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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밭에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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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라안 여기저기 1 in Korea

2021. 4. 29.

임고면 행정복지센터와 임고초등학교는 맞붙어 있었어. 

 

 

 

 

내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거대한 나무들이었어. 

 

 

 

 

지금까지 수많은 학교를 보아왔지만 학교 교정에 이렇게 거대한 나무들이 가득 들어찬 학교는 처음 만나 보았어. 

 

 

 

 

거기다가 굵기는 얼마나 굵은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디서 본듯해. 

 

 

 

 

www.youtube.com/watch?v=5Isu88Lt250

 

 

 

 

난 텔레비전을 거의 안 보는 편에 들어가지 싶어. 특히 중간에 B가 들어가는 어느 지상파 방송국의 뉴스는 거의 안 봐. 자기 입맛에 맞는 뉴스만 만들어서 보도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요즘 들어서 토요일 저녁에 김영철 씨가 등장하는 '동네 한바퀴'는 거의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지. 

 

 

 

 

거기에 이 학교가 등장했었어. 

 

 

 

 

작년으로 기억해. 

 

 

 

 

위에 소개를 해두었으니 못 보았다면 한번 보길 바래. 

 

 

 

 

이 학교에는 졸업생들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는 전통이 있다고 그러더라고. 

 

 

 

 

하지만 아무리 많이 심어놓으면 뭘 해. 

 

 

 

 

잘 관리하고 가꾸어야지. 

 

 

 

 

내가 처음 경주에 살러 갔을 때 예전 시청 앞 도로에 늘어선 거대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보고 얼마나 감탄했는지 몰라.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홀랑 베어져 사라져 버린 거야. 

 

 

 

 

마구 베어제낀 공무원들의 단견을 생각하면 아직도 분노가 치밀어 올라. 

 

 

 

 

중국인들이 입술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명품도시 항주의 가로수는 플라타너스 나무이더라고. 

 

 

 

 

나는 이 학교를 떠나기가 싫어졌어. 

 

 

 

 

나무를 지켜온 동문들과 경영자들의 혜안이 너무 부러웠어. 

 

 

 

 

꼭 한번 가보기를 권해. 

 

 

 

 

나는 그렇게 멋진 학교를 처음 만나보았어. 

 

 

 

 

운동장에 인조 잔디가 없어서 더더욱 좋았어. 

 

 

 

 

요즘 시골 학교에 다니면 혜택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 

 

 

 

 

경북으로 귀촌을 한다면 영천과 상주, 봉화가 제격이야. 

 

 

 

 

학교를 나와서 성당을 찾아가 보았어. 

 

 

 

 

마음이 한결 푸근해지는 경치를 가졌기 때문이지. 

 

 

 

 

하늘에는 역시 흰구름이 떠있어야 해. 

 

 

 

 

꽃도 당연히 피어있어야지. 

 

 

 

 

임고서원 부근이야. 

 

 

 

 

골짜기 안으로 여러 시설들이 이어지더라고. 

 

 

 

 

아껴두고 보기로 했어. 

 

 

 

 

그래야 한번 더 올 수 있거든.

 

 

 

 

한번 더 찾아올 것을 스스로 약속하고 영천역을 향해 내려가기로 했어. 

 

 

 

 

왔던 길을 달리는 거야. 

 

 

 

 

같은 경치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잖아. 

 

 

 

 

금호강변으로 내려갔어. 

 

 

 

 

조팝나무 꽃들을 보면 토란 뿌리를 먹은 것처럼 마음이 아려와.

 

 

 

 

토란 뿌리를 삶아먹어 봤어?

 

 

 

 

배고프던 시절 많이 먹었었지. 

 

 

 

 

이제 영천 기차역이 가까워지네. 

 

 

 

 

멋진 경치를 남겨두고 가려니 너무 아쉬웠어. 

 

 

 

 

영천에서 경주로 가는 기차는 매시간마다 있다고 보면 돼. 

 

 

 

 

그렇게 영천 근교 봄나들이를 끝냈어.  4월 7일 수요일의 일이었어. 그럼 이만.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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