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배낭여행, 초등교육, 경주, My Way, 영화, et cetera

영주 근대화 문화 거리 2

댓글 0

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4. 19.

이발관이라....   이젠 이발관도 사라져 가는 문물 가운데 하나지. 

 

 

 

 

영주시나 안동시 같은 도시들은 조금 더 오랫동안 버텨줄지 모르지만 이젠 어지간한 군 정도의 지방자치단체는 사라져 가고 있지 않겠어?

 

 

 

 

근대문물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어가듯이 말이야. 

 

 

 

 

영주초등학교 앞에서 나는 한참동안 서성거렸어. 

 

 

 

 

내가 뭐 이 학교 졸업생도 아니고 아무 관계도 없는 학교였지만 서성이게 되더라고. 

 

 

 

 

나는 이런 도시 학교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시골뜨기 출신이지. 초등학교 때 나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과는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개교한 지가 백 년이 없는 학교더라고. 

 

 

 

 

졸업생 면면을 보니 유명한 정치가도 보이고 저명인사도 있었어. 누구라고 밝히고 싶지는 않아. 

 

 

 

 

이런 학교에 근무하는 분들은 좋겠다 싶었어. 

 

 

 

 

우리 세대는 이런 예쁜 학교와는 거의 상관이 없었지. 

 

 

 

 

도로원표 앞을 지나쳤어. 부산까지 약 300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에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문화 파출소라는 표현이 눈길을 잡아당겼어. 

 

 

 

 

알고 보니 관광 안내소더라고. 문은 닫혀 있었어. 

 

 

 

 

힐링이라는 용어가 지금처럼 마구 범람하기 이전, 처음 그 낱말을 들었던 순간을 나는 기억하고 있어. 그 단어를 막 사용하기 시작하셨던 그 어떤 분을 나는 기억하고 있거든.

 

 

 

 

나는 이 용어를 내가 사는 도시가 절대적으로 먼저 선점해야한다고 주장했었어. 그래서 내가 사는 도시의 유력자분들께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호소하고 다녔지만 그분들은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어. 

 

 

 

 

지나고 보니 다 부질없는 헛짓이었어. 

 

 

 

 

영주 제일교회 앞까지 갔어. 

 

 

 

 

영주에 이런 교회가 있단 말이지 싶었어. 

 

 

 

 

안동시에 있는 안동교회(=안동 장로교회)와 더불어 역사가 스며있는 건물을 가지고 있더라니까.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보다는 역사가 짧았지만 영주의 터줏대감 같은 존재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 

 

 

 

 

자목련을 보고는 가까이 다가가보았어. '4월의 노래'가 떠올랐어. 

 

 

 

www.youtube.com/watch?v=Ujgn9YJkhSM

 

 

 

이 영상은 어때?

 

www.youtube.com/watch?v=GYIowFwBfVk

 

 

 

 

건너편에 영주노회가 있는가 봐. 

 

 

 

 

"나는 알파요 오메가이니라!"

 

 

 

 

이 정도면 문화재급이지. 

 

 

 

 

내 설명보다는 사진을 보는 게 빠를 것 같아. 

 

 

 

 

관사골은 저번에 와서 보았어. 

 

 

 

blog.daum.net/yessir/15869625

 

영주 관사골

영주에 관사골이 있다는군요. 사실 몇년 전부터 철도관사에 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며 꾸준히 찾아보고 있었는데 영주에 관사골이 따로 있다는 것은 최근에 알게된 것이죠. 한눈에 봐도 관사

blog.daum.net

Daum에서 블로그 개편을 하며 엉망을 만들어 놓았어. 사진 위치와 글씨 크기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거야. 기술력이 그렇게밖에 안되는가 싶어. 네이버와 비교가 되는 거지. 

 

 

 

 

영주는 나와 인연이 깊은 도시이기도 해. 

 

 

 

 

친구들도 많이 살고 있어. 

 

 

 

 

나는 영주와 안동 경계 지점에 있는 시골 초등학교를 다녔거든. 

 

 

 

 

어머니 아버지가 젊으셨을 때 한 번씩 이 도시 나들이를 해보기도 했어. 

 

 

 

 

영주역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곳에 있는 중국집에서 먹었던 찐빵과, 벽에 붙어있던 그림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문제는 거기가 어디쯤인지 모를 뿐더러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야. 

 

 

 

 

오래된 정미소 건물을 보았어. 방금까지 일 하다가 자리를 비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풍국 정미소!

 

 

 

 

이런 건물도 문화재가 되느냐고 묻는 사람은 뭐지?

 

 

 

 

가방은 누구 거냐고? 내 것이지. 

 

 

 

 

그 옆은 영광중학교였어. 

 

 

 

 

초등학교 친구들 가운데 몇몇은 이 학교로 진학했던 것 같아. 

 

 

 

 

그게 누구였던지 전혀 기억나지 않아. 

 

 

 

 

부근에 효자비가 있더라고. 

 

 

 

 

효자라......  마음이 찡했어. 

 

 

 

 

 

이젠 돌아가야지. 롯데 시네마가 있던 여기 어디 부근에 예전 영주역이 있었을 거야. 

 

 

 

 

나는 그 거리를 걸었어. 어딘가에는 육십여 년 전의 내가 디뎠던 발자국이 남아있을지도 모르지. 이제는 다시 못 볼 엄마 아버지가 너무 그리워졌어. 

 

 

 

 

한 삼십여분을 걸어서 다시 영주역에 갔어. 아까 여기서 만났던 친구 둘을 다시 만나 잠시 얼굴을 새겨두었어.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그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어. 친구들은 무섬마을을 다녀왔다고 했어. 

 

 

 

 

나는 5시 15분에 부전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탔지. 

 

 

 

 

무궁화호 좌석이 비행기 이코노미석보다 더 안락했어. 이 정도면 비지니스 석이야. 

 

 

 

 

기차는 내성천과 영주 서천이 마주치는 곳을 지나고 있었어. 

 

 

 

 

저 다리 아래가 무섬마을 뒤쪽이 되는 거야. 모래강 가에 자라는 버드나무 줄기마다 물이 오르고 있었어. 옅은 저녁 안개가 비구름과 섞여 흐르고 있었지. 추억들이 아련하게 흐르고 있었기에 나는 지긋이 눈을 감았어. 

 

 

 

www.youtube.com/watch?v=ZmP7rEh4Ols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