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05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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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요즘도 이런 교수님이 계신다는 말이지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요? 반지하 셋방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은 세계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일은 상상 속의 세계라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작년 봄에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에 다니는 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영화 장면과 비슷한 실제 사연은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연을 반드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경제학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최미호 교수님이 그런 제자를 위해 카페에서 공부하라며 15만 원을 입금해주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카페비를 전달받은 학생이 직접 인터넷에 공개한 사연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가상공간 안에서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급기야는 언론 매체에까지 소개되었던 것이죠. www.chosun.com/site/da..

04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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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야소교 예배당 2

종탑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새로 복원한 모습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보았습니다. 몽실언니로 유명한 권정생 선생을 알지 싶습니다. 그분은 안동 부근의 작은 시골교회에서 종지기를 한 적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회를 알리는 종을 치기도 했다는 이야기겠지요. 나는 예배당 입구를 살펴보았습니다. 예배당에 출입하는 분들이 신발을 벗어두고 밟고 올라서던 댓돌입니다. 예전 댓돌이 그립습니다. 자천교회가 있는 화북면 소재지에는 이 교회 말고 다른 교회가 또 있습니다. 분위기만을 볼 때는 나는 이런 오래된 교회가 너무 좋습니다.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왼쪽은 남자들 출입구이고 오른쪽이 여성 전용 출입구일 것입니다. 625 동란 때도 불타버리지 않고 살아남은 것이..

03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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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야소교 예배당 1

보현산 천문대에서 내려온 우리는 영천시 화북면의 옛 예배당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이어서 한적하기만 했습니다. 자천교회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교회입니다. 1903년에 만들어진 전통 양식의 예배당 건물이니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그러니 찾아가본 것이지요. 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는 우락당이라는 건물이 등장합니다. 우락당 맞은 편에는 새별 배움터라는 이름을 가진 신성학당이 등장합니다. 전통 예배당은 안쪽에 자리잡았습니다. 예배당이라면 거부반응부터 보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조심스럽게 언론에 올라와 있는 보도자료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www.idaegu.com/newsView/idg202011150101 스토리로 만나는 경북의 문화재-영천 자천교회 경북문화재자료 제..

02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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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보현산 천문대를 다녀오다 2

차를 타고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왔으니 이런 길은 평지나 마찬가지입니다. 발가벗은 나목(裸木)들도 이젠 봄을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보현산의 해발고도도 천 미터가 넘어가니 결코 낮은 산은 아닙니다. 천문대가 나타났습니다. 시설 안내도를 보니 이제 완전하게 이해가 됩니다. 이런 데서 근무하는 분들은 수도사 생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 생활은 딱 제 스타일인데 말입니다. 나는 번화하고 시끄럽고 화려한 것을 그리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시대의 여파 때문인지 전시관은 개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시관내 화장실 사용은 가능했습니다. 안전 사항을 간단히 확인하고 이제는 시루봉을 향해 걷습니다. 그쪽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겁쟁이라고 할..

01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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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보현산 천문대를 다녀오다 1

2월 11일 설 명절 하루 전날, 길을 나섰습니다. 명절이라고 해도 굳이 누가 찾아올 일이 없으니 편하게 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보현산 천문대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천문대는 산꼭대기에 있으니 자전거로 가려면 엄청 고생할 것이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승용차를 가진 다른 분의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배낭여행을 몇 번 같이 다녀온 ㄱ부장님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출발했습니다. 자천초등학교 보현 분교장에 들러서 잠시 숨을 고루었습니다. 보현산 천문대는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현산 기슭으로 화북면 자양면 등이 둘레둘레 퍼져있으니 거의 다 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플라타너스 나무를 너무 심하게 전지 해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봇대나 전기 줄로 인한 어려움이 없는 시골이라..

27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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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더 이상 뭘 바라겠어? 2

요즘은 밤중에 거의 한 번씩은 눈을 뜨게 됩니다.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서 다시 잠들기가 어렵다 싶으면 그럴 때마다 침대 머리맡에 쌓아둔 책을 폅니다. 책을 보다가 지치면 잠시나마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밤중이라도 안경을 쓰지 않고 책을 볼 수 있으니 저는 정말 행운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알람을 켜지 않아도 내가 정해놓은 새벽 시간에 거의 예외 없이 눈이 떠지게 되니 편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글을 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새벽 나들이를 하는 것이 일과입니다. 아참! 커피 마시기가 빠졌네요. 이젠 어느 정도 커피맛을 보고나서는 품질을 구별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차맛과 커피맛에 익숙해지니 다른 종류의 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더군요. 주머니가 엄청 가벼운 형편임에..

26 2021년 02월

26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자전거 여행 : 포항역에서 경주역까지 7

별것도 아닌 글이 괜히 쓸데없이 늘어져버렸어. 내가 의도적으로 늘렸는지도 모르지. 눈에 익은 익숙한 구조물이 다가왔어. 여기가 한강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지. 하지만 뭐 감히 서울 것하고 어찌 비교하겠어? 평생을 시골에서 보낸 어리바리하기 그지없는 촌놈의 어이없는 착각이지. 형산강 하구에만해도 여러 개의 다리가 걸려있어. 상류 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오른쪽으로 달려갈까 왼쪽으로 달려갈까 하고 고민하다가 왼쪽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어. 그렇게 하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지 않겠어? 나는 다리를 건넜어. 상류를 보고 섰을 때 왼쪽 편에 있는 길을 택한 것인데 그게 그날 최대의 실수였던 거야. 건너편에 있는 오른쪽 자전거 길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말이지. 내가 잠시 무엇에 홀려버렸던 거야. 2년 전인 2019년 봄에 ..

25 2021년 02월

25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자전거 여행 : 포항역에서 경주역까지 6

여기는 어떤 구역일까? 보트나 소형 요트를 갖다 댈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확실히는 모르겠어. 나는 운하를 따라 더 내려갔어. 형산강을 향해 가는 거지. 철의 도시다운 조형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혼자 앉아있는 노인들을 보면 마음이 아려지는 거야. 그게 바로 내 모습이거든. 나는 굳이 젊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 최근에는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보고 있어. 라는 책이지. 젊었을 때 내가 그렇게 매료되었던 안병욱 교수님과는 절친으로 지내신 것 같았어. 서울대의 김태길 교수님과도 그런 관계를 유지하셨던 것 같아. 잭 케루악의 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도 안병욱 교수님의 수필집을 통해서였지. 내가 한창 젊었던 날의 일이었어. 어쩌다 보니 내가 '길 위의 인생'이 된 것 같아. 그래 맞아. 나는 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