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다녀 온 산행과 여행 자료들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창고

장계지맥 마지막 제2구간 수동고개에서 동봉항까지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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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장계지맥(고흥.완)

2021. 3. 17.

산행지 : 전라남도 고흥군의 장계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03월 14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았으나 미세먼지와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었으나 봄 같이 무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4도에서 영상 16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관리수동마을 시멘트포장도로-수동고개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편백숲쉼터 0.3 Km, 관리마을회관 0.9 Km)-

               능선진입-갈림사거리-일출-이정표(사진찍기 좋은곳 0.1 Km, 관리마을회관 1.2 Km)-팔각정 소망정과 장기산

               편백건강숲길-시멘트 포장도로(장기산 등산안내도)-KT 녹동중계소 225.2봉 이정표(장기산정상 0.14 Km, 편백

               건강숲길 0.17 Km)-비포장임도-장기산 봉수 설명판-LG U 이동통신탑-장계산(장기산, 봉대산, 226.8봉, 봉수대터)-

               무명묘지들-비포장임도-팔각정 운동기구(장기산 등산안내도) 이정표(건강편백숲 600 m와 우주천문과학관 2.5 Km)-

               둘목재-팽나무재(벤취쉼터2 안부)-171.4봉-비포장임도(벤취쉼터3)-140.8 무명봉(팔각정과 운동기구)-134.5봉

               갈림삼거리(벤취쉼터1)-134.5봉(벤취쉼터2)-갈림삼거리 복귀-신안주씨 가족묘지-비포장임도-신명석재(고흥로 2차선

               포장도로)-상유삼거리(27번 우주항공로 4차선 포장도로)-김태영축구장-차경SK 주유소-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

               차경마을 표지석(차경구령목길 2차선 포장도로 통과)-시멘트 포장도로(차경마을)-가시잡목등로-능선등로진입-69.8

               무명봉-무명안부-72.8 무명봉-벌목지(우)-75.1 무명봉(전봇대)-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동백나무

               잡목등로-비포장임도(벤취쉼터1) 이정표(정상 0.49 Km, 봉서마을 1.4 Km, 장길마을 0.9 Km)-지독한 잡목능선-비포장

               임도(벤취쉼터1)-비봉산(218.4봉, 정상석, 회천26 삼각점, 비봉산공원 이정목과 솟대, 사각쉼터)-KT 도양중계소-

               갈림삼거리 이정표(약수터 200 m, 등산로입구 950 m, 비봉산정상 100 m)-돌탑2-신안주씨 가족묘지-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압해정씨 가족묘지 안부-가시잡목등로-41.8 무명봉(폐허된 초소봉)-밀양박씨 가족묘지-벌목 조림지-

               1차선 포장도로(대봉문화의길)-전주이씨 가족묘지-안동김공 묘지2-가시잡목등로-시멘트 포장도로(74.7봉은

               태양광 발전시설로 포기)-소마리골 갈림사거리(봉암봉산길)-억새잡풀 등로-비포장임도(천마로)-민암자연농원(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감나무  과수원-김녕김공 묘지2-억새잡풀 등로-소망탑(밀양박씨 가족묘지)-77번 천마로 2차선

               포장도로-농협 창고-시멘트 포장도로(천마로)-갈림삼거리(좌)-갈림삼거리(우, 중동길)-중촌마을 팔각정과 경로당-

               시멘트 포장도로(매동마을 마늘 밭)-매동호안길(시멘트 포장도로)-사각정자-경주김씨 가족묘지-비포장임도-밭 경작지-

               시멘트 포장도로-매화 과수원-37.1봉-과수원-농막-시멘트 포장도로-중동길(해변 시멘트 포장도로)-동봉방파제-

               봉동항 방파제 끝지점-장계지맥 산행종료-동봉방파제-중동길-동봉마을 주차장-산행종료

산행거리 : 12.07 Km (수동고개에서 봉암리 동봉마을 주차장까지)

               지맥산행 : 10.50 Km - 수동고개에서 동봉항까지

               접속구간 : 총 약 01.57 Km - 00.52 Km - 수동마을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수동고개까지

                                                        01.05 Km - 동봉항에서 동봉마을 주차장까지

산행트랙 :

20210314 장계지맥 제2구간 수동고개-동봉항.gpx
0.08MB

으산행시간 : 04시간 00분 (06시 35분부터 10시 35분까지 접속구간 모두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30분 여관에서 기상 해 샤워 후 편의점에서 햇반과 컵라면 구매

                                 05시 45분 여관에서 아침식사 후 동봉항을 향해 출발

                                 06시 10분 녹동개인택시를 이용해 수동고개로 출발 (061-844-8181, 15,000.-)

                                 06시 35분 수동마을 위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하차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0시 20분 봉동항 선착장에서 장계지맥 전구간 산행 종료

                                 10시 35분 봉동마을 앞 주차장에서 장계지맥 전구간 산행 종료

                                 10시 40분 배낭정리하고 옷 갈아 입은 후 곧바로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1시간 휴식

                                 16시 20분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어렵게 귀가 완료

장계지맥이란 ???

장계지맥은 고흥지맥의 벼락산(431봉) 남쪽 0.4 Km 지점이자 천등산(553.5봉) 북서쪽 0.3 Km에 치한 무명봉에서 분기해 별학산(342봉, 0.2 Km 떨어져 있음), 팔봉산(184봉, 0.35 Km), 장계산(227봉), 비봉산(218.4봉)을 지나 도양읍 중촌 봉암리 동봉방파제와 남해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약 30.7 Km의 산줄기다.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아 아쉬웠지만 봄이 오는 남녘에서 아름다운 조망에 취해 고흥에서 즐겼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장계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전남 고흥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새벽에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장거리 야간 운전을 하고 고흥까지 내려 와 택시 기사와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금방 잊고 기분 좋게 장계지맥 산행을 하다 보니 예상했던 지점에 계획보다 일찍 도착 해 수동고개까지 진행하고 나니 오늘은 산행 시간과 거리에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늘 하던대로 새벽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고 근처 편의점에서 햇반 하나와 컵라면을 사서 집에서 준비한 반찬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까운 동봉항 근처의 동봉마을 주차장에 애마를 잘 주차시킨 후 오늘은 도양읍 개인택시를 불러 수동고개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어제도 오늘 만난 개인택시 기사를 이용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다만 수동고개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잘못 들어 정상까지 가지 못하고 600미터 전방에서 하차 해 새벽 공기를 가르며 워밍업을 하다 보니 산행에는 더 도움을 준 듯 하고 그렇게 여유롭게 진행해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마무리하고 일찍 귀가 해 긴 일요일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오늘은 배낭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방풍의 벗어 배낭에 넣고 얇은 등산복만 입고 진행하는데도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아침이다.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뚜렷한 등로를 타고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장계산에 도착을 하지만 제대로 된 정상석은 커녕 가시잡목이 우거지고 허물어진 봉수대에 관리도 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해 134.5봉을 들렸다 뒤돌아 와 상유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비봉산이 실제 높이보다도 훨씬 더 높고 뾰족하게 보여 오름길이 걱정이었는데 실제 높이가 218.4미터이기에 오르다 보니 생각보다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그  비봉산 우측 뒤로는 거금도의 적대봉이 희미하게 다가오는데 오래 전 잠시 좋은 인연을 만들었던 추억을 들추며 회상도 해 본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고 어렵게 잡목 오르막 등로를 헤치고 몇번인가 쉬어 오르니 드디어 비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도양읍 즉 녹동마을과 그 우측 뒤로 소록대교와 소록도 그리고 거금대교로 이어지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오래 전 저 구녹동항까지 밤새 달려 와 소록도를 둘러보고 소록대교의 야경을 담은 후 애마를 주차시킨 후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포차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며 거금도를 다녀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는 배가 아닌 다리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거금도가 되었으니 많이도 변해 버렸다.

 

비봉산을 내려 와 높은 봉우리도 없는 비산비야로 이뤄진 도로를 따라 봉암리를 돌고 돌아 동봉마을을 넘어 뒤돌아 보니 벌써 농사일로 손길이 바쁜 농부들의 손길이 닿아 있는 밭 경작지 넘어 저 멀리 오늘 넘어 온 비봉산이 좌측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장계산이 희미하게 솟아 있으며 그 우측 뒤로 어제 걸었던 직산이라 불리는 179.4봉과 19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머리를 내밀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금은 지루하고 무더위를 느끼는 날씨에 비산비야로 이뤄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많은 사진을 남기고 진행하니 오전 10시 30분도 되기 전에 장계지맥 전 구간 산행 날머리인 동봉항이자 방파제인 남해바다에 도착을 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나오며 장계지맥 분기점이 있는 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오마리가 마치 섬처럼 바다에 떠 있고 그 뒤 저 멀리 좌측부터 고흥지맥의 벼락산과 장계지맥 분기점이 있는 바위암봉 그리고 천등산 지나 우마장산을 넘으면 고도를 급격하게 낮춰 이어지다 다시 유주산을 일으킨 후 남해바다로 가라 앉는 고흥지맥 마루금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많은 사진으로 담아 본다.

이렇게 또 장계지맥이란 이름으로 이틀 간 걸었던 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주차장으로 가 애마를 회수한 후 곧바로 귀가하지만 결국 휴게소에서 한시간 이상 잠을 청한 후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모텔 근처의 편의점에서 햇반과 컵라면을 구매해 여관으로 돌아 와 집에서 준비해 온 반찬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 6시가 넘어 산행 날머리인 동봉항 근처의 동봉 버스정류장 인근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도양읍 개인택시에 전화를 하니 10여분만에 도착을 하는데 그 택시를 기다리며 동봉항 방향을 살펴보니 방파제가 불빛 사이로 보이고 그 남해바다 건너 저 멀리 거금도의 적대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장계지맥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하고 저 동봉항에서 완주를 자축하는 시간이 되길 빌어 본다.

 

아침 6시 20여분 쯤 도양읍 개인택시를 불러 동봉 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해 수동고개로 이동을 하는데 두 갈래 시멘트 포장도로 중 어제 저녁에 이 산객이 내려 온 시멘트 도로가 아닌 다른 또 하나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이용했어야 수동고개까지 올라 갈 수 있었는데 네비게이션이 잘못 알려 줘 결국 수동마을 600여미터 못 미친 관리마을 중간에서 하차해 택시를 돌려 보내고 수동고개까지 걸어 오르며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관리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리로서 27번 국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남해바다 연안지역으로서 서남해안 해상교통의 요충지이고 서남해안권 개발시대에 부응하여 개발여건이 구비되고 있으며 농어촌과 도시 기능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연마을로는 관상, 관중, 관하, 수동, 원동, 비선이 있는데 관상, 관중, 관하는 과거에 관청이 위치한 관리였으나 분리되면서윗마을은 관상, 중간의 마을은 관중, 아랫마을은 관하가 되었다. 

수동은 마을 주민의 평안과 장수(長壽)를 바란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고 원동은 옛날에 관사의 행정관소인 원이 있어 마을 이름을 원공이라 하였다가 조선 광해군 때에 원동이라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비선은 마을 앞에 비봉산이 보이고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으므로 비선이라 칭하게 되었다.

아침 6시 30여분이 지나면서 여명이 밝아 와 세상은 완전히 밝아졌기에 헤드렌턴의 도움 없이도 산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어제 내려왔던 반대 방향으로 조금은 빠르게 걸어 오르니 방풍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진행하는데도 추위없이 등줄기에선 굵은 땀방울들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7분 여 빠르게 걸어 오르니 드디어 어제 지맥 산행을 마무리를 했던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 임도가 만나는 갈림사거리의 수동고개에 도착을 하고 들머리 옆에 서 있는 이정표를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편백나무숲까지 0.3 Km 란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이곳 수동고개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관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수동마을 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수동은 마을 주민의 평안과 장수(長壽)를 바란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스틱을 펴고 배낭을 다시 한번 더 점검한 후 등로 좌측 옆으로 보이는 묘지들 가까이 가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아래 관리마을 지나 저 멀리 어제 걸었던 팔봉산과 별학산 지나 고흥지맥 상 벼락산과 장계지맥 분기점 그리고 천등산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 하늘 아래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고 그 우측으로 낮아진 산줄기를 따라 흐르다 유주산에서 다시 솟구친 모습이 아련하게 펴려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잠시 더 그곳 수동고개에 머물며 몇장의 사진을 더 담으며 아름다운 풍경들을 가슴속에도 남긴 후 이제 직진 방향의 비포장 임도를 타고 능선 방향으로 오르며 장계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해 본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는 여전히 뚜렷하고 좌우측으로 제법 굵은 편백나무들과 관목들이 마치 나무 터널을 만들어 환영해 주듯 열려있어 편안하게 걸어 오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우측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많은 묘지지대를 지나 오르는데 그 묘지지대 위쪽으로 오르자 마자 등로 좌측 묘지 뒤 저 멀리 구름과 미세먼지 사이로 부 ㄹ쑥 하루해가 떠 오르기 시작해 잠시 사진에 담은 후 진행을 이어간다.

 

일출을 감상하고 그 묘지지대를 지나 천천히 걸어 오르니 사진찍기 좋은 곳까지 0.1 Km란 이정표가 서 있고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넓은 공터 우측으로 팔각정이 보이는데 사진찍기 좋은 곳은 아닌듯 보인다.

그곳으로 올라 소망정이란 팔각정 옆에 서 있는 안내판을 읽어 보니 장기산 편백건강숲길이란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두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번째는 장계산을 장기산으로도 불려지고 있다는 사실과 수동고개의 이정표에서 말한 편백나무숲길은 바로 이곳 장기산 편백건강숲길을 말하는 듯 싶었다.

 

그 팔각정에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니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직선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 좌측으로는 제법 굵은 편백나무들이 길게 펼쳐져 있어 힐링하듯 걸어 올라보는 시간이다.

그렇게 그 편백나무 등로 끝까지 걸어 오르니 드디어 KT녹동중계소 앞에 도착을 하는데 철문이 굳게 잠겨있어 통과가 불가능 하기에 우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그 입구에는 장기산정상까지 0.14 Km 거리라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 이동통신탑과 뒤에 있는 LGU+ 중계소에 있는 두개의 높은 탑이 어제 산행을 하면서 길라잡이 노릇을 해 줘 손쉽게 이곳 장계산 정상을 인식할 수 있었다.

 

KT 이동통신탑 앞 철문에 막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나 있는 우회 임도를 타고 장기산 0.14 Km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장기산 봉수라는 설명판이 서 있어 잠시 읽어 보고 출발한다.

안내판을 읽어 보니 이곳 장기산 봉수는 어제 걸어 올라 만났던 천등산 봉수에서 이곳 장기산(장계산) 봉수를 통해 정흥사 봉수에 신호를 보내 중앙으로 연결하던 제5호의 직봉이다.

설치시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1454년 기록인 세종실록지리지에 언급되어 있어 1454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폐지연대는 1894년(고종 31년)으로 장기산 봉수는 행정구역상 도양읍 용정리 해발 226.8미터의 장기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도에 표기된 장계산이 아닌 장기산이고 이렇게 중요한 봉수인데 자료는 전혀 보이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긴 시간이다.

 

장기산 봉수 설명판을 읽어 본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임도 좌측으로 LGU+의 이동통신탑이 서 있고 우측으로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한 봉수대터가 올려다 보이는데 살펴보니 그곳이 바로 장기산 정상의 봉수대터이다.

가시잡목들로 인해 직접 오르지 못해 우측 가시잡목들과 말라있는 잡풀들을 어렵게 헤치며 들어가 좌측으로 보이는 봉수대 정상부로 오르니 준희님이 나뭇가지에 정상 이정판을 걸어 놓은 226.8미터의 장계산(장기산) 정상이자 봉수대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다만 이곳 장계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니 아무런 자료도 보이지 않고 왜 장기산으로 불려지고 있는지 확인을 해 보려 하지만 방법이 없어 답답한 마음만 남기고 그 지독한 가시잡목을 헤치고 돌아 어렵게 비포장 임도로 내려간다.

 

장계산 정상을 내려 와 가시잡목을 헤치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 무명묘지 2기 지나 다시 몇기의 무명 묘지들을 통과하니 장계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헤어졌던 비포장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등로 좌우측으로는 굵은 소나무들 사이로 파란 잎이 보이는 동백나무들이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 하고 등로에는 남녘답게 푸른 새싹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겨울을 지나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잠시 더 진행하니 운동기구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2층의 팔각정이 보이는데 이른 아침부터 제법 많은 주민들이 올라 와 운동을 하고 있기에 다시 마스크를 쓰고 정자로 올라 조망을 즐기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팔각정 2층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운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보여 방해되지 않토록 우측으로 가 둘러보니 제일 먼저 서쪽으로 176.4미터의 수령봉이 능선을 이루고 솟아 있고 그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건물들이 보이는데 이곳 고흥 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있고 우주선을 발사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우주천문과 관련된 시설물들과 자료들이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이제 눈을 남쪽으로 돌리니 장계지맥 우측인 서쪽으로 무명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 뒤로 남해바다 건너 좋은 추억을 남겼던 소록도와 좌측으로 거금도의 초입인 거금대교 쪽이 보이는데 해무인지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만 하다.

오래 전 이곳으로 내려 와 애마를 이용해 소록도를 둘러보고 배를 타고 거금도를 다녀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거금대교가 설치되어 편안하게 애마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으니 세상은 편해졌지만 삶은 고단해진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렇게 그곳 팔각정 2층에서 주위 조망을 즐기고 사진에 담는 사이에도 주민들이 올라 와 정자 내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해 아침운동을 하고 있어 곧바로 내려 와 넓은 비포장 임도 좌우로 자라고 있는 푸른 동백나무를 벗삼아 내려가 본다.

통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임도 옆으로 무명묘지도 보이고 남도 특유의 나무들과 그 커다란 나무를 타고 오르며 살아가는 덩굴식물들 살펴보며 조금은 빠르게 내려가니 전봇대와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넓은 비포장 임도는 우측으로 우회하며 내려가고 직진 방향으로는 등로 흔적이 없이 야생의 식물들과 잡목들이 그대로 살아 있어 지도를 확인하니 이곳을 둘목재 지난 팽나무재라 하였고 직진 봉우리가 도상 171.4봉이기에 잠시 들렸다 내려가기로 한다.

 

커다란 편백나무 아래 푸른 잎이 인상적인 동백나무들이 자라고 희미한 등로에는 두꺼운 덩굴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보이는 171.4봉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겨 본다.

주위는 커다란 나무들과 잡목들로 막혀 조망도 없기에 정상부만 사진에 남기고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푹신한 덩굴식물들이 자라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데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활발히 산행 기록을 남기고 있는 선답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벤취쉼터 3개가 보이는 방금 전 안부에서 헤어졌던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걸어가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올라 운동기구와 팔각정이 보이는 140.8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팔각정자가 있는 무명봉을 지나 뚜렷한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벤취쉼터 1개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좌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이곳이 바로 좌측으로 꺽어 진행을 해야 할 길 주의 지점인데 직진 방향의 가까운 둔덕봉으로 오르면 134.5봉이 보이길래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니 벤취쉼터 2개가 등로 좌우측으로 설치되어 있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이곳이 134.5봉임을 알리는 글씨들이 적혀있는 봉우리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온다.

 

다시 내려 온 갈림삼거리로서 저 벤취쉼터 지나자마자 우측의 잡풀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장계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134.5봉을 잠시 다녀 와 정상적인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장계지맥 마지막 날머리로 향하는 비봉산이 우뚝 솟아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신안주씨 가족묘지들 지나 다시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 잡목들이 보이고 등로 좌우측으로는 편백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묵은 임도같은 등로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한다.

잠시 더 그 지저분한 묵은 임도를 따라 내려 가 무명묘지들을 지나니 다시 뚜렷한 등로와 만나고 잠시 후 신명석재 건물 뒤 저 멀리 비봉산이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솟아 있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아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밭 경작지 둑을 타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고흥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신명석재라는 오석 표지석이 서 있다.

이 신명석재라는 표지석을 보니 어제부터 오늘까지 장계지맥을 진행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묘지들 중 상당수가 석재가 세워져 있고 또 2구간 산행 후 생각해 보니 가족단위 묘지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어 다른 지역보다 묘지를 쓰고 정비하며 비석을 세우는 사업이 잘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신명석재 입구를 지나 계속 그 고흥로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시멘트 도로와 신명석재 건물 뒤 저 멀리 나즈막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고 도로따라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계속 뾰족하게 솟아 있는 비봉산이 길라잡이를 자청하고 있다.

잠시 후 상유삼거리 도로표지판을 지나 내려가니 27번 우주항공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우주항공로를 건넌 후 우측으로 걸어간다.

상유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서 용정리는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남해바다 연안지역인데 상류는 과거에 버드나무가 많아 유전이라 불렀는데 그 중 윗마을이므로 상류가 되었다고 전해지는 마을이다.

 

상유삼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걸어가니 SK 주유소나 나타나고 도로 건너편으로는 한때 축구국가대표의 대표적인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던 김태영 선수의 이름을 딴 축구장 입간판과 운동장도 보인다.

상유(상류)마을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으로 장계산 아래 자리 잡고 옛날 이곳에 버드나무가 많아 그 버드나무가지에 꾀꼬리가 집을 지을 터라 하여 한때 유전(柳田)이라 불렀으며 그중 윗마을에 해당되므로 상유(上流) 또는 웃유전이라 이름하였다가 1943년 리동 통폐합 개편에 따라 상류(上柳)라 하였다.

그 주유소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그 도로를 타고 내려가며 27번 우주항공로 4차선 포장도로와 이별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기 전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27번 우주항공로와 신명석재 건물 뒤로 171.4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뒤로 보여야 할 장계산(장기산)은 앞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골목길 같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우측으로 또 다른 석재공장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마늘 밭 넘어 저 멀리 뾰족한 비봉산이 여전히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압도하고 있다.

사진에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담으며 전진하니 차경구령목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 건너 차경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는데 우측으로는 차경마을이라는 표지석도 보인다.

차경마을(2차선 포장도로)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으로 조선시대에 녹도만호가 주둔한 인접마을이므로 차경(且耕)이라고 불렀으며 지형이 또아리(또가리) 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가리를 훈차하여 갈고 또 갈고 하여 비옥한 전답을 일구라는 의미로 차경(且耕)이라 하였다.

 

차경마을의 민가들 옆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 진입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니 진행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길게 돌아 이어지고 있어 농사찰이 되기 전 밭 경작지 둑을 통해 직선 방향으로 오르니 동네 강아지들이 합창하듯 떼지어 울부짖어 주민들이 나와 보기까지 한다.

밭 경작지 둑을 통해 다시 민가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좌측으로 오르니 차경마을 제일 윗쪽으로 농막같은 민가 한채가 보이는데 지금은 비어있는 듯 하고 그 농막가기 직전 좌측 바위 능선으로 오르려고 하니 바로 아래 민가의 아주머니가 머리를 내밀고 그곳은 길이 없으니 좌측 도로를 타고 가면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고 알려주지만 거리가 얼마 되지 않으니 직등을 시도해 본다.

지독한 가시잡목들을 헤치고 잠시 오르니 아주머니가 말한 뚜렷한 등로와 만나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우측 아래를 살펴보니 차경마을 뒤 우측으로 방금 전 헤어진 27번과 77번의 우주항공로가 보이고 좌측 뒤 저 멀리 소록도로 이어지는 소록대교와 그 좌측 옆으로 도양읍 녹동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나즈막한 동네 야산같은 등로이기에 걱정을 하였지만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나 있어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69.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직진 방향으로 꾸준히 고도를 높히니 묘미지대 안부 지나 다시 짧은 통나무 계단을 타고 가파르게 오른다.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힐쯤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되는 72.8 무명봉이다.

 

그 무명봉을 지나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나뭇가지 사이로 뾰족한 비봉산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와 있고 사진에 담으며 산행을 이어가니 우측에 납골묘지와 벌목지가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벌목지 경계를 타고 오른다.

그렇게 잠시 우측에 벌목지를 두고 그 경계 능선을 따라 오르니 전봇대가 보이고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가 열리는 75.1 무명봉에 올라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묘지가 보이는 무명안부와 무명봉들 지나 차경마을과 상유삼거리 넘어 장계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장계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오고 그 마루금 좌측으로는 2층 팔각정에서 조망했던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건물도 뚜렷하게 보인다.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진행한 멋진 장계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아름다운 소나무가 곧게 뻗어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같은 평범한 등로를 따르니 그 소나무 밑에 분홍빛 진달래가 완전히 만개된 모습으로 반겨 줘 힐링하듯 사뿐히 걸어 보는 시간이다.

부드러운 발바닥의 감촉을 느끼며 치톤피드를 가슴 깊숙히 들어마시며 편안하게 걸어가니 갑자기 눈 앞에 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사거리가 나타나고 지도를 꺼내 확인해 보니 우측에 대명사란 절이 있고 본격적인 비봉산 오르막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능선으로 진입하기 전 좌측으로 살펴보니 바로 발 밑으로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드넓게 펼쳐져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동쪽 방향으로 나즈막한 봉우리 넘어 어제 걸었던 천등산 장계지맥 분기점에서 별학산과 팔봉산 지나 비산비야를 타고 장계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박무속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남겨 본다.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비포장으로 진행하고픈 유혹을 떨쳐 보리고 벌목 후 작은 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 경계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커다란 관목 아래 키 작은 동백나무들이 자라면서 잡목들이 함께 혼재되어 있어 참으로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진분홍빛 진달래꽃을 살펴보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다 보니 눈 앞으로 도로를 개설하며 흘러내린 바위들이 나타나고 어렵게 그곳을 통과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우측 한쪽에는 벤취쉼터와 이정표까지 세워져 있다.

다가 가 살펴보니 좌측의 장길마을과 우측의 봉서마을로 통하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고 좌측 비포장 임도 방향으로는 정상까지 0.49 Km 거리임을 알리는 방향 표시도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이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올라도 비봉산 정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잠시 고민하다 후회될 것 같아 직진의 절개지를 타고 정상으로 진행하기로 하는데 진입로가 보이지 않아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몇미터 오르니 또 다른 벤취쉼터 하나가 살치된 우측 절개지 사면으로 등로 진입로가 보여 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그 절개지 사면 등로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다시 이정표가 서 있던 우측으로 이어져 이정표 바로 위에서 직등으로 잡목등로를 헤치고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살펴보니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흔적이 남아 있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을 했는지 잡목들이 자라면서 참으로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오르다 힘들어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장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이어지고 그 장계산 우측으로 어제 걸었던 직산 또는 적산이라 불렸던 179.4 삼각점봉과 19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환상을 노래하고 있다.

 

기대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조망하고 다시 지독한 잡목들을 헤치며 너무나 힘들게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 북사면에도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나며 힘든 시간을 미소짓게 만든다.

쉴새없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잡목들을 헤치고 오르니 또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임도 좌측으로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깨끗한 벤취쉼터 라나가 보인다.

직등해도 되지만 지독한 잡목들로 인해 포기하고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 약간 우회하며 비봉산 정상으로 향하기로 한다.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비포장 임도에서 잡목을 뚫고 직등해 올라야 하지만 비봉산 정상이 지척이고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올라도 차이가 없기에 마음 편히 비포장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우회해 오르니 금새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앙증맞은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솟대와 사각정자가 설치되어 있는 218.4미터의 비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기고 정상석 옆 삼각점으로 올라 확인해 보니 회천26이란 삼각점이다.

이곳 비봉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한자를 보면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며 비봉산 이후 진행을 하며 살펴보니 녹동에서 보면 가장 높고 뾰족하게 솟아 있어 녹동의 진산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정상석을 사진에 남기고 남동쪽에서 서쪽 방향까지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있어 한동안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제일 먼저 진행 방향으로 동봉항 방향을 찾아 보지만 잡목들로 시야가 제한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거금도 적대봉이 보이는 곳으로 남동쪽을 살펴보니 봉암리 고흥도양일반산업다지 지나 상송도와 하송도가 바다에 떠 있고 그 우측 뒤로 하나의 섬처럼 보이는 상화도와 하화도가 일렬로 늘어서 있고 그 좌측 뒤로는 오래 전 고운 추억을 남겼던 거금도의 적대봉 능선이 어느 육지에 있는 산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생각보다 큰 도양읍(타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녹동으로 알고 있음)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뒤로 소록데교 건너 두개의 섬처럼 보이는 소록도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거금도로 이어지는 거금대교도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오래 전 배를 이용해 저 거금도와 멀리 떨어진 거문도와 백도를 다녀오며 머물렀던 곳이기에 아직까짇호 기억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는 녹동이지만 도양이란 단어는 생소하기만 하다.

 

이제 눈을 소록도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조금 더 돌리니 소록도의 북쪽 풍경과 소록대교 그리고 녹동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봉암리 녹동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지금은 도양읍 봉암리라는 행정명칭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녹동으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봉암리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리로서 도양읍의 읍소재지로 27번 국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남해바다 연안지역이다. 

자연마을에는 신정, 북촌, 평화, 녹동, 봉서, 대봉, 동봉, 중촌, 봉산, 매동, 상화도, 하화도가 있는데 신정은 마을 지형이 정(丁)자 모양으로 생겨 지어진 이름이고 평화는 벼농사가 주업이므로 벼 화(禾)자를 사용해 지은 이름이다. 

녹동은 녹도만호진성 내에 있었던 마을로서 녹동1구에서 녹동6구까지 있고 연안일대 해상교통의 거점이 되는 녹동항이 위치하며 봉서마을은 비봉산 아래 위치한 마을이며 대봉은 봉서 중에서 큰 마을이라서 개칭한 마을이다. 

매동은 매화 나무가 많아 붙은 이름이고 또한 상화도와 하화도는 과거에 꽃이 만발한 섬이어서 꽃섬 즉 화도라 부르다가 둘로 나누어 부르게되었다.

 

배낭까지 내리고 한동안 아름다운 도양읍과 소록도 및 거금도를 살펴보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아쉬움을 남기고 좌측 KT 도양 이동통신탑 옆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지고 등로 옆으로 곱게 피어난 진홍빛 진달래가 자꾸만 눈길을 잡는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동쪽 저 멀리 고흥지맥 상 유주산이 둥그런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앞으로 악어가 남해바다로 빠질 것 같은 모습으로 오마리 방향의 육지가 돌출되어 있으며 바로 앞으로는 우측으로 동봉항 방파제가 소나무 가지에 가려이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잠시 더 뚜렷한 동봉항으로 이어지는 장계지맥 마지막 산줄기를 살펴보고 바다에 반짝이난 햇살을 가슴에 담으며 분홍빛 진달래꽃의 환영속에 계속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마루금은 좌측이지만 우측 옆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내려가 확인해 보니 진행 방향으로 약수터 갈림삼거리 이정표이다.

이제 비봉산 정상에서 100미터 내려온 지점으로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니 벤취쉼터 2개를 지나 세워진지 오래되어 보이는 돌탑 2개가 등로 옆으로 나타나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돌탑들을 지나 여전히 곱게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와 파란 앞새들이 정겨운 동백나무 그리고 관목들과 잡목들이 함께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리고 살펴보니 방금 전 봤던 조망과 비슷하지만 우측 장계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동봉항 뒷쪽으로 거금도가 조금 더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뒤 고흥지맥의 유주산과 그 앞으로 남해바다를 향해 길게 돌출한 오마리 반도 그리고 바로 앞 능선은 장계지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름답게 펼쳐진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신안주씨 가족묘지들이 드넓게 분포하고 그 옆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 저 멀리 끝자락으로 어제 산행을 시작한 천등산 장계지맥 분기점에서 우측 유주산으로 이어지는 고흥지맥이 한눈에 들어 오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동봉항도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묘지들을 지나 내려가니 붉고 곱게 피어있는 동백나무들이 보인다.

너무나 강렬하고 아름다워 몇장의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내려가다 보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거리가 짧아 조심해 진행하니 지독하게 무성했던 잡풀들이 말라있어 진행이 불가능한 안부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보이는 압해정씨 가족묘지 뒤로 돌아 산행을 이어간다.

 

처음 보는 압해정씨 가족묘지 뒤로 돌아 능선으로 오르니 자닌 흔적이 전혀 없는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앞을 가로막고 이리저리 피해 어렵게 전진하니 용도 폐기된 콘크리트 초소와 녹슨 철조망이 보이는 41.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라진 등로를 찾아 헤매다 보니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되는데 잡목들이 막아 난감하기만 하다.

우측으로 돌아 우회 등로를 타고 진행할까 고민하다 좌측으로 돌아 원 마루금을 타고 진행해 보기로 하고 잡목들을 헤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반겨 준다.

 

너무나 힘들게 그 가시잡목 구간을 빠져 나가니 밀양박씨 가족묘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벌목 후 작은 묘목들을 식재해 놓은 민둥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 민둥의 벌목 후 묘목들이 조림되어 있는 벌목지를 타고 걸어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74.7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바로 아래로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봉우리로 오를수나 있을지 벌써 걱정되는 시간이다.

 

벌목 후 작은 묘목들이 조림된 능선을 지나 빛바랜 억새들이 무성하게 자라 바람에 한들거리는 등로를 따르니 좌측에 이름없는 작은 저수지가 있는 대봉문화의길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방금 전 만났다 헤어져 내려 온 비봉산을 살펴보니 반대쪽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리 온순하게 나즈막한 봉우리처럼 보이는데 봅는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다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전주이씨 가족묘지를 조성중에 있고 조금 더 걸어 오른 후 뒤돌아 보니 여전히 비봉산은 반대쪽에서 봤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온순하게 올려다 보인다.

 

아름답게 펼쳐진 지나온 비봉산 방향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몇기의 묘지들을 지나 마지막에 안동김공 묘지2기가 보이고 조금 더 우측 경사면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그 포장도로도 금새 끝이나고 지독한 가시잡목들과 잡풀들이 사람 키만큼 자라면서 앞을 가로막는다.

조심스럽게 잡목 능선으로 들어 이리저리 좁은 공간을 통해 등로를 확보하며 전진하니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고 이제 진행 방향으로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설들 뒤로 깍여 절개지를 이룬 74.7봉이 눈 앞으로 다가와 있는데 잠시 만나고 내려오고 싶어 진행 방향을 살펴보지만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녹색 철망으로 인해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잠시 후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비포장 임도를 타고 74.7봉 방향으로 올라가 보지만 결국 철망에 막혀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74.7봉을 만나는 것은 포기하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어려운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진행하며 도로 옆 밭 경작지를 보니 금값이 된 대파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한쪽에서는 드넓은 마늘밭이 펼쳐져 있는데 고흥을 생각해 보니 경북 의성처럼 마늘이 유명하고 또한 유자가 주 생산품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민가오ㅓ 창고 건물이 보이는 방향으로 전진해 그 건물을 앞에 두고 우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해야 하는 마을길이다.

 

민가 앞 갈림사거리에서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꺽어 여전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아주머니 한분이 마늘 밭 옆 공터에 약을 치고 이어 몇마디 나누다 보니 고추 농사를 위해 공터에 나 있는 잡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뿌리고 있다고 전해 줘 인사 드리고 산행을 이어간다.

이리저리 어지럽게 이어지는 밭 경작지 사이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어렵게 진행하니 드디어 대파와 마늘밭 가장자리를 타고 전진해 묵은 밭 경작지에 무성하게 자라난 억새 군락지를 통해 전진하다 우측 옆을 보니 이제서야 높지 않은 비봉산이 반대쪽에서 봤던 뾰족한 봉우리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모습으로 멀어지고 있다.

 

억새지대를 빠져나가는데 고라니 한마리가 숨어 있다가 뛰어 달아나 서로 놀란 가슴 쓸어 내리고 조금 더 전진하니 나무들이 조경되어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데 그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강렬한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곧이어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도로 옆에는 노란 개나리가 활짝 펴 등로를 화사하게 만들고 있다.

잠시 후 저 멀리 녹색 철문이 보이고 그곳으로 다가가 보니 지나온 조경수들이 보였던 곳은 민암자연농원이었고 강렬한 기계음은 정문 밖에서 관정을 하고 있는 듯한 기계음이었다.

 

민암자연농원을 빠져 나가니 등로는 여전히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고 잠시 후 도로 좌측으로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여 그곳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오르니 등로는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곧이어 우측 능선 방향으로 펼쳐진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감나무 과수원을 통해 진행하니 그 끝자락에 김녕김공 묘지 2기가 보이고 그곳에서 우측 키 작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전진하다 뒤돌아 보니 키작은 소나무 저 멀리 비봉산이 머리만 내밀고 있다.

 

키 작은 소나무와 잡풀들이 혼재되어 있는 과수원 지대를 빠져 내려가니 드넓은 묘지공원이 펼쳐져 있어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니 커다란 소망탑이란 표지석이 서 있고 그 아래 설명판이 붙어 있어 읽어 보니 밀양박씨  참판공파 가족들의 묘원처럼 보이는 곳이다.

그곳을 지나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곧이어 77번 천마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천마로를 건너 우측으로 몇발자국 걸어 오르면 좌측으로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열리고 도로 좌우측으로는 농협 건물들이 보이는 곳 가운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농협 창고들이 있는 77번 천마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짐승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가림막이 높고 튼튼하게 밭 주위에 설치되어 있고 사진에 담으며 오르니 도로 옆 밭 경작지에는 벌써 농사일에 바쁜 농부들의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있어 조심스럽게 조용히 진행한다.

그렇게 둔덕으로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가족묘지터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고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우측 태양광 발전 시설이 있어 오르지 못한 74.7봉과 좌측의 비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비봉산 우측 뒤 저 멀리 이동 통신탑 2개가 서 있는 장계산 일명 장기산도 뚜렷하게 보인다.

그 74.7봉 우측 뒤로도 제법 높은 봉우리와 연결된 산줄기가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직산이나 적산이라 불리고 있는 179.4 삼각점봉과 198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들과 산줄기들이었다.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그 둔덕을 넘어 조용히 내려가니 도로 옆 매화가 활짝 펴 반겨주고 밭 둑에는 푸릇푸릇 돋아나는 파란 새싹들이 이곳은 벌써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잠시 후 우측의 직진 방향으로 동봉마을과 좌측의 중촌마을로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중촌으로 가는 좌측 포장도로는 포장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깨끗하기만 하다.

 

좌측 새로 포장된 듯한 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측 창고에 묶여 있는 강아지 두마리가 울부짖고 달래며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중촌마을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도로는 민가 사이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다.

내려가다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마지막으로 걸어 내려가야 할 장계지맥 마루금이 봉암리 마을 지나 전방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 장계지맥 마지막 날머리인 동봉항 방파제가 보이며 남해바다 건너 우측으로 거금도의 ㅡㅌ자락도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중동길이란 도로 표지명이 보이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도로 건너편으로 이곳 중촌 주민들의 쉼터인 팔각정이 서 있고 좌측으로 돌아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중촌리사무소 및 중촌경로당 건물이 보인다.

중촌마을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에 있는 자연마을로서 경주김씨가 대촌(大村)을 형성한 봉암리는 리동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동봉(東鳳), 중촌(中村), 봉산(鳳山), 매동(梅洞)으로 분할되었는데 4개 마을 중 가장 중심지에 위치하여 중촌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그 중촌마을 사무소와 경로당 건물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 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드넓은 마늘밭 지나 거대한 비닐하우스가 보이는데 조금은 특이하고 튼튼한 구조처럼 보인다.

그곳 둔덕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사진 좌측으로 여전히 뾰족한 비봉산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장계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머리만 내밀고 있으며 그 우측으로는 오르지 못한 74.7봉 지나 우측 가장자리 방향 뒷쪽으로 직산 또는 적산이라 불리는 179.4봉과 198봉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바로 앞 중촌마을의 민가들이 보이고 파란 마늘밭과 우측 아래 하얀 매화꽃이 활짝 핀 모습은 이 계절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풍경이라 몇장의 사진으로 더 남기고 출발한다.

 

그 거대한 비닐하우스를 지나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밭 경작시 사이로 진행하니 도로 좌측인 남쪽으로 넓은 밭 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뒤로 봉암교회가 보이며 그 교회 건물 뒤로는 남해바다 건너 거금도의 적대봉이 박무속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밭에서는 농부들이 농사일을 대비해 하천을 정비하고 밭 고랑을 정리하는 모습들도 간간히 보인다.

 

보이지 않는 소록도를 아쉬워하며 거금도의 적대봉을 살펴보고 천천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는 이제 매동호안길로 바뀌어 있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민가들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르니 민가 사이의 좁은 밭 경작지에는 어김없이 마늘밭이 펼쳐져 있다.

잠시 더 걸어가다 도로 우측을 보니 비봉산과 방금 전 지나 온 중촌마을이 아름답게 보이고 곧이어 도로 좌측에 사각정자가 보이는 갈림삼거리를 만나 좌측 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매동마을 역시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면 봉암리의 자연마을로서 옛날 이곳에 매화(梅花)나무가 많아 마을이 매화꽃으로 덮인다는 뜻으로 매동(梅洞)이라 하였다는데 생각보다 매화나무는 많지 않은 듯 보인다.

그 정자 지나 뒤돌아 보니 우측에 사각정자를 두고 그 좌측 뒤로 74.7봉과 장계산 그리고 좌측 끝자락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비봉산이 여전히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확실한 길라잡이를 해 주고 있다.

 

이제 매동마을을 벗어나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진 들판 방향인 남쪽으로 진행하니 도로 우측으로 동봉마을 지나 소록대교와 소록도가 가깝게 다가와 있고 그 좌측 거금도와 이어주는 거금대교는 소록도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커다란 창고 같은 건물을 지나니 드넓은 밭 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파란 마늘 밭 둑에는 이름모를 잡초들이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곳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진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직진의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이어가니 콘테이너 박스 지나 새로 조성중인 경주김공 가족묘지 좌측 앞 남쪽으로 잠시 후 진행해야 할 나즈막한 밭 경작지로 이뤄진 마루금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다 보니 그 마루금 뒤 저 멀리 여전히 거금도의 적대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새로 조성중인 경주이공 가족묘지터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좌우측 뿐만 아니라 진행 방향으로도 잘 정리된 드넓은 밭 경작지들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소록대교가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 삼거리 안부에서 좌측을 보니 동봉항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곡선을 그리며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진 남해바다 해변이 환상으로 다가오고 그 뒤 저 멀리 어제 걸었던 우측 끝자락의 천등산과 장계지맥 분기점 지나 별학산과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쌓이고 있다.

 

등로 좌측으로 장계지맥 마루금과 고흥지맥 산줄기를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밭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다 이제는 등로 우측을 보니 드넓은 마늘밭과 어린 묘목들을 식재한 과수원 지나 저 멀리 우측 가장자리로 비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사진 중앙부로 도양읍 봉암리 일명 녹동마을의 고층 빌딩들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제법 윤곽을 드러내는 소록도가 옛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이제 지나 온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여전히 파란 마늘밭이 인상적이고 잘 정리된 밭 경작지들 넘어 이제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뾰족한 비봉산이 위치하고 우측 뒤로 장계산이 머리만 내밀고 있으며 우측 앞으로는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새로 조성중인 경주이공 가족묘지에서 이곳으로 이어진 도로가 드넓은 밭 경작지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들과 조망이기에 많은 사진으로 남기고 가슴속에 저장하며 완만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다시 갈림삼거리가 보이는 둔덕봉에 도착을 해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작은 소형차가 올라 와 있는데 이제는 농촌에서도 일을 나갈때 이처럼 애마를 운전해 가는 것이 일상이 된 듯 하다.

승용차가 주차된 곳을 지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이나고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그물망을 설치한 밭이 보여 살펴보니 어린 묘목을 심은 과수원으로서 날짐승들의 출입을 막는 용도처럼 보인다.

잠시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눈 앞으로 잘 정리된 비닐을 씌운 밭 경작지 넘어 진행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 잘 정리정돈된 밭 경작지 둑을 타고 넘어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시작되고 그 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좌측 뒤를 보니 과수원에서 부부인 듯한 농부 둘이 잡풀들을 제거하며 정리하고 있는데 방금 전 만났던 승용차는 아마도 저 부부가 타고 온 승용차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위 풍경들을 감사하며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무명묘지 지나 허얀 매화꽃이 만발한 매화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즐기며 걸어 보는 시간이다.

잠시 더 걸어 올라 둔덕으로 오르니 도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그 휘돌아 간 좌측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장계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37.1미터 이정판이 보여 추억 몇장 남긴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추억과 사진을 남기고 포장도로로 나와 진행하며 우측을 보니 매화과수원 넘어 저 멀리 중촌마을 뒤 무명봉과 그 우측 뒤로 오르지 못한 74.7봉 그리고 좌측으로 비봉산이 우뚝하고 그 비봉산 우측 뒤 저 먼 곳으로는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한 장계산과 74.7봉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직산 또는 적산이라 불리는 179.4 심각점봉과 198봉이 쭉 이어지는 모습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우측 끝자락의 비봉산 지나 도양읍 봉암리 마을이자 예전에는 녹동이라 불리던 마을의 고층 빌딩들이 하얗게 보이고 그 좌측으로 소록대교는 숨어 있지만 길게 제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소록도가 추억을 소환하고 그 좌측으로는 소록도와 거금도를 이어주는 거금대교가 아름답게 바다 위에 떠 있다.

소록도 바로 앞으로도 섬 하나가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이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상송도인데 하송도는 그 상송도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짧은 시간 많은 사진을 담으며 조금 더 그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우측으로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는 끝이나고 과수원이 나타나며 그 과수원 아래로는 농막 한채도 보인다.

어ㅓㄹ 수 없이 조심하며 그 과수원에 심어져 있는 과수나무에 피해가 되지 않토록 내려가니 다행히 농막은 비어 있고 마지막 동봉항 방향으로 직접 내려가려고 살펴보니 막바지에 위험을 감수하기 쉽지 않아 이 농막으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는 우측 도로를 타고 진행하기로 한다.

 

오랫동안 자주 이용하지 않아 이끼가 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남해바닷가 해변로가 나타나고 시멘트 포장도로인 그 해변로를 타고 좌측으로 걸어가며 우측을 보니 동봉마을과 녹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 좌측인 남해바다에 작은 통통배가 떠 있고 봉암리의 하얀색 고층 빌딩들 좌측으로 소록대교와 소록도가 살짝 보이고 바로 눈 앞으로는 상송도가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드디어 녹동 방향을 살펴보고 남동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니 장게지맥 마지막 능선에서 내려오는 지점이 사진 좌측으로 보이고 동봉 방파제가 우측인 남해바다로 길게 설치되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거금도의 적대봉 능선이 해무속에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이 마지막임을 알려준다.

이곳 동봉항은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에 있는 어항으로 1973년 12월 19일 지방어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시설관리자는 고흥군수이다.

동봉은 비구산 줄기인 망산밑에 마을이 형성되어 오다가 김복봉 입향조가 입향한 후 갓바구라 불리었는데 그 후 봉암이라 불리다가 1945년 해방이후 마을이 대촌으로 형성되자 중촌과 매동으로 분할되어 동봉이라 한다.

 

드디어 장계지맥 날머리인 동봉방파제 입구로 들어서니 어부 한분이 그물 손질에 바쁘고 잠시 인사 드린 후 손질하고 있는 그물망의 코가 넓어 무슨 용도인지 물어 보니 멸치잡이 그물인데 실제 멸치를 잡기 전 사용하는 그물이라는데 이해를 못하겠다.

방파제를 따라 남해바다 끝자락으로 걸어가며 좌측인 동쪽을 보니 작은 어선 한척 넘어 오마리와 풍남리 지나 저 멀리 고흥지맥 상 벼락산과 장계지맥 분기점 그리고 천등산이 우뚝하고 우측으로 우마장산 지나 급격히 산세를 낮췄다가 다시 일으켜 유주산을 솟구치게 만든 산줄기가 아름답게 눈에 들어 온다.

지난 3년 3개월 전 홀로 걸으며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산줄기이기에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산줄기로 남아 있다.

 

이제 동봉방파제 중간 지점까지 내려 와 뒤돌아 보니 방파제 입구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한명이 보이고 그 뒤로 장계지맥 마지막 내리막 능선 날머리가 있으며 그 뒤로 보이지 않는 농막 한채 지나면 마지막 봉우리인 37.1봉이 있을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이렇게 보이는 것이 전부이다.

그래도 이렇게 장계지맥이란 이름으로 이틀 간 진행하고 무탈하게 마무리 짖기 위해 서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이제 잔잔한 남해바다 건너 남서쪽을 보니 가운데 작은 두개의 섬이 보이는데 우측의 상화도와 좌측의 하화도이고 그 우측으로 우측의 소록도와 좌측의 거금도를 이어주는 거금대교가 아름답게 바다위에 떠 있다.

거금대교는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위층은 차도로 이용되고 아래층은 자전거와 보도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바다 위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리로서 종전에는 녹동항에서 거금도까지 배편으로 30분이 소요되었으나 이 다리의 개통으로 약 5분으로 단축되었다.

오래 전 저 거금대교가 한창 공사중일 때 배를 타고 거금도로 들어가 좋은 추억을 남겼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 지는 시간이다.

 

이제 동봉방파제를 타고 그 끝자락까지 걸어 와 뒤돌아 보니 길게 설치된 방파제 끝에 장계지맥 마지막 날머리 능선과 그 뒤로 농막과 과수원 지나 37.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올려다 보여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아 본다.

방파제는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기 위하여 바다에 쌓은 둑 등의 구조물로서 일반적으로 파도로부터 항구를 보호할 목적으로 건설된 시설물이다.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동봉 방파제 끝자락에서 가장 가깝게 남쪽으로 위치한 거금도를 살펴보며 옛 추억에 젖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거금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을 이루는 섬으로 해안선 길이는 54 Km이고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으로 2.3 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소록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이다.

조선시대에는 도양목장에 속한 마목장의 하나로 절리도라 하였고 그후 강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897년 돌산군 금산면에 속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고흥군 금산면이 되었다.

큰 금맥이 있어 거억금도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최고점은 적대봉(592m)이며 400m 내외의 산지가 많으나 서쪽과 북쪽은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되어 있는데 언제 한번 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걸어 볼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동봉 방파제 마지막 지점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담고 아쉬움을 남긴채 다시 장계지맥 마지막 날머리 능선 방향으로 뒤돌아 나오다 보니 이제 방파제 우측 저 멀리 동쪽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고흥지맥의 천등산에서 유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자꾸만 눈길을 잡으며 발걸음도 멈춘다.

 

북서 방향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애마를 회수해야 할 동봉마을과 그 뒤 저 멀리 오늘 하루 동안 길라잡이를 해 줬던 뾰족한 비봉산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해안가 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도양읍과 소록도를 살펴보며 옛 생각에 젖어 보는데 아름다운 소록대교의 야경을 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소록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딸린 섬으로 해안선길이 12 Km이고 고흥반도 남쪽 끝의 녹동으로부터 약 500m 거리에 있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 부르는데 예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센병 환자와 병원 직원들만의 섬이었으나 현재는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원래 고흥군 금산면에 속하였으나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도양읍에 편입되었고 최고점은 118m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대부분 기복이 작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주민은 한센병환자와 국립소록도병원 근무하는 직원 및 그 가족이 대부분이고 취락은 주로 북동쪽 해안가에 집중 분포하며 병사지대와 직원지대로 구분된다.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5월 조선총독부령 제7호에 의해 소록도자혜병원으로 설립되었고 소록도갱생원과 국립나병원 등 여러 이름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유적으로는 6·25전쟁 때 이곳을 지키다 순직한 사람들의 영혼을 기리는 순록탑과 소록도에서 헌신했던 마리안느(Marianne Stöger)와 마가렛(Margaritha pissarek) 수녀의 집 및 한하운 시인의 시비 등이 있다.

 

드디어 장계지맥 산행을 모두 마무리하고 해변가 도로를 타고 동봉마을로 걸어가며 마을을 사진에 담다 보니 새벽과는 달리 너무나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다.

동봉마을은 비구산(현 비봉산) 줄기인 망산 밑에 마을이 형성되어 오다가 김복봉 입향조가 입향한 후 갓바구(笠岩)라 불리어 졌고 그 후 봉암이라 불리어지다가 1945년 해방 이후 마을이 대촌(大村)으로 형성되자 중촌(中村)과 매동(梅洞)으로 분할되어 동봉이라 하였다.

 

동봉마을로 복귀해 아침에 주차시킨 애마를 회수 해 배낭 정리하고 등산복 상의를 갈아 입은 후 곧바로 출발하니 아직 오전 11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귀가 예정시간이 오후 3시 30여분이다.

출발에 앞서 마지막으로 장계지맥 마지막 날머리와 동봉방파제 그리고 그 뒤로 솟아 있는 거금도를 사진에 담고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여행으로 다시 찾아 즐기는 시간이길 바래 본다.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야간 운전을 해 고흥까지 내려간 다음 첫날 길게 걷고 나니 오늘은 가벼운 산책 정도로 산행도 일찍 끝나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귀가를 하게 되었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남아 있는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덕유산 휴게소쯤 올라가니 졸은이 밀려오고 어쩔 수 없이 휴게소 한쪽으로 주차시킨 후 한시간 정도 달콤한 잠을 자고 일어 나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하니 대전과 안성 부근에서 약간의 정체를 만나 오후 4시 30여분 쯤 무탈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먼 고흥까지 내려 가 장계지맥 산행도 잘 마무리하고 올라 왔으니 다음 주부터는 조금 긴 화원과 진도 그리고 사자지맥을 생각해 보는데 가시잡목들이 우거지기 전 마무리가 되길 바래 본다.

 

남아 있는 지맥 산행도 무사히 즐기면서 진행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하루도 수고한 자신에서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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