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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고향) 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2020. 5. 7.


터널을 나오면 아담한 골짜기가 등장합니다.



영주댐밑에 보이는 오토캠핑장이죠. 여기에는 놋점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놋점 마을 부근의 예전 풍경은 아래 글상자 속에 들어있습니다.




예전에 써두었던 글을 확인해보았더니 사진이 제법 날아가버리고 없네요. 애시당초에 내가 글을 쓸 때 잘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DAUM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 12일부터 블로그 개편을 한다고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앞서네요.



댐을 건설한 뒤 앞에 보이는 절벽에 인공폭포를 만들어두었습니다.



여기 모래도 얼마나 곱고 아름다웠는지 모릅니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모습에 절망해서 어쩌면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겠지요.



이 절벽 맞은 편에 미림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강변 숲이 하도 아름다워서 '아름다운 숲'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으리라고 짐작해봅니다.



숲과 모래가 아름다웠기에 초등학생들이 소풍(체험학습)을 왔을 정도였습니다.



이젠 그런 숲도 모래밭도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고개를 넘어 무섬마을쪽으로 천천히 달려갔습니다.



무섬마을 아래쪽의 모래밭도 한없이 희고 두텁고 고왔지만 이젠 형편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강변에는 커다란 버드나무들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나마 이 부근에 아직도 조금이나마 남아있으니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드나무 밑에는 물고기들이 우글거렸는데 말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건설업자와 개발 만능주의자들에게는 그런 모래밭들이 돈으로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할수록 아쉽기만 합니다.



이런 풍경도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이런 모습으로라도 우리 후대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학가산입니다.



문수역 부근에서 장수쪽으로 조금 더 나아갔다가 개울을 건너서 영주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영주에서 흘러오는 서천 속에 예전 내성천 최상류의 모습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이 귀한 풍경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왜 이렇게도 아쉽고 허무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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