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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근대화 문화 거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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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4. 17.

 

3월 마지막 토요일, 그러니까 27일에 영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어. 

 

 

 

 

탑리역에는 목련이 피었더라고. 이제 이 기차역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이미 의성 부근 단촌에서부터 영주까지는 새로 만든 중앙선 선로를 사용하거든. 

 

 

 

 

그러니까 운산, 무릉, 구 안동, 이하, 마사, 옹천, 평은 같은 역들은 폐역 처리된 것이나 마찬가지야. 

 

 

 

 

나는 예전 철로를 유심히 살펴두었어. 운산과 무릉 사이를 지나고 있어. 

 

 

 

 

안동 부근이지. 이제부터는 낯선 풍경이야. 

 

 

 

 

안동 역에 도착했어.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운행하는 이음 새 열차가 철로에 세워져 있었어. 

 

 

 

 

안동 신역 옆을 흐르는 개울은 송야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기차는 이내 출발했어. 영주까지는 20여 분 만에 주파하지. 

 

 

 

 

영주역에 도착해서는 대합실에서 시간표를 찍어두었어. 오후 5시 15분에 부전으로 내려가는 기차가 있어. 오후 7시 부근에도 한대가 더 있지. 

 

 

 

 

전화를 해보았더니 서울에서 내려오는 친구 둘이 영주역으로 오겠다는 거야. 

 

 

 

 

장#진과 강@건 두 친구를 만나 역광장 맞은편 이디야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어. 친구들이 지갑을 열기 전에 먼저 계산을 했지. 

 

 

 

 

나이 들어서는 재빨리 지갑 여는 습관을 들여야 해. 얼마 안 되는 돈 아낀다고 주접떨 필요가 없어. 그런 뒤 영주역 부근의 예식장으로 갔어. 하객들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친구들 얼굴은 알아볼 수 있었어. 호근이, 홍하, 하덕이는 보자마자 이름이 떠오르더라고. 55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 동기도 한 명 만나보았어. 금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었는데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더라고. 

 

 

 

 

혼주 내외를 보고 인사를 나누었어. 식권을 받았지만 함께 어울려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니까 어울려 먹을 수 없겠더라고. 나는 조용히 예식장을 빠져나와 시내로 걸어갔어. 

 

 

 

 

사실은 무섬마을을 가보고 싶어서 시내버스 정류장에 가보았는데 낮 1시 반에 가는 버스가 사라져버렸어. 그랬기에 영주 구시가지 구경에 나섰던 거야. 

 

 

 

 

시내에서 9,900원을 주고 피자를 한판 샀어. 혼자 먹기에는 작은 피자 한판이 최적이라고 여겼거든. 음식점에는 들어가기 싫었기에 피자가 좋겠다고 생각했어. 집에 가서 저녁 대신으로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 

 

 

 

 

내가 잠시 쉬어갔던 곳은 영주 중앙초등학교라고 알고 있어. 놀이터에 노는 아이들과 젊은 아빠들을 보면서 작은 행복을 느껴보았어. 

 

 

 

 

가버린 세월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인생살이의 덧없음을 잠시 맛보기도 했지. 

 

 

 

 

골목 끝에 보이는 건물은 하망동 성당이었어. 영주 묵집이라는 간판이 보이더라고. 

 

 

 

 

묵집이라.....   제법 알려진 집 같았어. 

 

 

 

 

골목이 자리잡은 집들이 예쁘장하게 손질되어 있었어. 

 

 

 

 

이 부근 어딘가에 영주 근대화 거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스마트 폰을 켜서 위치 확인을 해보았어. 

 

 

 

 

언덕 위에 예배당이 보이길래 거기부터 가보기로 했어. 

 

 

 

 

골목을 오르는데 온갖 살림살이와 잡동사니를 골목에 내어놓은 집 앞을 지나게 되었어. 

 

 

 

 

영주 동산교회더라고.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았더니 제법 규모가 있는 단정한 교회였어. 

 

 

 

 

마당 끝에 붙어서서 시내를 살펴보았어.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어. 동산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장로님들 가운데 아는 분이 있는가 싶어 살펴보았지만 그런 분은 없었어. 있다 한들 워낙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어찌 알아볼 수 있겠어?

 

 

 

 

산에 있는 학교가 영주여고였던가 봐. 

 

 

 

 

나는 다시 시내로 내려왔어. 분리배출을 생활화한 시설을 만났어.  

 

 

 

 

상망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화장실을 잠시 들렀었어. 

 

 

 

 

양복 입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날이 날인지라 그날은 양복을 입고 가방을 들었었지. 

 

 

 

 

가방 들고 길을 나선게 얼마나 오랜만의 일이었는지 몰라. 

 

 

 

 

다시 길을 나섰어. 

 

 

 

 

임맞이 전통 떡집....

 

 

 

 

나에게도 그리워해야 할 그런 님이 있었던가 싶어.

 

 

 

 

구름떡이라.....

 

 

 

 

이 길이 틀림없어. 영주 근대화 거리 말이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