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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바 마을 탐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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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7 월남의 달밤 1-베트남(完)

2017. 8. 22.

 

드디어 목적지에 다왔다. 봉우리 밑에서 보았을때 절처럼 보였던 거기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밑에서 보았던 그 장소에 서자 깟바마을과 해변이 한눈에 들어왔다.

 

 

여객선이 접안하는 부두도 보이고 어항도 보였다.

 

 

절처럼 보였던 건물들은 사실 화려한 무덤들이었던 것이다. 집처럼 꾸민 화려한 무덤을 어떤 영감님이 청소를 하며 기물 하나하나를 손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무덤들을 보았지만 아시아에서 이런 서민용 공동묘지는 처음본 것 같다. 왕이나 황제, 혹은 권문세가의 귀족들이 사후 세계를 위해 거창하게 꾸민 그런 무덤들은 많이 보았지만 말이다. 

 

 

죽은 자를 추모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게 화려하게 꾸며두어야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덤은 간소하게 하는게 옳은 일 아니겠는가?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벌레가 파먹어들어가듯이 해가며 나무를 베어내고 화려하게 무덤 치장하는 것도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이름하여 산장이란다. 산장이라.....  나는 씁쓸한 기분을 끌어안고 내려왔다.

 

 

산봉우리를 한바퀴 빙 돌아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온 나는 한번 더 무덤들을 올려다보았다.

 

 

이제 깟바 마을 구경은 거의 다 셈이나 마찬가지다.

 

 

바다로 나가서 물위에 떠있는 봉우리들만 살펴보면 된다.

 

 

바다구경은 내일 하게 될 것이다.

 

 

배를 타고 하롱으로 나가면서 찬찬히 둘러보면 된다.

 

 

호텔로 돌아온 나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몸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이 가지는 여러 의미 가운데 한가지는 재충전을 위한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다. 쉰다는 것.....  그건 정말 멋진 일이 아니던가?

 

 

발코니에 붙어 서서 아래 경치를 한번 더 살펴보았다.

 

 

모두들 분주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여객선 한척이 들아와서 사람과 화물을 부려놓았다. 잠시 부두가 소란해졌다. 나는 침대에 쓰러져 잠시 눈을 붙였다.

 

 

다시 눈을 떴더니 그새 햇살이 많이 약해졌다.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해가 기울어가고 있었다. 

 

 

 벌써 저녁이다. 나무들 그림자가 도로 위로 길게 눕고 있었다.

 

 

부두 입구의 아치 그림자도 제법 길게 늘어졌다.

 

 

아까 부두 끝머리가 그리 시끌벅적하더니 분수대를 수리했던가보다. 드디어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황혼이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서쪽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야하건만 그러지를 못했다.

 

 

살짝 아쉽다.

 

 

멋진 석양을 기대했는데.....  그래도 스스로 위안을 가져본다.

 

 

겨울석양이 이 정도면 된 것이다.

 

 

1일 투어를 나갔던 멤버 두분이 돌아오셨다. 하루 일정이 만족했단다.

 

 

낮에 봐두었던 한식집으로 갔다. 김밥과....

 

 

라면을 먹었다. 소시지 몇조각까지 함께 넣어서 그런지 부대찌개 비슷한 맛도 났다. 역시 한국인들에게는 얼큰한게 좋다.

 

 

저녁을 먹고나서 부두 앞에 나가서 내일 아침에 하롱시로 돌아나갈 배표를 구해두었다.

 

 

이런 곳은 여름에 와야한다. 그래야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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