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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울프 2018. 10. 9. 22:35

여수 금오산(金鰲山, 323m)


여수반도에서 다시 돌산대교로 이어진 전라남도 남단의 돌산도에는

여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출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향일암이 있다.

향일암이란 암자의 이름부터가 해를 향해 있다는 뜻으로

이 절경의 항일암을 안고 있는 산이 금오산으로

비록 높이는 낮아도 명산이라 일러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향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하며 산 이름은 쇠 금(金)자 ,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이다.

한때 거북 구(龜) 자를 써서 영구암(靈龜庵)이라 부른 적이 있고

현재 영구암이란 편액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설을 더욱 그럴 듯 하게 꾸며주는 것이 이 일대 바위의 무늬다.

바위마다 한결같이 거북의 등무늬를 닮은 문양이 나 있는 것이다.


향일암

지방문화재 제 40호(1975. 2. 5 지정)인 향일암은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이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이 향일암은

여수시 돌산읍에 644년(백제 의자왕 4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하였다.

기암절벽 위에 동백나무와 아열대 식물의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특히 장관을 이루어

숙종 41년 (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하였다.


또한 주위의 바위들이 거북등처럼 되어있어 영구암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평일도 물론이지만 특히 매년 12월31일~1월1일에는 향일암 일출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전국각지에서 이곳 '해맞이 명소'에 몰려든다.

(자료 한국산하)





산행길잡이

향일암부녀회 매점 앞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60m가량 올라가면 왼쪽으로 향일암 매표소가 나타난다.

매표소에서 일주문을 통과해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약 150m 거리에 이르면 향일암이다.

천연 바위굴로 배낭을 메고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향일암 입구를 들어서면 대웅전 마당 아래로

남해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1,300여 년 전 신라 선덕여왕 8(659)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이후

금오암, 영구암(靈龜庵) 등의 이름을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자리잡은 향일암에서

다시 일주문 방향으로 빠져나와 40m쯤 내려오면

해우소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이 산길로 들어서서 숲속을 7∼8분 따르면

바위지대를 오르는 가파른 산길로 이어지고

이후 철계단을 올라가면 바닥이 마치 거북등무늬를 닮은 247m봉(금오봉) 꼭대기를 밟는다.

촛대바위와 기둥바위 등 기암절벽이 짙푸른 바다와 함께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 봉에금오산 정상 323m’라고 음각된 정상비석이 박혀 있으나

실제 정상은 북서쪽 약 1km 지점에 솟은 봉우리로 40분은 더 가야 한다

 

좀 더 긴 산행을 원하면 향일암 기점인 임포에서

버스로 3분 거리인 대율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약 1.5km 떨어진 율림치에서 시작한다.

율림치 주차장에서 능선길을 따르면 금오산 정상 아래유인김해김씨묘에 닿는다.

여기서 산길은 정상으로 곧장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해

능선을 따르다가 315m봉으로 올라선다.


315m봉은 금오산에서 조망이 가장 넓게 트이는 조망대 같은 곳으로

북으로는 금오산의 모산인 봉황산(鳳凰山·460.3m)이 하늘금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백야도, 횡간도, 화태도가 멀리 고흥반도 팔영산과 함께 보인다.

 

하산길은 임포마을을 내려다보며 남동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10분쯤 걸으면 동쪽 임포로 내려가는 갈림목이 나온다.

향일암과 250m봉의 기암지대를 보려면 갈림목에서 계속 주능선 길을 타고 나아간다.

20분이면 잘못된 정상비석이 박혀 있는 250m봉에 닿는다.

250m봉에서 향일암은 15분 거리이다.


▷대율마을~율림치~정상~315m~250m향일암~임포 산행은

4.5km 거리로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금오산 등산코스320.6m-여수돌산 봉황산460m





금오산(金鰲山, 323m) 전설에

금오산의 바위들은 마치 거북등 처럼 갈라져 있어,

쇠금(金)’ 큰바다거북오(鰲)’자를 써서 금오산이다.


금오산은 풍수지리상 경전을 등에 모신 금 거북이가

바닷속으로 막 들어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향일암에서 금오산 금호봉까지는 20여분 정도 거리로

흔들바위를 지나면 바위지대에 오르게 되는데,

촛대바위, 기둥바위 등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진 풍광이다.



<흔들바위 경전바위>

향일암 뒤편에 위치한다.

경전을 펼쳐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원효대사의 전설이 내려온다.

어른이 흔들거나 아이가 흔들거나 똑같이 흔들리는 바위는

한번 흔들 때 마다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한다.


<불경바위>

두부모처럼 넓적한 모양 불경바위다.

원효대사가 수도를 마치고 향일암을 떠날 때

수많은 경전을 공중에 날려 보낸 것이 멀리가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거북등형 바위>

향일암 주변부에 있는 크고 작은 바위는

거북이 등 모양 무늬를 띄고 있다. 

풍수지리상으로 금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모시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


<향일암 일출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범종소리와 함께 해돋이와 주변 경관이 뛰어나

매년 12. 31- 1. 1까지 향일암 일출제가 펼쳐져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한 이곳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산 중에는 백석구문석(白石龜文石)이 깔려 있다.




《여수 향일암 向日庵》


향일암은 조선 숙종41년

인묵대사가 해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전에는 원통암, 금오암, 책육암, 영구암으로 이어져 왔다.

향일암은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기도 도량으로 해수관음 기도처다.


원통암

644년(선덕여왕 13) 원효(元曉)가 창건하여 원통암(圓通庵)이라 하였으며,

원호대사가 창건할 때 기도처로는 다 좋은데

돌산반도 전체가 거북이 모양 바위섬이라 물이 없어 돌아가려 하는데

멀리서 보니 거북이 엉등이에 물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나서

가보니 물이 있어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금오암은 958년(광종 9)에 윤필(輪弼) 거사가 중창한 뒤 금오암이라 하였다.

금오는 황금빛 큰 거북이다.


책륙암(冊六庵)

임진왜란 때에는 승군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으며,

1849년(헌종 13) 무렵에 현위치로 자리를 옮기고 책륙암(冊六庵)이라 하였다.


영구암은

절 뒷산에 있는 바위가 거북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영구암(靈龜庵)이라 하였다.

요사채에는 경봉 스님이 쓴 '영구암(靈龜庵)'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해수관음상>

관세음(觀世音)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살펴본다는 뜻이며,

관자재(觀自在)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觀照)하여 보살핀다는 뜻이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거북이목 위에 등이 시작되는 지점에

암벽 바위 주변에 해수관음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인도의 낙가산은 백의 관음보살이 거처하는 곳이다.

그곳에는 바닷물이 출렁이는 굴이 있는데,

그 굴은 대관음보살인 백의보살이 거처하던 성지라고 한다.

보타낙가산은 소백화산(小白花山)으로도 불린다.

“삼국유사”에 보타낙가산이 백의대사(白衣大士), 곧 관음보살이 머무는 곳이므로

소백화산이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민족의 기도의 원형은 산신기도, 용왕기도, 칠성기도다.

이를 한민족 삼신(三神)신앙이라 한다.

이 중에서 바다의 신에게 드리는 기도가 용왕기도다.

한반도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이 토속신앙의 용왕기도가

불교와 융합해 해수관음(海水觀音)보살로 변모한다.

바다의 수많은 중생구제을 위해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바다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용의 등에 올라타 서 있는 모습이

해수관음을 상징하는 대표적 그림이다.


















금오산은 암릉이 있어 산 자체만으로도 경치가 좋은 곳이지만

아름다운 다도해 해상과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울창한 동백이

남해의 일출과 어우려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수 금오산은 여수에서 돌산대교을 지나 돌산도 끝자락에 위치한 해발 323m의 산입니다.

금오산이 유명한 이유는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을 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오산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와 율림리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성암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동사면쪽으로 급경사이며 동쪽은 심한 해식애가 발달하였고

동단은 거미락이라는 단애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 중에는 백석구문석이 깔려있고 신생대 영구암 등의 명소가 있으며

해상일출의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이 근거지이기도 한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었으며

기암절벽사이의 울창한 동백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이 지역의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금오봉과 향일암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금오도 지구입니다.

섬이 많아 다도해라고 불리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약 400여개의 섬이 있으며 이중 사람이 살고있는 섬은 지역적으로 묶어

흑산도 홍도지구, 비금 도초지구, 소안 청산지구, 거문 백도지구, 고흥 나로지구, 금오도지구 등

모두 7개의 지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등산로는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

소율마을에서 서부해안도로쪽으로 진입하는 길이 나있습니다.

산행 경로는 율림치(몬당휴게소)에서 시작하여

금오산-바위봉-안부- 향일암- 주차장 쪽으로 하산.












향일암으로 가는 길



이곳에선 어느곳에서나 아름다운 모습들...



향일암


향일암은 644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1715년(숙종 41)에 향일암으로 개명했으며,

수차례의 훼손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동백나무 숲, 일출 등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향일암의 금거북이 전설

 

향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다.

향일암이 있는 곳의 지형이

풍수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 이름은 금오산(金鰲山), 암자 이름은 영구암(靈龜庵)이라 했다고 전한다.

금오산 정상에서 보면 거북의 머리와 목 그리고 몸체의 형상이 완연하게 나타난다.

거대한 거북이가 넓은 대양으로 헤엄쳐 가는 자태를 취하고 있다.



관음전으로 가기위한 동굴...



관음전 앞으론 원효스님이 수도를 하였다는 좌선대가 있다.



금오산에 있는 한국의 4대 관음 기도처

(양양군 낙산사, 남해군 금산 보리암, 강화군 석모도 보문사, 향일암)로 꼽히는 향일암은

풍수지리상 금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업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범종소리와 함께 해돋이와 주변 경관이 뛰어나

매년 12월 31일부터 다음해 1월 1일까지 향일암 일출제가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해수관음보살 입상












하화도(下花島)


전남 ‘여수’ 하면 밤바다가 떠오르는 건

순전히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 때문이다.

그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를 노래한 여수찬가...

그리운 이와 함께 걸으며 나누고픈 여수 밤바다의 정취가 그만이다.

그렇지만 여수의 진면목은 누가 뭐래도 그 앞바다가 품은 섬들에 있다.

갓김치로 유명한 돌산도와 붉은 동백꽃 서러운 오동도,

‘비렁길’ 아름다운 금오도와 조선시대부터 명주로 손꼽히던

막걸리 산지인 개도며 등대섬 거문도에 사도, 연도, 낭도, 초도 등

여수의 섬들은 하나같이 진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아래꽃섬으로도 불리는 하화도

관광객이나 도보 탐방객의 발길을 이끈 지는 제법 오래됐다.

원래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지만 지난해 봄 아찔한 구름다리가 개통된 뒤로는 더욱 늘었다.

꽃섬다리로 불리는 구름다리는 바닷물이 출렁대는 막산 계곡에

높이 65m, 길이 100m로 만들어졌다.

다리 위에서나 주변에서 체감하는 높이는 65m보다 훨씬 높다.


꽃섬다리가 아니더라도 하화도에는

봄이면 지천으로 핀 찔레꽃 진달래 각시붓꽃 등 다양한 꽃이 탐방객을 맞는다.

또 해안과 벼랑을 연결하는 탐방로는 금오도 비렁길의 축소판처럼 여겨질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가장 높은 산이라 봐야 해발 100m를 간신히 넘어가는 정도라

해발 0m에서 출발해 올라가야 하는 섬산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은 이곳에서만큼은 제쳐둬도 된다.

탐방로는 어느 방향으로 걸어도 되지만

선착장에 내려 이정표를 따르면 자연스럽게 시계 방향으로 돌게 된다.

섬은 남동쪽 끝이 튀어나온 것이 하이힐을 닮기도 하고 해마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섬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시시각각 달라지는 주변 풍광을 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이번 코스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하화리 하화도 하화선착장에서 출발해

하화태양광발전소~남끝전망대~정자~시짓골전망대 갈림길~시짓골전망대(~다시 갈림길)~

순넘밭넘구절초공원~전망대~삼거리~큰산전망대~깻넘전망대~꽃섬다리~막산전망대~

애림민야생화공원을 거쳐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다.

전체 걷는 거리는 5.7㎞ 정도로 2시간30분 안팎 소요된다.

부지런히 걸으면 훨씬 짧은 시간에 한 바퀴 돌 수 있지만

풍광을 둘러보며 걸으려면 배 시간에 늦지만 않을 정도로 여유 있게 걷는 게 좋다.




여객선에서 내리자마자 선착장에서 바로 출발한다.

선착장 오른쪽에 ‘아이고! 오셨는가. 요 꽃섬’이라는 글귀를 쓴 작은 배가 외지인을 맞는다.

선착장에서 북쪽으로는 백야도와 연결되는 뭍인 여수시 화양면이다.

서쪽으로는 상화도와 안도 너머 고흥반도가 바라보인다.

정면에 있는 ‘하화도 아름다운 꽃섬’ 표지석 왼쪽의 콘크리트 길로 올라간다.

곧 정자와 태양광발전소를 지나면 돌을 깔아 포장한 길이 이어진다.

뒤돌아보면 섬 반대쪽에 있는 구름다리가 살짝 보인다.

오르막 경사가 끝나면 남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동쪽으로는 백야도의 백호산이 시야를 채운다.

그 뒤로는 금오도 끝부분 신기와 화태도를 연결하는 화태대교를 구분할 수 있다.

정상 방향으로 가는 오르막이 시작되기 직전 오른쪽으로 벗어나면

서쪽으로 조망이 열려 하화도의 전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정상 방향으로 짧은 오르막이 있는데 정상에 오르기 전 우회해서 돌아 내려간다.


남쪽을 바라보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한 굽이 돌면 왼쪽에 개도가 바라보인다.

잘 가꾼 무덤을 지나면 나무 난간이 중단되는 지점에서

돌 포장길은 오른쪽으로 휘고 정면으로 내려가는 흙길이 갈라진다.

흙길로 가서 덱 계단을 내려가면 섬의 남동쪽 끝부분에 있는 남끝전망대다.

서쪽으로 하화도의 벼랑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멀리 나로도의 우주기지가 보인다.

계단을 되돌아가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주 탐방로와 만난다.

바다를 바라보며 북서쪽으로 가면 전망 좋은 곳의 정자를 지나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덱 계단을 내려가면 바위 해안에 있는 시짓골전망대다.

이정표에는 시집골과 시짓골 두 가지로 표기돼 있다.

다시 올라와 길을 이어가면 곧바로 이정표가 선 곳에서 섬의 북쪽이 내려다보인다.

오른쪽 길은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의 왼쪽 꽃섬다리(1.3㎞) 방향으로 간다.

순넘밭넘구절초공원을 지난다.

북쪽 해안의 애림민야생화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정자 오른쪽 계단으로 가면 곧 전망대 지나 야생화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직진하면 흙길이 시작된다.


벼랑 위를 걷는 길인 만큼 잇달아 전망대를 만난다.

큰산전망대와 깻넘전망대를 지나면 꽃섬다리로 내려간다.

다리 입구에서 해안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전국에 구름다리는 흔하지만 이곳 꽃섬다리는

발아래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어 아찔함이 더하다.

다리를 건너 잠깐 올라가면 정면의 장구섬이 바라보이는 막산전망대를 지난다.

급경사 덱 계단을 내려가면 북쪽으로 방향을 튼다.

곧 꽃섬다리 아래를 지나 해안에 닿는다.

야생화공원을 지나면 둑길을 걸어 선착장으로 되돌아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화도에 가려면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여수 터미널 앞에서는 28번 시내버스를 타고 백야항까지 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백야항에서는 오전 8시, 11시30분, 오후 2시50분에 하화도행 여객선이 출발한다.


하화도에서 나오는 배는

오전 10시10분, 오후 1시40분, 오후 5시 출발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항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바닷가 꽃길 따라 섬을 도는 둘레길

여수 하화도 꽃섬길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예쁜 이름을 꼽으라면 하화도가 아닐까.

한자어로는 어감이 그저 그렇지만, 우리말로 풀이하면 '아랫꽃섬'이다.

'꽃섬'이란 이름이 참으로 정겹고 어여쁘다. 꽃섬에는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약 5km의 꽃섬길에는 꽃이 하나 가득이다.

나리꽃이 수줍은 듯 꽃망울을 피우고, 구절초도 군락을 이뤄 화사함을 뽐낸다.

파란 하늘과 바다에 취하고 꽃향기에 매료된다.

섬은 더 이상 바다에 가로막혀 멀리서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다.

뱃길을 헤쳐가 땅에 발을 딛고 그 안에 고스란히 담긴 자연을 느껴본다.

인적이 적은 하화도 꽃섬길은 아름다운 꽃과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 등 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하화도 전경

하화도 전경



해안절벽 큰굴이 최고의 비경


하화도는 영국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쓴 <비밀의 화원>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거문도, 사도, 백도 등 이름난 섬에 묻혀 아는 이도 많지 않고 찾는 이도 드물다.

하지만 하화도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오는 이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값진 보물섬이다.

보물이란 다름 아닌 꽃으로 단장한 섬 둘레길이다. 그 이름도 '꽃섬길'이다.

여수에서 배를 타고 50여 분. 바다에 점점이 솟아 있는 섬과 섬 사이를 달려 하화도에 도착한다.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섬이다.

선착장에 내려서면 바위에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라고 적힌 커다란 글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옆에 꽃섬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길이라 코스라고 할 것도 없다.

그저 마음이 동하는 대로, 큰굴이나 휴게정자 방향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하화도 선착장 마을회관 앞 고목

[왼쪽/오른쪽]하화도 선착장 / 마을회관 앞 고목



새롭게 단장한 마을 해안길을 따라 큰굴을 향해 걷는다.

마을 담벼락에는 정성스레 그린 소박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유명 화가의 작품은 아니라도 정겨운 하화도 풍경과 잘 어울린다.

마을을 지나면 잔잔한 바다가 소리 없이 발밑에 와 닿는다.

파도 소리가 크지 않아 귓전에 와 닿는 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유난히 크게 들리는 발자국 소리다.

바다 건너에는 상화도가 마주 본다.
해안길에서 큰굴까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다.

큰굴은 하화도가 품고 있는 최고의 비경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절벽 사이에 파도가 들이치고, 절벽 아래에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

절벽을 타고 내려갈 수도 없고, 배를 타고 접근하기에도 위험한 지형이다.

그저 멀리서 자연이 만들어놓은 멋진 경관을 감탄하며 바라만 볼 뿐이다.


하화도 제일의 비경인 큰굴 깻넘전망대 가는 길

[왼쪽/오른쪽]하화도 제일의 비경인 큰굴 / 깻넘전망대 가는 길



큰굴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섬 정상부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오르막길이라고 거친 등산로가 아니다.

생태탐방로라 이름 붙은 길은 걷기 용이하도록 목재 데크로 조성했다.

계단식으로 되어 걷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하화도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나무가 우거져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들이마시는 숨마다 피톤치드가 묻어들어 기분이 상쾌하다.

간간이 나무 사이로 내비치는 바다도 걸음을 가볍게 한다.


하화도 꽃섬길 하화도 꽃섬길

하화도 꽃섬길



섬 반대편으로 올라서면 깻넘전망대가 모습을 보인다.

나무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파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을 감상한다.

아무것도 거칠 것 없는 단순한 풍경이지만, 단순함에서 전해지는 멋진 기운에 호연지기를 느낀다.

다시 300m 정도 걸으니 새로운 전망대가 등장한다. 큰산전망대다.

발아래 하화도의 해안선이 길게 펼쳐진다. 먼 바다는 움직임이 없는데 파도는 연신 섬을 때린다.

섬은 파도의 몸짓을 말없이 보듬는다. 마치 하화도가 뭍사람들의 발걸음을 포근하게 품어 안 듯이.


전망대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 바다 풍경이 멋진 큰산전망대

바다 풍경이 멋진 큰산전망대


큰산전망대를 지나면 순넘밭넘 구절초공원이다.

가을을 맞아 하얀 구절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풀로,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백색과 담홍색으로 핀 꽃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준다.

하화도의 고요함과 조화를 이룬다. 꽃밭에 앉아 잠시 꽃향기에 취해도 보고,

얼굴을 들어 아무런 상념없이 무심한 눈으로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가을로 계절을 갈아입은 자연을 마음으로 느낀다.

구절초공원에서부터 숲길이다.

잠시 바다를 뒤로하고 산속을 걷는 기분을 만끽한다.

울퉁불퉁 포장되지 않은 흙길을 걷는 기분이 좋다.

아스팔트길처럼 딱딱하지 않고 쿠션감이 전해진다.

10분여를 지나니 드디어 인가의 흔적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비탈에 조성된 밭이다.

밭 뒤로 마을이 보인다. 화사한 주황색 지붕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밭이며, 나무며, 집이며, 모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서정적 풍경인데,

느낌은 어딘지 이국적이다.
마을이 보이니 바로 내려갈 수도 있으나, 길은 마을 뒷산을 감싸고 돈다.

꽃섬길에 화룡점정을 하려면 길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바다가 보이는, 풀이 길게 자란 오붓한 길이다.

깊은 산중의 길이 아닌 친구를 만나러 가는 마실길 같기도 하고,

시골 고향집 찾아가는 오솔길 같기도 하다.

마음이 정겨우니 발걸음마저 가볍고 정겹다.

그렇게 산길을 에둘러 걸으면 선착장에 닿는다.
꽃섬길을 걷고 나면 몸과 마음이 섬의 자연을 모두 빨아들인 것처럼 청량하다.

큰 궁전의 잘 정돈된 정원을 산책한 기분이랄까.


임진왜란 때 안동 장씨가 정착해 마을 형성

하화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선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이 동기가 되었다.

전쟁을 피해 가족과 함께 뗏목을 타고 피난을 가던

성명 미상의 안동 장씨가 우연히 하화도를 지나게 되었다.

마침 섬에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가 만발하여 매우 아름다운 섬이라 여기고

정착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이순신 장군이 전선을 타고 봇돌바다를 항해하다가,

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화도(꽃섬)'로 명명했다고도 한다.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인 하화도 마을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인 하화도 마을



하화도에는 민박이나 음식점, 슈퍼 등이 따로 없다.

꽃섬길을 걸으려면 도시락, 물 등 필요한 물품을 챙겨가야 한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

폭풍, 풍랑 등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배가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숙박을 하게 되는 경우는 없다.

만약 섬에서 하룻밤 묵고 싶다면 이장님과 미리 전화 통화를 해 마을회관 등에서 숙박할 수 있다.

하화도를 만나러 가려면 여수에서 배를 타야 한다.

고속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수여객선터미널,

승용차를 타고 간다면 백야도 선착장이 편리하다.

그리 먼 길이 아님에도 배편은 넉넉한 편이 못 된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는 하루 두 편, 백야도 선착장에서는 하루 세 편 운항하는 게 전부다.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출발하기 전에 꼭 운항 정보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건물 외벽을 곱게 장식한 그림

건물 외벽을 곱게 장식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