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행정보

낭만울프 2015. 5. 17. 17:29

지리산 바래봉 철쭉산행

 

바래봉, 뱀사골, 달궁계곡, 심원계곡 등을 아우르고 있는 지리산은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제일의 명산이다.

이중 바래봉은 매년 5월에서 6월초까지 명실상부한 철쭉 군락의 대명사격인 봉우리이다.

산의 모습이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해서 이름지어진 지리산 바래봉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이긴 하지만, 산행 기점인 운봉읍(운봉목장)의 평균 고도가 400여m나 되기 때문에

실제 산행시간은 별로 많이 걸리지 않는다.

더욱이 차가 지날 수 있는 1차로 넓이의 등산로가 닦여있고,

경사가 완만해서 온가족이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실컷 꽃구경도 하고, 풀밭에 앉아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여유롭게 산행을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바래봉 철쭉제

바래봉이란 본래 발산(鉢山)이라 하였으며,

바래란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란 뜻으로

봉우리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속칭 삿갓봉이라고도 하는데,

삿갓봉은 승려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 모양과 같은데서 유래)되었으며,

바래봉은 지리산 줄기가 이어져 고리봉(1,304m), 세걸산(1,198m), 바래봉(1,165m) 등이

산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운봉의 10경중 바래봉 달빛아래 들리는 경쇠소리가 있듯이

바래봉(발산)에는 산제당과 절이 산재해 있었던 것으로

전래되고 있습니다.




 

바래봉 철쭉 개화시기

바래봉 철쭉의 개화시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4월 하순 산 아래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달간에 걸쳐

정상 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능선까지 피어 올라간다.

바래봉 철쭉은 산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3주간 피어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에 산 전체의 철쭉을 볼 수는 없다.

5월10-20일 사이 팔랑치 부근의 철쭉군락지의 철쭉이 만개하는 5.10 - 20일 사이가 가장 좋다.

평년기준으로는 5.15 - 20일 사이에 기온에 따라 만개시기가 변경된다.

 

문의 :

바래봉안내소(☎ 063-635-0301)

운봉읍사무소(☎ 063-634-0024)

운봉읍(☎ 063-620~3818)

 

 

능선별 개화시기

하단부(해발 500m) ⇒ 4월26일 ~ 5월 2일경

중간부(해발 700m) ⇒ 5월 3일 ~ 5월 8일경

8부능선(해발 900m) ⇒ 5월 8일 ~ 5월10일경

정상능선(해발 1,000m) ⇒ 5월10일 ~ 5월25일경

 

 

 

지금은 철쭉의 계절, 5월.

산을 벗삼아 사는 이들이 세석평전의 철쭉보다 윗길로 친다는 지리산 바래봉에 마음을 둔다.

이곳의 철쭉은 잎이 작고 꽃은 크고 붉어서 여느 곳보다 더 흐드러진다.

문제는 변덕스런 날씨다. 이런 잔치판에 꼭 딴지를 거는 고약한 놈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자세히 알아보고 때를 맞춰 가야지,

아니면 산자락에서 철쭉맛만 본다든지 꽃몽우리만 본다든지 듬성듬성한 광경에

아쉬움만 가득 담고 오기 십상이다.

 

 

 

철쭉군락지 형성과정

바래봉 철쭉군락지는 '양들이 가꾼 자연의 정원'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바래봉은 고산으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지난 71 바래봉 일대 689ha(2,067천평)의 규모에

호주 면양을 대규모로 방목하기 시작했는데 양들이 봉우리와 능선의 모든 나무와 풀을

제 먹이로 삼으면서도 유독 철쭉만을 남겼다.

철쭉에 독이 있어서라고 한다. 양들이 이런 자연의 법칙을 따라 가꾼 정원이다 보니

어느 인공정원하고는 비할 바가 아니다. 말그대로 양들에 의해서 '하늘정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내친 김에 정령치에서 큰고리봉, 세걸산,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부 능선 일부를 걷는 산행도 겸한다.

 

 

 

찾는 때에 따라 사정이 다르겠지만,10여년 전부터 철쭉 군락지로 이름이 나 있어서

이맘 때가 되면 전국에서 탐승객들이 몰려든다. 등산로는 오랜 세월 지역민들이 다니던 산길이

자연스럽게 등산로로 바뀐 것이어서 폭이 좁고 대체로 순탄하다.

 

답사 경로는 정령치휴게소를 들머리로 삼아

고리봉~능선~세걸산~세동치~부운치~철쭉군락지~팔랑치~안부~바래봉~운지사를 거쳐

남원시 운봉읍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정했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지리산 주릉을 조망하는 산행을 한 뒤, 한껏 춘심을 자극하는 철쭉 탐승이 가능하다.

걷는 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 정도인데,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7시간이 걸린다. 짧지 않은 거리다.

산중에서 축제가 열리는 데다 외길이어서 번잡한 주말에는 산행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초보자들은 아예 용산마을에서 임도를 타고 가다 운지사 옆길로 빠진 뒤 바래봉에 올라

실컷 철쭉 탐승을 한 다음, 팔랑치 쪽으로 난 산길을 타고 하산하는

탐승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정령치휴게소는 해발 1천170여m 높이이다. 여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휴게소 옆 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면 오른쪽에 능선길이 나 있다.

길이 어려운 편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 지리산이다.

대부분 능선길이어서 곧장 내려쬐는 햇볕을 받아야 한다. 햇볕도 고약한 산행벗 행세를 한다.

10여 분을 걸으면 개령암지 마애불상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안내판을 참고해 고리봉으로 향한다. 고리봉에 닿으려면 15분 가량을 걸어야 한다.

해발 1천305m의 고리봉은 코스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다. 올라서니 조망이 넉넉하다.

반야봉이 가까운 곳에서 푸근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고,천왕봉이 멀리 보인다.

 

여기서 세걸산은 50여분 거리다. 그리 힘든 길은 아니지만 만만히 봐서도 안된다.

해발 1천m가 넘는 산길이어서 숨길도 가빠진다. 뙤약볕이 심술을 부리는 데도 쉴 자리가 마땅치 않다.

길도 좁아서 잡목 가지 때문에 긴팔옷을 벗을 수도 없다. 세걸산에 도착해도 여전히 뙤약볕이다.

'영·호남의 지붕'이라더니 자존심이라도 내세우는 건가 싶다.

커다란 배낭에 컵과 장비를 매단 산사나이들이 날듯이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초보자들은 좁은 길가에 퍼져 앉아 숨을 돌리는 재미있는 풍경도 펼쳐진다.

이제 내리막길이 20여분간 이어지고 세동치에 닿는다.

산행 들머리에서부터는 3시간여가 걸렸다.

 

 

 

처음엔 순탄한 듯 싶었던 산길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제법 숨이 차 오른다.

숲 때문에 조망도 없어서 산행 중간중간에 잡념이 끼어들기도 한다.

내내 능선길이어서 물을 구할 수도 없으니 식수를 넉넉히 챙기지 않는다면 곤욕을 치를 듯하다.

세동치를 지나 15분, 이정표를 만난다. 1140봉을 넘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길 40여분, 부운치에 닿는다.

부운치를 막 지나자마자 10여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 보니 조망이 시원하다. 1123봉이다.

오른쪽으로 지리산 준봉들과 능선이 보인다. 고리봉에서 본 품세하고는 또 다른 장관이다.

이곳에서는 철쭉군락지가 제대로 내려다 보인다.

 

 

 

양들이 만든 정원이라 그런지 철쭉들이 퍼져 있는 모양이

마치 양떼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닮았다.

이게 잡목과 철쭉이 뒤섞인 여느 철쭉군락지와는 다른 점이다.

이제 바래봉 정상도 한결 가까워졌다. 철쭉 정원으로 들어서면 꿈결같은 꽃길이 30여분간 이어진다.

아예 철쭉이 터널을 이룬 곳도 있다.

철쭉 탐승을 위한 나무계단을 넘어서면 팔랑치를 만난다.

그리고 안부다. 봉우리에서 팔랑치까지 30분, 다시 안부까지 20분.

 

안부갈림길에서 곧바로 능선으로 올라서지 말고 임도를 따른다.

7분여를 걸으면 바래봉 감시사 옆 샘터를 만난다. 천연약수다.

반드시 들러서 목을 축여보시길. 20여분간 능선길을 오르면 바래봉 정상에 선다.

시원한 바람이 시시각각 몸을 틀며 땀을 식혀준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멀리 아련하다.

능선이 부드러워서 과연 그 지리산 능선인가 싶다.

 

 

 

바래봉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철쭉 잔치의 여운을 즐긴다.

바래봉은 본래 '발산'으로 불렸으나 그 봉우리가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바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으로 이름 붙여졌다. 바리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바리가 이런 모양이구나 싶기도 하겠다.

삿갓봉으로도 불리는데, 승려들의 삿갓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바래봉 일대에 절이 산재해 있었다고 하니 이래저래 불교와 인연이 깊은 봉우리인 셈이다.

 

다시 안부갈림길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올라오느라 헉헉거리는 이들을 거슬러 15분쯤 내려가다 운지사 표지판을 만난다.

여기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길이 가팔라서 발을 조심스레 내딛는다. 운지사까지는 30분.

다시 임도를 따라 걸으면 용산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5월 한달 동안은 일대에서 축제판이 벌어지니

잠깐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산행코스>


▶ 운봉 용산마을주차장 산행코스

운봉 산행기점은 축산기술연구소(운봉목장) 쪽 등산로가 폐쇄되고

축산고등학교쪽의 용산마을에 새로 주차장이 들어섰는데 이곳이 산행기점.

주차장에서 조금 가면 산밑에 이르고 여기서 왼쪽의 철쭉길로 들어선다.

5부 능선의 중간 구릉지대의 철쭉이 만개할 때 이를 즐기며 올라갈 수 있다.

산밑에서 오른쪽 운지사를 거쳐 올라가 만나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햇볕을 받지 않고 숲속으로 산행을 할 수 있지만 다소 가파라 힘이 든다.

바래봉 아래 주능선에 올라서 바래봉을 올랐다가 되내려와 능선을 타고 팔랑치 철쭉군락지로 향한다.

팔랑치에서 부운치 가는 길로 능선을 타고 철쭉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내려온다.

주차장에서 팔랑치까지 2~2:30분 정도 소요된다.

왕복 4~5시간 정도 소요

 

▶ 제1코스 : 용산리 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삿갓봉) ↔ 철쭉공원주차장(5.5km, 왕복 3시간)

▶ 제2코스 : 용산리 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삿갓봉) ↔ 팔랑치 ↔ 철쭉군락지  ↔ 부운치 ↔ 세동치 ↔

세걸산 ↔ 정령치(11km, 5~6시간)

▶ 제3코스 : 용산리 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삿갓봉) ↔ 팔랑치 ↔ 철쭉군락지 ↔ 산덕리(보리당) (8km, 4~5시간)

▶ 제4코스 : 바래봉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 ↔ 세걸산↔ 고리봉 ↔ 정령치(14km, 6~7시간)

 

 

아오는길[서울 방면]

전주I·C - 남원(국도 17호선) - 고속터미널사거리(좌회전) - 장수함양방면 - 요천검문소(우회전 함양 방면) -

운봉삼거리(좌회전) - 북천삼거리(직진) - 축산기술연구소(주차) - 바래봉 - 읍사무소삼거리 (우회전) -

운봉중학교(주차)  - 용산마을 주차장(주차)

※ 용산마을 주차장 주소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268-6 

 

 

시내버스 : 주천종점[육모정에서 330번 19시,18시05분,20시,20시45분/남원대교지나서승하차]

                  운봉,인월행[남원발 113번 19시52분막차/운봉초등학교행/111번~116번]

남원찜질방 : 육모정찜질방(주천면호경리 470-30/063-625-8895), 남원한증원(주천면호기리 487-11/063-634-5555),

                     지리산명상문화원(인월면인월리550/063-636-5314), 지리산정원황토타운(이백면남계리553-2/063-635-9500),

                     녹주맥반석건강랜드(도통동140-3/063-633-8200,6617/시청부근)

구례찜질방 : 지리산온천랜드(구례군 산동면 관산리/061-783-2900~1), 노고단관광온천(061-783-0161),

                     지리산허브찜질방(산동면 탑정리851/061-781-8666), 구례보석사우나찜질방(읍내 봉복리1450-11/061-783-6660), 

                     피아골24시한증막(토지면 외곡리777-3/061-783-7775)

구례관광지 : 화엄사 /수락폭포(산수유꽃 /산동면 원천마을에서 약4km) /운조루(구례읍내) /

                     오산(비경이 많고 경사 완만 /531m)과 사성암(문척면 사무소 부근의 사격장에서 1.2km)

남원관광지 :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및 향토박물관(광한루원에서 다리건너편)/

                     혼불문학관과 청호저수지(최명희작가의 고향),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오리정(남원~ 전주 도로변의 춘향고개하단 좌측)

음식점 및 메뉴 : 남원추어탕(쌍교동과 천거동에 산재)

                     두부마을(광한루원 맞은편의 춘향교와 송월교 건너편  어현동소재 춘향테마파크옆에 산재/063-621-8854)

                     흑돼지(운봉읍 동천리소재 황산토종식당/063-634-7293)

                     한정식(종가집/063-626-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