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사(表忠寺) - 밀양시 단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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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연방/사찰순례

2020. 12. 5.

표충사(表忠寺)는 신라 태종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창건 당시 표충사의 절 이름은 죽림사(竹林寺)였다고 한다. / 2020.12.05

표충사는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있다.

 

 

말 그대로 대나무숲이 우거진 절이었을 것을 고개 깊숙이 끄덕일 수 있을 만큼 표충사를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숲은 지금도 무성하다. 그러다가 흥덕왕 4년(829)에 절 이름이 영정사(靈井寺)로 바뀌었다.

 

인도 스님이었을 것이라 추측되는 황면선사(黃面禪師)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지고 들어와서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할 삼층석탑을 세우고 절을 중창한 이후이다.

 

영정사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연유는 이렇다. 나병에 걸린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고치기 위해 두루 약수를 찾아다니다가 이곳 죽림사에서 약수를 마시고 완쾌되자 흥덕왕이 기뻐하며 가람을 중창케 하고 절 이름도 바꾸었다는 것이다.

 

표충사를 품고 있는 산 이름이 재약산(載藥山)이 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산초(山草)와 유수(流水)가 모두 약초요 약수.” 그래서일까, 표충사 들목에는 말린 것, 갓 뜯어온 것 등 언제나 산채 노점이 성황이다.

 

조선 후기 영정사는 사명대사의 8대 법손인 천유대사가 나라의 지원을 받아 무안면에 있던 표충서원을 영정사로 옮겨오고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표충사로 바꾸었다.

 

표충사가 여느 절과는 달리 절집으로는 독특하게 유교 문화인 서원을 껴안게 된 사연이다. 원래 불교와 유교는 섞일 수 없다고 생각해온 고정 관념이 이곳에서 무너져버린다.

 

재약산에서 내려다 본 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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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내원암 대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