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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보문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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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2009. 7. 27.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지인의 문병을 끝내고 난 뒤 강의장소가 있는 보문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나는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서 보문까지 북천 옆으로 만들어둔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동국대 병원에서 출발했으니 두시간 반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여서 그런지 제비들이 개울 위를 낮게 날고 있었습니다. 경주에서 제비를 보게 된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저 중앙선 철교 위로 기차가 달리는 모습도 앞으로 몇년 뒤가 되면 볼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주역 자체가 이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문호의 물이 흘러서 형산강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물길이 바로 북천입니다.

 

 

 나는 저 멀리 산밑에서부터 걸어오기 시작한 것이죠. 저 산밑으로 형산강이 흘러갑니다.

 

 

 산책로 가에는 규칙적으로 돌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걸어보았더니 돌덩어리에 새겨진 무늬가 뚜렸하게 잘 보이네요.

 

 

 나는 이 길을 따라 위로 계속 걸어갑니다. 이 바위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는가 싶어서 발걸음이 조금 빨라집니다.

 

 

 소나무가 맞겠지요?

 

 

 이번에는 무슨 그림일까요?

 

 

 두마리의 학인가 봅니다.

 

 

 나는 그런 식으로 살펴가며 천천히 걷습니다.

 

 

 하늘을 나는 천마인가 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페가수스와 비슷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하천에는 나팔꽃과 닮은 메꽃이 피어있기도 했습니다. 둘이가 같은 장소에 모여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번에는 영 낯선 녀석입니다. 삼족오도 아닌 것이......

 

 

 망초가 흐드러졌습니다.

 

 

 나는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걷습니다. 사실 최근에는 마음 아픈 일이 많았기에 흐트러져버린 마음이라도 조금 추스려볼까 싶어서 걸어보기로 한 것입니다. 

 

 

 건강한 생태계가 주는 기쁨은 너무나 큰 것이지만......

 

 

 어떤 개념없는 인간이 맥주병을 던져 놓았네요.

 

 

 이제 소방서 앞을 지나칩니다.

 

 

 한 십여년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 북천에 황토물이 내려가고 난 이후로는 큰물이 진 것을 못본 것 같습니다.

 

 

 황토 비슷한 흙으로 다진 길이어서 그런지 촉감이 다릅니다.

 

 

 포항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 밑을 지납니다.

 

 

며칠 전 다른 글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알천잔디구장이 건너편에 보입니다. 그쪽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십시오.

 

                             http://blog.daum.net/yessir/15865809

 

 

무넘이에는 두루미가 서서 먹이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길가로 심어놓은 배롱나무의 꽃들이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멀리 선덕여왕의 무덤이 있는 낭산이 보입니다.

 

 

 북천에 이렇게 물이 넘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오랫만입니다.

 

 

 꽃이 귀한 한여름에 배롱나무꽃은 우리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제공합니다.

 

 

 산책로 위쪽으로는 보문으로 연결되는 2차선 도로가 지나갑니다.

 

 

 이제 저 위로 보문 관광단지에 있는 현대호텔이 살포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집의 용도는? 화장실입니다.

 

 

 나는 화장실 난간에서 남산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앞으로 한시간 정도만 더 걸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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