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자전거 여행 - 삼척에서 울진까지 2

댓글 0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0. 12. 8.

 

 

죽서루 대청에서 절경을 즐겼으니 그다음은 국화를 감상할 차례였어.

 

 

 

 

늦가을에서부터 초겨울에 걸쳐 피는 꽃으로는 국화만 한 것이 없지.

 

 

 

 

서리 속에서도 꿋꿋이 꽃을 피워내는 국화의 고결함은 선비의 상징이었다지.

 

 

 

 

색상과 크기, 모양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느낌이 들었어.

 

 

 

 

죽서루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국화 전시회장이 죽서루의 품격을 올려주더군.

 

 

 

 

국화꽃 감상도 국화를 아는 사람과 같이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혼자였어.

 

 

 

 

선인장을 형상화한 것이 맞겠지?

 

 

 

 

마징가 Z인지 로봇 태권 V인지 구별하기는 어려웠어.

 

 

 

 

나는 벤치에 앉았어. ㄱ집사님께서 챙겨주신 커피 한잔 정도는 마시고 가야 할 것 아니겠어?

 

 

 

 

커피 한잔으로 숨을 고른 뒤 송강 정철 선생의 가사 터에 세워졌다는 비를 구경했어.

 

 

 

 

송강 정철의 가사 관동별곡에 죽서루가 나온다는 거야. 문인으로서의 가치를 떠난 그분의 정치적인 행각의 옳고 그름은 나중에 논하자고.

 

 

 

 

이젠 나가야지.

 

 

 

 

주차장을 벗어나 오십천 강변으로 나가다가 옛날 정취가 넘쳐나는 구멍가게를 만난 거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활영을 해두었지.

 

 

 

 

구멍가게 앞에 앉아 계시던 분이 내가 사진 찍는 연유를 듣고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목욕탕 건물을 보여주시겠다고 나섰어.

 

 

 

 

왜정시대에 만들어진 삼척의 목욕탕 건물이라는 거였어.

 

 

 

 

나중에 수리해서 가정집으로 쓰다가 지금은 비워두셨다는 거야.

 

 

 

 

마당 깊은 이런 집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

 

 

 

 

나는 오십천에 걸린 다리 위로 올라갔어.

 

 

 

 

하류 쪽으로 내려가야겠지.

 

 

 

 

나는 천변을 따라 나있는 도로를 따라 달려 나갔지.

 

 

 

 

하늘에 떠있는 해를 보면 방향을 찾을 수 있으니까 어려움은 없었어. 젊은 날에 받아두었던 군사훈련이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는 거지.

 

 

 

오십천 물이 맑았어.

 

 

 

 

삼척이라는 도시가 참 깔끔하더라고.

 

 

 

 

또 다른 지나자....

 

 

 

 

철교가 나타났어. 동해선 철도가 빨리 연결되면 경주나 포항에서도 기차를 타고 쉽게 올 수 있는 도시지. 

 

 

 

 

쓰레기 분리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는 듯 해.

 

 

 

 

오십천을 따라 조성된 장미공원으로 내려가야지.

 

 

 

 

강물에는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휴식하고 있었어.

 

 

 

 

군데군데 오리들도 섞여있었어.

 

 

 

 

평화로운 정경이었어.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같은 음악을 들으며 달리면 좋겠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위험하기 때문이지.

 

 

 

 

이런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

 

 

 

 

늦게 핀 장미가 조금 남아있었어.

 

 

 

 

오뉴월에 오면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멋지잖아?

 

 

 

 

삼척이라는 광업도시와 장미와의 매치는 생뚱맞은 느낌이지만 도시 이미지 변신에 훌륭하게 성공한 사례가 되었다고 들었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유능함이 묻어나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