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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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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고향) 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2019. 3. 13.


삼일절 오후, 책장 속에서 오래된 초등학교 교과서를 꺼냈습니다. 새롭게 분류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쇄해낸 연도별로 교과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958년과 1959년에 출판한 교과서가 각각 1권씩 존재했습니다. 상태가 좋은 옛날 교과서중에서 몇권은 예전에 친구가 영덕군 교육지원청에 장학사로 있을 때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선친께서 보셨던 잡지책이 두권 남아있었습니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사용했던 교과서도 조금 남아 있습니다.



연도별로 구분한 뒤 고무 밴드로만 슬쩍 묶어서 책장 속에 다시 넣었습니다. 선친이 살아계셨을때 상자속에 넣어두었던 것을 제가 결혼해서 집을 장만한 후에 가지고 와서 지금껏 보관해왔습니다.



1960년대 교과서는 저와 누이들과 동생들이 사용했던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문제집다운 수학문제집을 한권 사서 풀어보았는데 그걸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나는 참고서도 없이 공부한 축에 들어갑니다.


 

고등학교때 사용했던 공책도 몇권 보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3년 동안 만들어 두었던 영어 단어장은 같은 학교를 다녔던 동생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들딸이 초등학교를 다니며 사용했던 교과서와 일기장도 버리지않고 잘 모아두었습니다. 이제는 보기 힘든 방학 탐구생활까지도 보관해두었네요. 교과서와 공책, 일기장 같은 것들은 나중에 내가 죽고없더라도 버리지 말고 보관해두라고 당부해두었습니다.



교과서 외에 교사용 지도서도 몇권 모아두었습니다. 폐기처분을 위해 버리는 것을 주워온 것이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처음 발령받은 때로부터 약 10년 동안은 교과서를 모을 줄 몰랐네요.


 

그 시절은 제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전, 방황하던 때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제는 은퇴를 했기에 최근 교과서를 구하는데는 제법 힘이 들었습니다.



다른 공무원으로의 전직을 위해 시험공부를 하며 보았던 책도 몇권 남아있습니다.



일부 책꽃이도 새로 정리했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교과서들을 제일 아래쪽으로 옮겨두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해서 교과서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거의 고급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교과서 판형도 커지고 종이도 두꺼워졌으며 무게까지 무거워진 축에 들어갑니다. 수십년간의 교직생할을 하며 남은 것들은 이런 것 뿐인가봅니다. 책 권수를 헤아려보진 않았지만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