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러블리 러블리 베이베~(둘째)

벤투스 2014. 8. 17. 03:52

 

 

 

 

 

 

너무 바빴다. 쉴새없이 너무 바빴다. 돈 더주는것도 아닌데 나도 월급쟁이 신세라 회사가 바쁘면 어쩔 수 없이 바쁘다.

 

가장 신경써야할 시기.. 임에도 불구하고 야근을 밥먹듯이 했더니 지용이와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밀려오고 있다.

 

또한 야근덕분에 저녁을 꼬박꼬박 잘(??) 먹어서 배도 살짝 나왔다.

 

 

 

46일째인 지용이, 서연이 때와는 완전 다른 식욕으로 몸무게 5kg은 이미 넘은지 오래고 다리 힘도 좋아져서 안았을때 맘에 안들면 울면서 버티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계속 무언가를 요구한다. 끊임없이 요구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이기에 항상 엄마품에 있어야 하고 엄마젖 냄새가 주위를 맴돌아야 한다.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 싶을때 먹는다. 원치않으면 울면 그만이다. 하지만 엄마아빠는 짜증내지 않는다.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이니까..

 

숨 차 가면서 젖을 빨고 있는 모습하며 열심히 바둥대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첫째 서연이 때만큼 무엇하나 부족한 것 같으면 괜시리 미안하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서연이 때보다 못한 글, 부족한 글이 될까봐 노심초사다.

 

모든 부모가 이런 마음일꺼다. 내 맘으로만 채울 수 없는 둘째에 대한 사랑.. 해줘도 해줘도 부족한듯한 둘째에 대한 사랑.. 첫째때 이랬으니 둘째도 해줘야지..

 

어떤 의무감. 당연히 해 줄 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첫째와 결부시키다보니 억지로 하는것 같은.. 느낌.

 

둘째에 대한 걱정, 첫째에 대한 연민.. 모두 사랑해서 오는 감정들..

 

 

 

녀석들 자는 모습을 지긋이 지켜본다. 새근새근.. 바둥바둥.. 뒤척뒤척.. 행여나 더울까봐 에어컨도 켰다가 이불 안덮고 자면 배탈날까봐 이불도 덮어주고

 

새벽 한시간마다 깨는 지용이 덕분에 엄마는 다시 모유수유에 들어갔고 졸린눈으로 아이 젖먹이며 꾸벅꾸벅 졸기도 한다.

 

이것저것 소소한 모든 관심이 녀석에 대한 사랑이다.

와.. 진짜 너무 이뻐요..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