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의 계절

별이 빛나는 밤에

외로움 달래기 - 권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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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

2011. 9. 2.

      외로움 달래기 - 성숙해지기도 전에 매 맞아 다 털린 옆집 대추나무와 마주칠 때마다 괜스레 마음 꼬집는 몹쓸 것 가로수은행잎들도 희망 접은 지 오래 시월도 벌써 한복판인걸 가을인 줄 누가 모를까봐 오늘 왜 이다지 유별나게 보채냐 그래 가자 너와 나를 위하여 어디선가 살 떨리게 기다리고 있을 도토리묵이라도 찾아서 대신, 너로 인해 내 얼굴에 어리는 저기압 들통나지 않게 행복의 가면이 되어다오 너와 아삼륙인 바람마저 눈치 채지 못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