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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에 고생이 많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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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2021. 1. 11.

지난 주 내내 맹위를 떨치며 줄기차게 이어진 강추위에 떨며 고생하기는 제가 사는 남녘 도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월 7일, 새벽 4시 반경에 집을 나서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만 현관문을 열었더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관 부근과 집 골목을 쓸어놓고 예배당에 도착했더니 일찍 나오신 부목사님 한분이 마당을 쓸고 계셨습니다. 마당은 제가 쓸어놓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나갔는데 벌써 일을 시작한 분이 계셨으니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눈이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감촉이 너무 좋아서 쓸어내기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나오시는 열명 남짓한 몇몇 성도님들이 - 코로나 사태로 인해 특별히 예배당 출입을 신청해서 허가를 얻은 열명 정도만이 드나들 수 있습니다 -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서 부지런히 길을 만들어두었습니다. 

 

 

 

 

두어 사람이 힘을 합하니 순식간에 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저는 추위에 특별히 약한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기에 엄청 추운 날 새벽에 외출을 하는 것에는 항상 부담을 가지고 살아가는 편입니다. 

 

 

 

 

뿌듯함 때문이었을까요? 눈을 쓸어가며 길을 만들어내는 데는 신체상으로 이상이 없었습니다. 천만다행이었지요.

 

 

 

 

경주 쪽으로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 편이어서 여기서는 눈 구경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날 새벽에는 영하 13도 정도까지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그 정도 추위도 이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것이었지요. 작년 여름에는 비가 그렇게 엄청나게 쏟아지더니 올 겨울에는 강추위가 일주일 이상이나 계속되네요. 이상기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겨울이 항상 이렇지 않았던가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탈없이 이 겨울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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