로 능강계곡과 학현계곡이 흘러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의 피서지가 되기도 한다.

신선봉은 일명 '학바위봉'으로도 불린다.

학봉이라 불리는 714봉이 마치 날아오르려는 학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산아래 마을 학현리의 이름도 역시 이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신선봉 아래 마을인 학현리는 최근까지도 제천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이었다.

사방이 험준한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요새를 이루고 있는데 마을 북쪽에는 옛 성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학현리로 들어서려면 청풍대교 앞 영아치를 넘어서야 한다.

영아치 고개에서 학현리를 바라보면 북쪽으로는 동산이, 남쪽으로는 신선봉이 자리하고 있다.

그 사이로 매포로 넘어가는 갑오고개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자료: 제천시청 문화관광)

 

 

미인봉(저승봉 猪昇峰 549.7m)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금수산의 서쪽 줄기에는

경관이 수려한 기암괴봉들의 산줄기가 줄줄이 뻗쳐 있다.

더욱이 이 산들은 소나무가 많고 운치가 있어 기암괴봉들과 어우러진 노송이

푸른 호수의 빛깔과 맞물려 장관을 이룬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일대의 산들 중

동산, 작은 동산, 신선봉, 학봉, 저승봉 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 무암계곡, 학현계곡, 능강계곡, 도화동천 등

아름다운 계곡이 자리잡고 있어 늘 탐승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암괴봉들도 많아 이미 전국에 알려져 있는 남근석을 비롯해

여근석, 무암, 칼바위, 촛대바위, 선바위 외에도

이름 붙여진 바위들의 기기묘묘한 형상들이 헤아릴 수 없으리 만큼 많다.

그 가운데 저승봉(596m)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근래에 세운 안내판에는 미인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저승봉이란 이름은 저승봉 동북편의 저승골이란 골짜기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천길 바위벼랑으로 둘러싸인 이 골짜기는 골이 깊고 으슥하며 숲이 울창해

예로부터 골짜기에 들어선 사람은 있어도 나온 사람은 없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저승골이란 무서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근래에는 멧돼지가 많아 멧돼지가 오르내린 산이란 뜻으로 저승봉(猪昇峰)이라 한다고 하지만

절벽으로 둘러싸인 이 골짜기의 환경이 멧돼지가 살기에는 적당치 않다.

 

학현리 골짜기 물이 호수로 들어가는 도화리의 도화교가 도화동천의 들머리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거대한 암벽 아래 맑은 물이 넓은 암반을 따라 흘러내리는 별천지가 펼쳐진다.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도화동천에는 암벽 아래에서 신선이 피리를 불었다는 취적대가 있으며

개울 가 큰 바위에 제일강산(第一江山)이란 한자가 세로로 크게 써 있다.

저승봉에서 이 도화동천으로 하산하는 산길도 있다.

학현리의 저승봉 산행기점 아래 개울 바닥에는 기묘한 여근석이 있다.

개울 중앙의 넓은 반석이 묘하게 패인 것으로 여인의 은밀한 곳을 닮아

저승봉을 산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곳을 거친다.

이 여근석은 무암계곡의 동산 중턱 높은 곳에 위치한 남근석과 대조되는 것으로

인근의 임산부들이 찾아와 열 걸음 밖에서 돌을 던져 구멍 안에 돌이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미신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신선봉(神仙峰 845.3m)

산행들머리인 해발 400m 높이의 산자락에 자리 잡은 정방사(淨芳寺)

662년(신라 문무왕 2년) 산방사로 창건했다는 정방사에는 의상과 연관된 창건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정방사~미인봉~신선봉~금수산~능강계곡

산행은 산수화 같은 분위기의 산세 속에서 청풍호와 월악산국립공원 일원의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산행 코스다.

산행기점인 정방사는 능강계곡 입구에서 약 2.5km 거리로

일반 승용차도 접근이 가능하며, 도보로는 한 시간쯤 걸린다.

정방사 입구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10분쯤 오르면 능선 갈림목에 이른다.

왼쪽 길은 조가리봉을 거쳐 ES리조트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은 미인봉을 거쳐 신선봉으로 이어진다.

이후 신선봉에 올라설 때까지 길이 헷갈릴 만한 지점은 없지만 암릉을 이룬 학봉 서릉 구간에서는

엉뚱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능선 등날과 좌우로 길이 여러가닥 나 있으나 안전로프가 설치돼 있는 길을 따르면 무난히 학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조가리봉까지 뻗어나간 기암 능선과 청풍호, 월악산국립공원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학봉 정상에서

학현리 제천학생야영장으로 빠지는 길이 갈라지는 신선봉을 거쳐 900m봉까지는

평지나 다를 바 없이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900m봉에서 북동능선으로 접어들면 단양군 적성면으로 내려설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갈림목 입구에 통나무가 가로놓여 있다. 900m봉에서 10분쯤 내리막길을 따르면

능강계곡으로 곧장 빠지는 갈림목이 나온다.

 

여기서 금수암을 거쳐 계곡 입구까지는 2시간 반쯤 걸린다.

금수산 정상으로 가려면 곧장 뻗은 능선길을 따르도록 한다.

숲 울창한 능선길을 따라 40분쯤 가면 상학마을 갈림목(상학마을 2km, 금수산 0.3km)이 나오고,

안부에서 무명 암봉을 넘어 산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금수산 정상이다.

 

 

금수산 정상에서 망덕봉 방향으로 가려면

다시 상학마을 갈림목으로 되돌아가 안내팻말 뒤편의 바윗길로 들어서야 한다.

이 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얼음골재 사거리에 닿는다. 능강계곡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안부에서 오른쪽(북쪽) 얼음골을 거쳐 능강계곡으로 내려서도록 한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얼음골을 거쳐

능강계곡을 따라 골 입구 주차장까지 가는 데에는 2시간 반 가까이 걸린다.

망덕봉 서릉을 타도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망덕봉으로 오르면 남릉을 타고 상천리 백운동마을로 내려서는 산길 갈림목이 나타나고

갈림목에서 계속 직진하면 곧 이어 금수암이나 능강계곡 입구 혹은

고두실계곡으로 이어지는 서릉과 남서릉이 나타난다.


망덕봉 서릉은 기암도 많고 조망처도 많은 아기자기한 능선으로

일부 구간은 '소용아릉'이라 부르기도 한다.

소용아릉 서단의 구멍바위(일명 산부인과바위)를 빠져나간 다음(왼쪽 우회로도 있음)에도

암릉은 계속되지만 잡목이 성가시게 하고 산길이 희미해 헷갈릴 가능성이 있다.


구멍바위에서 30분쯤 더 가면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어느 길을 따르든 콘크리트 도로가 닦인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면 금수암이 나온다. 소용아릉은 위험한 구간마다 로프가 설치돼 있으나,

초보자들의 경우 의외로 애를 먹을 수 있으므로 보조자일을 휴대하고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산행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방사~미인봉~신선봉~금수산~망덕봉~능강계곡 산행은 7시간 이상 잡아야 가능하다.

900m봉과 금수산 사이의 갈림목에서 곧장 능강계곡으로 빠지면 1시간 반 이상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얼음골 옹달샘 외에는 식수를 구할 곳이 없으므로 출발 전 식수를 충분히 챙기도록 한다.

야영이나 비박 장소는 조가리봉(562m)~미인봉 사이 능선상의 안부나 너럭바위를 이용하도록 한다.

어느 장소든 좁은 데다 바위지대가 많아 텐트보다는 널찍한 플라이를 설치하며 지내는 게 낫다.

취재팀이 지낸 야영 장소는 정방사에서 조가리봉~미인봉 능선에 올라선 다음 왼쪽 조가리봉으로 향하다

처음 만나는 널찍한 능선으로 3인용 텐트 두 동을 칠 수 있다.

 

조가리봉·미인봉 갈림목에서 미인봉 쪽으로 향하면 조망 좋은 바위지대를 지나 널찍한 바위지대를 만난다.

이곳 또한 비박하기 적당한 장소이며, 여기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미인봉으로 향하다 보면 더 넓은 너럭바위를 만난다.

이곳이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정방사와 거리도 멀지 않고(약 25분 거리) 조망도 훌륭한 비박·야영지다.

 

 

용바위봉(龍岩峰 750m)은 금수산 주능선에 솟아있는 산이다.

용바위봉이란 지명은 단양군 소야리와 각기리에서 서쪽으로 치솟은 산을 올려다보면

대소 5개의 골짜기들이 패어져 있는데 이중 가운데 것인 큰 용바위골이 마치 승천하는 용이

올라가면서 파낸 자국처럼 보이기 때문에 두 용바위골 끝머리가 만나는 꼭대기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바위봉 정상에는 큰 용바위골과 작은 용바위골에 걸쳐 얹힌 용머리를 닮은 커다가 바위가 두 개 있다.

용바위봉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법 험준한 산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비경이 많아 산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청풍 대교와 학현리 삼거리 고개 영아치고개에서 학현리로 가다보면

제천 학생 수련장 바로 못미쳐서 우측 길에 미인봉이라는 팻말이 서있다.

여기서 산행이 시작되며 오름길에 바위 슬랩, 말바위 ,물개바위, 못난이 바위등 기묘한 바위들이 많다.

 

능선에 올라서서 590m 봉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정방사로 가는 길이고

계속 직진하여 산꼭대기 능선상에 묘를 지나서 손바닥바위~킹콩바위~계곡을 내려가서

절벽을 밧줄로 올라옴~신선봉 정상~좌측으로 하산~동금대 계곡~상학현 느티나무로 내려오고,

신선봉에서 직진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측길은 금수산 가는 길,

좌측길은 용바위봉으로 해서 학고개~상학현 느티나무로 나오는 길이다(7km, 3시간).

 

 

※ 산행코스
• 정방사→조가리봉→미인봉→학봉→신선봉→금수산→능강계곡(약 7시간)
• 갑오고개→용바위봉→900봉 갈림길→신선봉→암릉→미인봉 갈림길→암릉→학현리→제천 학생수련장(약 4시간)

※ 교통정보
저승봉과 신선봉에 오르려면 아무래도 제천과 수산(제천시 수산면)을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서는 기차나 고속버스, 직행버스를 이용, 제천을 거쳐 수산에 닿으면 된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버스 편으로 문경이나 풍기를 거쳐 수산에 이르러야 한다.

호남, 청주 지역에서는 기차나 버스 편을 이용, 충주를 거쳐 수산으로 가면 된다.

• 서울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27회(06:30~21:00) 운행하는 제천행 직통,

1시간 간격(06:50~20:10)으로 운행하는 장호원~엄정 경유 제천행 직행버스 이용.

2시간(직통), 2시간40분(직행) 소요.

• 충주 공용버스터미널에서 1일 43회(07:00~20:30) 운행하는 제천행 버스 이용. 1시간10분 소요.

• 열차편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1일 14회(06:50~23:30), 주말 및 공휴일 3회(06:25, 23:00) 증편 운행하는

중앙선·태백선·영동선 열차를 이용해서 제천역에서 하차. 요금 청량리역~제천역

• 수산에서는 청풍을 거쳐 제천을 왕래하는 직행버스나(청풍에서 하차, 시내버스 이용) 시내버스를 이용,

학현리 입구에 닿으면 된다. 도화동천을 보려면 제천이나 청풍에서 상천리를 왕복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데

하루 세 차례 밖에 없어 불편하다. 정방사는 교통이 더욱 불편하다.

상천리행 버스로 능강계곡입구 매표소에서 하산한 후 3킬로미터를 걸어 올라야 한다.

• 제천에서는(제천 역) 05:20부터 21:0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풍을 왕래하는 버스 편을 이용,

학현리 입구에서 내려 영아치고개를 넘어 학현리로 들어간다.

제천에서 청풍을 거쳐 학현리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하루 세차례 있으나 너무 불편하다.
제천역 부근 남당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1일 3회(06:40, 12:20, 16:20) 상천리 경유 수산행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다.

제천교통 043-643-8601.

 

• 또는 제천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동양증권 앞 버스정류소에서 06:00, 06:10, 06:20, 06:40 이후 07:20~21:20,

매시 20분에 출발하는 청풍행 시외버스 이용. 청풍면소재지에서 능강계곡 입구까지는 약 4km.

입구에서 정방사까지는 2.5km. 청풍면소재지에서 택시요금은

능강계곡 7,000원, 정방사 1만2,000원. 청풍콜밴 011-485-2513.

 

•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82번 지방도~청풍문화재단지~금성면 소재지를 거쳐 11.5km~청풍대교 앞을 지나

왼쪽 20번 지방도로 4km쯤 가면 도로 왼쪽 능강계곡 입구에 닿는다.

도로변에서 교행이 조금 불편한 콘크리트길을 2.5km 거슬러 오르면 정방사 아래 주차장이다.

산사에서 아래쪽 주차장에 세워놓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