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평강

여풍 2022. 6. 8. 15:43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구두 수선공이 만난 하나님"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마르틴은 구두를 만들고 고치는 제화공입니다. 착하고 성실한 그가 절망에 빠졌습니다.
5년 전에 자식 두 명과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냈는데, 근래 하나 남은 막내아들까지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는 매일 술로 시간을 보내며, 자신도 빨리 죽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삶에 감동을 받은 그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새로운 희망을 되찾아 성경 읽기에 열중했습니다.
하루는 성경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르틴, 내가 내일 찾아 갈테니 창밖을 보아라.”

마르틴은 그날 하루 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하느님이 언제쯤 오시려나".....’ 중얼거리며 하느님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온다는 하느님은 오지 않고, 창밖에 늙은 청소부가 눈을 맞으며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르틴은 그를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한 뒤, 따뜻한 차를 대접하였습니다.

청소부를 내보내고 두어 시간이 지나 창밖을 보니, 아기를 안은 여인이 눈보라 속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인을 가게 안으로 맞아들여 먹을 것과 옷을 대접해주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거의 해가 질 무렵, 창밖을 바라보니 사과를 파는 늙은 노파가 사과를 훔친 소년을 붙잡고

야단치고 있었습니다. 마르틴은 밖으로 나가 소년의 죄를 뉘우치게 하고, 사과 값을 대신 갚아주며

노파가 소년을 용서토록 권유하여 원만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마르틴은 날이 어두워지자,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날 밤 마르틴은 성경을 읽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어둠속에서 자신이 낮에 대접했던 늙은 청소부와

아기 안은 여인, 노파와 소년이 나타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르틴, 네가 오늘 만난 사람들이 바로 나이다. 너는 나를 대접한 것이다”

이후 마르틴은 꿈에서 깨어나 펼쳐져 있는 성경을 보니,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들였고,

헐벗었을 때 옷을 주었으니....... 내 형제 중에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게 극진히 대접한 것이

바로 내게 한 것과 같은 것이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는 구원의 감격을 깨닫게 된 마틴이

하느님을 기다리면서 하루 동안 겪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는 말이 마음에 오랫동안 여운을 남깁니다. 아멘

 

 

*마태복음 25: 31 - 40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 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