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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대성당과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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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7 월남의 달밤 1-베트남(完)

2017. 4. 14.

 

프랑스는 천주교국가다.

 

 

 그러니 프랑스의 영향을 오래받은 베트남에서 성당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옆쪽으로 나있는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참조각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므로 다낭까지 갔다면 한번 찾아가볼만 하다. 이 하얀색 건물은 무엇일까? 이 글 아랫부분에 정답이 있다.

 

 

옆으로 난 문을 통해 성당마당으로 들어섰다.

 

 

분홍색이라고 해야하나? 분홍색 본당 건물 뒤에 우뚝 솟은 현대식 건물과의 조화가 그런대로 괜찮다. 

 

 

나는 곧장 안으로 걸어들어가기보다 바깥 풍경을 먼저 살폈다. 예수님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나타낸 작품부터 먼저 훑어보았다.

 

 

건물이 가진 독특한 매력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고있었다.

 

 

이 작품은 누가봐도 <피에타>다. DAUM 백과사전은 <피에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개념 : '피에타(Pietà)'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맞은 성모
마리아의 슬픔을 뜻하며, 기독교 예술을 대표하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성모 마리아가 부활하기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예술 작품으로 나타난다.

성모 마리아의 양편에 사도 요한과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묘사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성모 마리아와 예수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는 4월 16일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현대식으로 바꾸어 설명하자면 예수님은 14일 금요일 새벽에 체포되어 아침 6시경에 재판을 받고 모욕을 당한 뒤 사형을 언도받는다. 그리고 9시경에는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오후 3시경에 운명하셨다.

 

 

금요일 저녁에는 무덤에 묻히는데 그 무덤이라는게 우리나라처럼 시신을 매장하는 것이 아니고 파낸 동굴에 천으로 싼 주검을 넣고 커다란 돌같은 것으로 입구를 막는다고 이해하는게 현명하다. 금,토요일은 무덤에 계시다가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기에 3일만에 부활하셨다고 하는 것이다.

 

 

성경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런 그림들을 이해하는게 쉽지만 그렇지 못하면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제일 오른쪽 인물이 베드로(Peter)다. 베드로가 닭이 두번 울기전에 세번씩이나 예수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부인하는 금요일 새벽에 벌어졌던 사건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마당을 대강 둘러본 나는 본당 건물을 향해 다가갔다.

 

 

다낭 부근에 멋진 대리석 산지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품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하와이안 무궁화일 것이다. 색깔이 고왔다.

 

 

성당 안에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앉아서 묵상을 하거나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성당이어서 좋았다. 나는 마당으로 나갔다.

 

 

1923년에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꼰가성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꼰가는 장닭(수탉)이라는 말이다.

 

 

성당 출입문 맞은편의 흰색 건물이 주교관이다. 

 

 

성당을 나온 우리들은 전통시장을 찾아갔다.

 

 

다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재래시장을 찾아간다고 갔지만, 입구를 잘못 찾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하고 언저리만 맴돌다가 나왔다. 아쉽다.

 

 

우리는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약 3킬로미터쯤 되는 거리지만 가다가 해가 지면 야경을 볼 심산이었다.

 

 

다낭 시가지와 해변 사이에는 커다란 강이 흐르고 있다. 현지인들은 한강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서울의 한강과 발음이 비슷하다.

 

 

한강 위에는 몇개의 다리가 걸려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드래곤 브릿지다. 우리는 드래곤 브릿지보다 북쪽에 걸려있는 다리를 건너려는 것이다.

 

 

한강 양쪽으로는 멋진 산책로와 도로가 만들어져 있고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었다.

 

 

멀리서 봐도 제법 그럴듯하다.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의 진면목을 보는듯 하다.

 

 

우리는 다리 위의 인도를 따라 걸었다.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들이 우리를 앞질러갔다.

 

 

천천히 걸어야한다. 해가 지려면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다낭 해변으로는 수많은 호텔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순전히 내 생각인데 다낭에서는 숙박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돈이 문제지 호텔방 유무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 하류가 보인다.

 

 

자전거를 탄 젊은이가 지나갔다.

 

 

자동차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기 시작했다. 자, 이제부터 야경을 구경할 시간이다.

 

 

강변 양쪽으로 늘어선 광고판과 건물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용교(드래곤 브릿지)에도 조명이 켜진다. 멋지다.

 

 

해가 완전히 빠져서 컴컴해지기 전보다 어둠이 슬슬 몰려올 때가 야경이 더 이쁜 법이다. 

 

 

좋은 야경사진을 확보하는 것이 사진 초보자에게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장면 선택을 잘하고 셔텨누르기만 잘하면 되니까......

 

 

우리가 가진 카메라는 모두 똑딱이용이니까 그냥 막 눌러대고 본다.

 

 

좋은 사진은 남겨두고 쓸모없는 것은 지우면 되니까 부담이 없다.

 

 

다리 위에서 한참 시간을 보낸 뒤에 호텔을 향해 걸었다.

 

 

베트남 운전자들도 상당히 무지막지하므로 보행자를 배려하는 것 따위는 기대안하는게 좋다.

 

 

여긴 유럽도 아닐 뿐더러 일본도 아니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횡단보도를 건널땐 애를 먹었다. 

 

 

보행자에 대한 양보와 배려가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가게가 나타났다. 주인이 한국인인지 취급하는 상품이 한국제인지 구별이 안된다.

 

 

어제 갔던 음식점을 다시 찾아갔다.

 

 

은근히 맛있는 집이었다.

 

 

볶음밥 한접시와 게수프 한그릇과 콜라로 저녁을 때운다.

 

 

해물볶음밥은 9만동, 새우수프 6만동, 콜라 한캔 3만동이다. 18만동이라는 큰 돈을 썼다. 우리돈으로는 약 9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음식맛? 당연히 따봉이다. 분위기? 따따봉이다.

 

 

호텔로 돌아오니 어제 근무하던 아가씨가 카운터에 근무하고 있었다. 아가씨의 친절이 고마워 국산 밤맛과자 한봉지와 설화수 화장품 샘플 2개를 주었더니 너무 좋아했다. 이젠 쉬면 된다. 아쉬운 하루가 또 그렇게 또 지나갔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