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이야기/HOT한ISUUE

    솔리스톤 2015. 7. 20. 13:34

    경찰은 페트병 마개가 자양강장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오늘 사건의 피의자인 80대 박 모 할머니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경찰이 할머니를 의심한 단서는 어떤 걸까요?

    첫 번째, 사건 당시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있었지만 사이다를 혼자 마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박 모 할머니는 "집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와 배가 부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박 씨 집에서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든 드링크제 병이 나왔다는 점, 이에 대해 할머니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건 당일 할머니 옷과 타고 다니던 전동스쿠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인데요.

    할머니는 쓰러진 할머니 입에서 거품이 나와 이를 닦아주다 묻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머니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을 주민 전원을 탐문했지만 명확한 범행동기를 찾지 못했고 사이다 병 같은 증거물들에선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장수 기자!

    [기자]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83살 박 모 할머니를 불러 심문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앵커가 설명한 대로 경찰은 사건 당일 박 씨가 입은 옷과 타고 다니던 전동 스쿠터에서 살충제가 나온 것을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또 음료수병에 있던 뚜껑과 같은 종류의 자양강장제 병이 박 씨의 집에서 발견됐고, 이 병과 뚜껑의 유통기한이 일치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다른 할머니들이 마을회관에서 '살충제 음료수'를 마실 때 박 씨만 마시지 않았고, 할머니들이 구토하며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경찰의 근거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옷과 전동스쿠터에서 나온 살충제는 사건 당시 쓰러진 할머니 입에서 나온 거품을 닦아주는 과정에서 묻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살충제가 든 음료수병이 집 주변에서 발견된 것도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일 뿐 그 농약이 뭔지도 모르고, 산적도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집에서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에서 박 씨의 지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박 씨가 음료수에 살충제를 넣은 정확한 시점과 범행 동기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살충제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89살 라 모 씨가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고, 3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북지방경찰청에서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